배낭여행기2384 반점 성도 시내로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는 옥수수 밭과 논들이 펼쳐진다. 산은 거의 볼 수가 없다. 이 산골짜기 분지가 그렇게 크다니 감이 잘 잡히지 않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현재 중국은 개발 열기가 불어닥쳐 거의 모든 곳에 건축열기가 가득하다. 곳곳에 새로운 고층 빌딩이 올라가고 어지.. 2005. 5. 14. 교통반점을 모른다고? ♠ 교통반점을 모른다고? - 그럼 당신은 진정한 꾼이 아닐 수도 있을 걸? 성도 쌍류 국제공항 1층 도착 로비를 나오면 왼쪽 편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우린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다. 가난한 여행자 주제에 택시 탈 일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이것도 경우에 따라 다르다. 배낭여행자라고 .. 2005. 5. 13. 가능하면 다 속인다 ♠ 아침식사 값도 더 받으려고 드는 중국 아줌마!! 잠을 깨보면 항상 보는 익숙한 천장이 아니다. 낯선 천장을 보면 내가 집을 떠나 외국에 와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순간이다. 이젠 어떤 일이 있어도 한달 간 버텨내야 한다. 한 달이라고 하니까 얼핏 생각하면 엄청나게 긴 기간인 것 같아.. 2005. 5. 12. 준비 19 - 준비물 챙기기 5. 준비물 챙기기 일일이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기도 뭣하므로 대강 소개해준다. 그러다가 상세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때는 조금 장황하게 잔소리 겸해서 길게 써볼까 한다. 가. 기본 준비물 ● 배낭 : 꼭 찍어서 몇 리터용을 쓰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크면 클수록 짐은 많이 들어가지만 짐.. 2005. 5. 12. 이란 : 내 친구의 집이 있는 나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만든 연작 영화를 보고 난 뒤 난 이란이 주는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길래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진 코케지방만은 꼭 가고 싶었다. 지난 4월에 만났던 프랑스인 베냐민도 김기덕 감독이 만든 영화들을 보고 난 뒤 한국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었다. .. 2005. 5. 12. 내가 자야할 방은 어디에 있나? 중국인을 상대해보고 나서 터득하게 된 기술인데 그들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일단 영어로 한번 좌악 지껄여본다. 그게 안 통하면 그 다음에는 한자를 써서 필담을 요구하고 마지막에는 우리말과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를 섞어 쓰는 거다. 무거운 배낭 매고 멀리 갈 필요 없이 작.. 2005. 5. 11. 준비 18 - 일기장과 금전출납부 다. 일기장과 금전 출납부를 준비하라. 나는 여행을 할 때마다 철저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였다. 그 덕분에 지금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이다. 내 나름대로의 요령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먼저 비닐 표지로 된 100쪽 정도의 공책을 한 권 구입한다. 제일 앞장에는 여권 복사본과 여행자수표 영수증, 비행기표.. 2005. 5. 11. 성도를 향하여 ♠ 성도를 향하여 또 비행기를 탄다. 이제 어느 정도 여행이라면 이력이 붙어 집 떠나는 것이 그리 낯 설은 것은 아니라고 해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렘은 어쩔 수 없다. 비행기만 타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묘한 흥분과 기대감은 쉰을 눈앞에 둔 이 나이에도 예나 다름없이 항상 똑 같다.. 2005. 5. 10. 준비 17 - 복대와 신용카드를 준비하라 나. 비상용 신용 카드와 복대를 준비하라. 복대라는 것은 시장바닥에서 고생하는 우리의 어머니나 누이들이 돈을 넣어서 배나 가슴 부근에 차는 주머니를 말하는 것이다. 이건 배낭 여행자라면 반드시, 반드시, 꼭,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고 준비해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 그러면 이 복대 속에는 무엇을.. 2005. 5. 10. 준비 16 - 항공권이나 배표도 복사해서~~ 3) 항공권이나 배표도 복사해 두면 편리하다. 항공권도 분실을 대비하여 같은 방법으로 복사하여 끼워두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항공권은 달랑 한 장으로 된 것이 아니므로 잃어버리면 문제가 생긴다. 비행기를 못타면 집에 올 수가 없으니 잃어버리면 단번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이 놈.. 2005. 5. 9. 이란 : 페르세폴리스 - 2 이 놀라운 부조작품엔 당시의 역사가 녹아들어있습니다. 미디아인, 갈대아인, 페르시아인 등 제국내의 수많은 종족들 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하지만 제 눈으로 구별하기엔 실력이 모자랍니다. 참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햇볕이 사정없이 내려붓고 있는 가운데 사진 한장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고역이.. 2005. 5. 7. 준비 15 - 여행자 수표 (2) 여행자수표의 왼쪽 하단에도 사인을 하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는 절대 미리 사인을 해두면 안 된다. 절대로 안 된다. 그 곳은 당신이 해외에서 수표를 사용할 때 상대가 보는 앞에서 멋있게 폼 잡으며 서명하는 곳이다. 우측 상단의 사인과 좌측 하단의 사인이 일치하면 이 수표는 진짜라는 의미가 된.. 2005. 5. 6. 준비 14 - 여행자 수표 (1) 2) 여행자 수표 구입 영수증도 복사해 두면 유용하다. 이쯤에서 여행자 수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영어로 traveller's check(=cheque)이니까 T/C 정도로 표시한다. 이 말은 꼭 외워두어야 한다. 한번만 써보면 그냥 외워진다. 그러므로 40대 내리막길 황혼들이여 안심하라!. 지능지수 형편없는 못난 나도 그냥 .. 2005. 5. 6. 계림에 해가 지다 계림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노적암을 갔습니다. 가는 길목에 본 호수였는데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하기에..... 어스름이 슬금슬금 내려앉고 있는 시각이었습니다. 독수봉엘 갔더니 입장료가 너무 비싸 들어갈까말까 망설였습니다. 해는 져가고 시간은 아깝고...... 소득에 비해 입장료가 지나치게 비싼 나.. 2005. 5. 5. 준비 13 - 배낭을 싸기 전에 해야 할 일들 4. 보따리(=배낭)를 싸기 전에 해야할 일 이제 비행기표(혹은 배표)도 구했다, 휴가 기간도 확실히 잡아두었다고 해서 배낭 매고 공항으로 가면 틀림없이 낭패를 본다. 다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일이 몇가지 있다. 아주 중요한 것들이므로 밑줄 '쫘아아악' 치고 별표까지 군데군데 '꽈아아앙' 찍어가며.. 2005. 5. 5. 이전 1 ··· 154 155 156 157 158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