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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0 중국-신강성:실크로드(完)90

카스에서 3 - 이드 카흐 모스크 가는 길 호텔을 떠나 시내로 들어온 우리들은 아침을 먹기위해 음식점을 찾아나섰다. 오거리 부근에서 우리들은 론리플래닛에 소개된 바로 그 음식점을 찾았다. 실내로 들어갔더니 빈자리가 없어서 우리는 밖에 앉았다. 서빙을 하는 여자 아이들은 위구르인들어서 그런지 이목구비가 뚜렸했지만 그렇게 친절.. 2010. 10. 14.
카스에서 2 - 색만호텔 B 색만빈관에 머물게 되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호텔 로비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출입구로 꼭 한번 나가보시기를 권한다. 뒷뜰로 나가서는 옆건물 구경을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란다. 안그러면 엄청난(?) 것을 놓치고 만다. 우리는 호텔 로비에 딸린 이 건물에 묵은 것이다. 겉으로만 보아도 현대식 건물.. 2010. 10. 12.
카스에서 1 - 색만호텔 A 카슈가르! 정말이지 중앙아시아의 보석같은 도시다. 위구르인들의 고향이자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이 도시를 중국인들은 카스라고 줄여부른다. 자기들 입맛에 맞게 새로 작명하여 부르는 것이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인구는 약 20만 정도다. 카스의 중심은 인민공원이 있는 일대라고 보면 된다. .. 2010. 10. 11.
다시 카스로 아침 7시 15분에 일어났다. 밖은 희끄무레했다. 우리 시간으로 친다면 5시 15분 경이라고 봐야한다. 오늘 카스로 나가는 버스는 9시 반 출발이라고 했으니 서둘러야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보증금 100원을 돌려받았다. 중국 호텔에서는 보증금을 요구하는게 관례다. 호텔방의 물건이 없어지거나 호텔재산.. 2010. 10. 8.
타쉬쿠르간에서 9 - 진정한 모습 호텔에 돌아온 우리들은 피곤에 절어 잠시 눈을 붙였다. 친구가 다급하게 나를 흔들어 깨웠다. 두시간이나 자고 일어났을까? 바깥 하늘이 말갛게 개어서 경치가 기가 막히게 좋다는 것이다. 창문밖으로 펼쳐지는 경치부터 확인했더니 사실이었다. 동쪽 하늘이 깨끗하게 맑아진 것은 물론이고 먼 산조.. 2010. 10. 7.
타쉬쿠르간에서 8 - 남매의 집 시가지 구경도 했고 석두성도 보았고 점심까지 먹었으니 이젠 호텔로 돌아와 쉴 일만 남았다. 그럴 수 있을 정도로 타쉬쿠르간은 작은 마을이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여행을 하면 돈과 시간 낭비가 된다. 한 사람은 호텔에 남겠다고 해서 친구와 나는 변두리 탐방에 나섰다. 우리는 석두성이 있는 곳.. 2010. 10. 6.
타쉬쿠르간에서 7 - 게르 게르는 몽골민족이 전매특허를 내어 사용하는 거주형태가 아니다. 적어도 중앙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유목민이라면 거의 예외없이 게르라는 형식의 이동식 주택을 만들줄 안다고 보아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게르가 만들어내는 인상이 워낙 선명해서 그런지 유목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우리나라.. 2010. 10. 4.
타쉬쿠르간에서 6 - 석두성 B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타쉬쿠르간은 현장이나 고선지라는 인물때문에 더욱 더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현장은 인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기를 거쳐갔다는 기록이 나온다. 현장이 여기를 거쳐갔다면 그는 우리가 승용차를 타고 들어온 그 길을 따라 걸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선지도 .. 2010. 10. 3.
타쉬쿠르간에서 5 - 석두성 A 석두성에 오르기 바로전에 살펴본 골목길에는 흙담과 흙집들이 즐비했다. 이런 모습이 원래의 타쉬쿠르간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제 올라간다. 문표를 파는 곳이 없어서 공짜로 입장이 가능한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올라가서 왼쪽을 보면 관리인이 머무는 작은 건물이 보일 것이다. 바로 이 건.. 2010. 10. 1.
타쉬쿠르간에서 4 - 석두성 가는 길 그리스 고전 건축양식과 조금 비슷한 모습의 기둥을 가진 이런 건물을 이 험한 산골짜기에서 볼 수 있다는게 놀랍다. 가만히 따지고 보면 여기에서 간다라 지방이 그리 먼게 아니다. 그리스 핏줄을 이어받은 간다라 사람들이 그 전통을 이어받았다면 그리 먼거리에 살지도 않는 이곳 사람들이 이국적.. 2010. 9. 29.
타쉬쿠르간에서 3 시장끝머리에는 신기료장사치들만 자리를 잡았다. 요즘 젊은이들이 신기료장사를 알까? 길가의 가게들을 대충 구경한 뒤에는 시장터 안으로 들어가서 난전을 살펴보기로 했다. 유목민들의 가축도살 솜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지만 이 집도 야크(=모우) 한마리를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간단하게 처.. 2010. 9. 28.
타쉬쿠르간에서 2 타쉬쿠르간은 깊고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도시이다. 인구도 많지 않아서 약 3만명정도라고 한다. 이 도시에 살고있는 대부분은 타지크 민족이다. 위 지도를 눌러보자. 푸른색 점을 찍은 장소에 우리가 묵는 여관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도시 구조는 아주 단순하다. 열 십자 모양의 큰 거리.. 2010. 9. 27.
타쉬쿠르간에서 1 운전수가 사라지고 난 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았더니 벌써 8시가 되었다. 중국은 실제적으로 동부와 서부 사이에 시차가 3시간 이상 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베이징 타임(北京時間 북경시간) 한가지로 통일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지금 여기 시간이 오후 8시임에도 불구하고 해가 .. 2010. 9. 26.
마침내 도착하다 이 부근에는 7천미터급의 산이 두개나 버티고 있다. 하나는 콘구르산이고 다른 하나는 무츠타그 아타산이다. 무츠타흐-아타산은 무스타거산(慕士塔格山 )이라고도 불린다. 높이만 해도 7546미터다. 호수 남쪽으로 거대한 모습으로 턱 버티고 있는 녀석이다. 차는 그런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하는 산들.. 2010. 9. 24.
타쉬쿠르간으로 5 - 카라쿨 호수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을 따라가면 파키스탄으로 넘어갈 수 있다. 중간에서 키르키즈스탄으로 넘어가는 길도 하나 있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도 국경을 맞대고 있으므로 넘어가는 것이 가능할 터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적인 상황이 극도로 불안한 만큼 우리 한국인들은 여행금지국가로 지.. 201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