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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81

달랏 - 크레이지 하우스 2 기괴함과 예술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름답다는 기준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미인과 잘 생겼다는 미남이 짐승들이나 곤충들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 것일까? 나는 항응아 빌라에서 그런 의문을 가져보았다. 건축물 하나를 두고 지나치게 철학적이 될 .. 2018. 5. 31.
달랏 - 크레이지 하우스 1 그 집을 서양인들은 크레이지 하우스라고 부른다. 지금 우리가 찾아가는 집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별장에서 그리 멀지 않다. 우리는 천천히 걸어갔다. 살필 것들 다 살펴가며..... 1월인데도 사방에 꽃이 많으니 천국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데일리 커피가게는 구글 .. 2018. 5. 29.
달랏 5 - 황제의 여름별장 우리는 흔히 그를 바오다이 황제라고 부른다. 그는 베트남 완씨 왕조의 마지막 임금이었다. 1926년 1월 8일에 즉위한뒤 연호를 바오다이라고 했다. 한자로는 보대(保大)라고 하지만 베트남식 발음으로 바오다이가 되는 것이다. 바오다이는 우리가 잘 아는 일본의 명치(明治 메이지), 대정(.. 2018. 5. 28.
달랏 4 2018년 1월 19일 금요일 아침, 새로운 날을 열었다. 베트남 여행 11일째다. 팀 멤버 다른 네분이 각각 사용하는 방에 가서 창밖을 살폈다. 내 방에는 창문에 물기가 가득했다. 밤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는 말이리라. 방에 걸린 유화작품들이 수준급이었다. 오늘은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 별.. 2018. 5. 26.
달랏 3 나는 무엇에 이끌리듯이 골목을 걸었다. 도랑을 끼고 있는 공원가 골목에서 홈스테이 하우스를 발견했다. 응우엔 홈스테이라고 읽어야하나?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민박집이니까 한번 묵어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아침은 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런대로 깔끔했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 2018. 5. 25.
달랏 2 하품이 나고 속이 점점 메스꺼워지기 시작하는데 버스는 하염없이 달리기만 하니 짜증이 나려고 했다. 에어컨 바람이 머리를 계속 때리자 골치도 함께 아파왔다. 그러기에 나는 에어컨 바람을 극도로 싫어한다.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넘어 달리는 도로가로 낡은 작은 집들이 나타나기도 .. 2018. 5. 23.
달랏 1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 오후에는 신나는 군가풍의 음악소리가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 부근에서 계속 들려왔었다. 어쩌면 인근에 군부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침을 일찍 먹고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여행 10일째인 오늘, 우리들은 달랏으로 이동해야한다. 7층 식당에 .. 2018. 5. 21.
나짱 - 게으름 피우기 2018년 1월 18일 수요일이다. 베트남 여행 9일째다. 7층 식당에 올라갔다. 아침을 해결해야한다. 쌀국수 한그릇과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이 정도만해도 거하게 먹을 수 있다. 샌드위치는 식욕을 잃어버린 ㅈ집사님께 넘겨드렸다. 쌀국수 한그릇에 커피 한잔만 해도 아침식사로는 훌륭하다. .. 2018. 5. 18.
나짱 - 대성당 제과점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베트남 빵을 먹어보기로 했다. 베트남같은 나라에서 빵 문화가 얼마나 발달했으랴하고 얕잡아보면 큰일난다. 프랑스의 영향을 오래받은 나라이기에 제빵제과 문화가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우리 팀 멤버들에게 ㅂ장로가 보태.. 2018. 5. 16.
나짱 - 뽀나가르 참 탑 언덕을 오르자 탑들이 나타났다. 이런 유적지에 반드시 있게 마련인 기념품 판매처도 있고..... 현존하는 사원들은 7세기에서 12세기 사이에 참파 왕국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행안내서에 의하면 이 유적지는 8세기경에 자바왕국의 침입으로 파괴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게 과.. 2018. 5. 15.
나짱 - 힌두교 사원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자 러시아풍의 조각상이 나타났다. 나는 '러시아인이 여기 왜 버티고 서있지'라는 생각부터 떠올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존경받는 프랑스인이었다. 그렇다면 예르신으로 읽기보다 알렉산드르 예르생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처음보면 외모나 이름에서.. 2018. 5. 11.
나짱 - 커피 한잔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베트남 여행 8일째 날이 밝았다. 7시 반경에 7층 식당에 올라가서 아침을 먹었다. 팬케이크와 바나나 몇조각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더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지만 그 정도 먹는 것으로 절식했다. 거기에 커피 한잔이면 족하다. 아침부터 목욕물을 뒤집어쓰고 내친.. 2018. 5. 9.
나짱 - 비치에서 2 건너편 섬을 리조트로 개발한 것을 보면 베트남도 관광지개발에 있어서는 가진 저력이 상당한게 확실하다. 해변에서 보았을 때 이 아름다운 만 입구 오른쪽에 떠있는 섬이 혼 째 섬이다. 바로 저 섬이다. 빈펄 섬이라고도 부른다. 섬전체를 거대한 리조트로 바꾸어가는 모양이지만 나는 .. 2018. 5. 7.
나짱 - 비치에서 1 날이 샜다. 침대칸 테이블 위의 싸구려 플라스틱 장미는 밤새 넘어지지않고 잘 버텨냈다. 기차는 고개를 오르고 있었다.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아침이다. 베트남여행 7일째 아침인 것이다. 차창밖으로는 절경이 펼쳐졌다. 짐작건데 붕로만 부근인것 같다. 연이어 펼쳐지는 절벽위를 기차.. 2018. 5. 4.
카이딘황제릉 후에(=훼) 황성을 나왔다. 다음 목표는 후에 교외에 자리잡은 카이딘 황릉이다. 카이딘 황릉은 후에시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10킬로미터 정도 바깥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계단을 걸어올랐다. 중국식 패방을 지나 들어가면 또다른 계단이 나온다. 계단 양쪽으로는 신.. 2018.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