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조지아 빠져나가기 3 20라리에 만족했는지 기사는 중간에 차를 세워 약수터를 소개해주었다. 졸지에 우리들은 조지아에서 약수까지 마셔보게 되었다. 오른쪽으로는 흑해(黑海)가 자리잡았다. 그렇게 검게 보이지도 않는듯 했지만 흑해라고 부를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 앞이 국경이다. 조지아쪽의 국경마을 이.. 2008. 9. 5. 조지아 빠져나가기 2 사람들이 자주 바닷가를 어슬렁거려 준다는 것이 우리에게 손해날 일은 없다. 사람 눈이 많으면 우리들 자신의 안전이 그만큼 많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눈을 붙이는 둥 마는 둥 해가며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 인기척에 놀라 눈을 뜨니 새벽 5시 반경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일어나는 것이 낫겠다 싶었.. 2008. 9. 4. 조지아 빠져나가기 1 트빌리시 거리를 지나다가 우리는 케밥집을 하나 찾았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모두들 들어가는 것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므로 쉬어가게 된 것이다. 가게는 거리에 면해 있었지만 음식을 먹는 공간은 안마당 비슷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터키 음식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아.. 2008. 9. 3. 조지아(=그루지아) 둘러보기 7 사제관인지 예술가가 사는 집인지 정확하게 구별은 안되지만 작은 집이 요새 안에 한채 있고 그 옆에 교회당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과일나무가 골고루 심어져 있어서 보기에 좋았다. 교회 앞에는 작은 화단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이 수두룩했다. 나는 여기에서 피마자(아주까리.. 2008. 9. 2. 조지아(=그루지아) 둘러보기 6 모든 것을 크기로만 판단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크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여기고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예술성은 떨어지더라도 크고 웅장한 그 무엇을 세우거나 건설하는데 중점을 두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면 원치도 않았던 흉물을 세우는 수도 생기는 법이다. 조지아 주민들 입.. 2008. 9. 1. 조지아(=그루지아) 둘러보기 5 올드타운으로 들어서자 분위기가 일변했다. 예전에 지은 건물들이 속절없이 퇴락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깨어진 유리창과 허물어져 가는 벽들, 어설픈 시멘트로 얼기설기 덧칠해버린 흉한 벽면이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건물 밖으로 돌출시킨 아름다운 발코.. 2008. 8. 31. 조지아(=그루지아) 둘러보기 4 도시 자체는 아름답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수수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사실 이 정도의 도시는 유럽 어디에나 존재한다. 나는 이런 도시의 모습 속에서 공산주의 소련의 폐해를 다시 한번 눈으로 확인했다. 자기 딴에는 가장 이상적인 제도라고 여겨 실시해보았지만 결국은 악마의 실험이 되어 버.. 2008. 8. 30. 조지아(=그루지아) 둘러보기 3 이제 부터는 도시 탐방에 들어간다. 구해온 자료를 읽어보니까 트빌리시라는 도시 이름은 "따뜻함"을 나타낸 '트빌리'라는 말에서 왔다는데 결국 '따뜻한 도시'라는 뜻이 된다고 한다. 온천이 샘솟는 곳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단다. 자기들 자료에 의하면 기원전 4세기경부터 여기에.. 2008. 8. 29. 조지아(=그루지아) 둘러보기 2 기차가 없다면 다음 대안은 장거리 버스다. 조지아 국토를 가로질러 동서로 연결된 긴 고속도로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나는 장거리 버스표를 구하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가기로 했다. 사람들에게 물어 디두베라는 이름을 확인해 둔 뒤 가는 방법을 물었다. 우리 일행중에는 두명의 청년이 있다. 그 .. 2008. 8. 28. 조지아(=그루지아) 둘러보기 1 비행기가 착륙할 때 바깥을 보았더니 활주로 높이보다 도시의 불빛이 높았다. 그것은 언덕 위에 도시가 존재한다는 말일텐데 날이 밝고 나서 확인을 해보니 거의 틀리지 않았다. 공항 건물 밖으로 나와서 영어가 통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트빌리시 기차역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37번 버스인데 7시부터.. 2008. 8. 27. 자, 떠나자~~ 그루지아로~~ 3 12시간 정도 날아가는데 맹탕으로 가만 앉아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책도 보고 잠도 자고 다시 책보고...... 그러다가 화장실에도 가 보았다. 물이 마시고 싶어 벨을 눌러도 스튜어디스가 달려오는 것도 아니다. "워터 플리즈~~" 라고 말하면 대답은 간단히 돌아 올 것이다. 손으로 뒤를 가리키면 끝이다. .. 2008. 8. 26. 자, 떠나자~~ 그루지아로~~ 2 체크인을 하기 전에 비행기표를 구한 여행사 사장님과 전화로 마지막 의논을 해야했다. 그루지아 공화국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들어가느냐 마느냐를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공항에 비치된 텔레비전 화면에서는 그루지아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지만 포기하기에는 일정 .. 2008. 8. 25. 자, 떠나자~~ 그루지아로~~ 다시 한양으로 간다. 나랏님이 사시는 곳 서울은 나에게는 가보기 힘든 도시이다. 자주 가는 곳도 아닌 이곳을 다시 가는 이유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이다. 8월 4일 월요일 00시 07분에 서울 올라가는 무궁화 열차를 타기 위해서 8월 3일 일요일 밤 11시 반에는 집을 나서야 했다. 하루종일 교회 활동을 .. 2008. 8. 24. 전쟁터에서 살아왔습니다 어제 22일 밤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8월 3일 밤에 집을 나서서 모스크바를 거쳐 그루지아 공화국의 수도인 트빌리시로 들어갔었습니다. 겉으로는 아주 평온했지만 제가 느끼는 육감이나 분위기가 너무 심상치 않았습니다. 결국 밤에 총알택시를 타고 그루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를 떠나서 흑해 .. 2008. 8. 23. 일본 두번째 여행을 총정리하며 혹시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을 위해 간략히 정리해 드립니다. 1. 기간 : 2008년 5월 6일 (월) - 5월 11일(토) 5박 6일간 2. 주요방문도시 : 후쿠오카, 나고야, 교토, 나라, 호류지, 다자이후 3. 경비 가. 왕복배표(부산 - 후쿠오카<하카다>) : 고속선 사용 23만원 정도 나. 후쿠오카 - 나고야 교토 - 후쿠오.. 2008. 7. 10. 이전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