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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교토역에서

by 깜쌤 2018. 12. 10.


교토역 안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존재한다. 교토를 경유하는 거의 모든 열차의 출발지이자 종착역이기도 하니 유동인구가 몰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교토역 옥상 시설은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 올라가서 구경할만 하다.



옥상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천천히 올라가보았다.



옥상으로 통하는 거대한 계단이 인상적이다. 공연시에는 관람석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외부와 연결된 이 계단 덕분에 겨울에는 차가운 공기가 역대합실로 그냥 쏟아져 들어온다.


 

환기문제는 저절로 해결 될 수 있는지 몰라도 난방상에 문제가 생기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어떤 자료를 보니까 교토역 일일 이용객수가 65만명 정도라고 하던데, 정확한 자료라고하면 이는 엄청난 숫자다. 왜냐하면 교토 인구가 150만(2014년 통계에 의함) 정도니까 거주 인구대비로 치자면 엄청난 비율 아니던가?


 

옥상은 실외정원처럼 꾸며 놓았다.



난간 대신에 안전벽을 장치하고 투명하게 만들어 높은 곳에서 교토 풍광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나는 남쪽 벽면에 붙어서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왔던 나라쪽을 살폈다.



그런 다음 옥상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가보았다.



북쪽 벽면에 붙어서면 교토 시내를 대충 훑어볼 수 있다.



교토 시내의 건물들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이는 철저한 도시 계획 바탕위에 건물이 들어서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증거다.



워낙 유명한 장소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몰려들어 구경을 하고 있었다. 검은 색으로 통일된 일본 학생들의 교복이 특이하다.



옥상에다가 대나무를 가꾼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텐데....



이젠 내려갈 차례다.



아까 올라온 계단을 내려갔다.



교토 신역사를 건축할 때 건축전문가들과 도시계획 전문가들과 시민들 사이에 말이 많았다고 한다.



교토라는 도시가 주는 이미지와 건물이 주는 이미지가 서로 맞아떨어지느냐는 것이 논쟁의 핵심이었던 모양이다.  



루브르 박물관 안에 피라밋 모양의 구조물을 만드는 것처럼 큰 비중은 아니었을지 정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의견이 분분했었다고 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선각자는 외롭고 힘든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우리는 맞은편으로 가보았다.



꼭 보고 싶은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저기다.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와서 반대편으로 걸어가면 교토역앞 주차장이 마주 보이는 공간이 나타난다.



교토 타워가 바로 앞에 등장했다.



우리는 옥상으로 통하는 거대한 계단 반대편에 와 있는 것이다.



벽면을 구성하고 있는 투명한 창 앞으로 다가갔다.



교토 중심가 거리가 발밑에 등장한다.



나는 이 택시주차장을 볼 때마다 일본의 저력은 이런 곳에서 나타난다고 여긴다.



일본인들의 정확성과 공중도덕, 준법정신을 이보다 더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으랴 싶다.



주차장에 들어오고 나가는 차에게 적용되는 세밀한 규칙이 있는 것 같다. 나는 한참을 유심히 살폈다.



일본 도심에는 나무들이 많다. 교토역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앞 뒤(남북)로 반듯하게 이어진 도로와 그 간선도로를 가로지르는 동서로 이어진 도로들이 우물 정자 모습으로 교차하는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내려가기로 했다.



1층으로 내려갔다. 대합실에서 커피라도 한잔 마셔주기 위해 여러 곳을 기웃거렸지만 가격이 여간 아니었다.



주머니가 얇은 배낭여행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빈자리도 거의 없었다.



일본의 국민소득은 우리보다 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광장으로 나갔다.



지하도로 내려가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지하상가의 아름다움도 보통 이상이다.



한국 음식점도 보였지만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적당한 커피가게를 발견했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자리를 구해 앉을 수 있었다.



적당한 가격대의 커피숍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커피맛은 보통이었다.



다시 거리로 나섰다.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목표는 니시 혼간지다.



시내버스 빈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차고지로 가는 중일까? 회송차라는 전광판이 붙어있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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