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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223

터키를 헤맨다 3 환전도 했으니 메트로 매표소를 찾아갔다. 토큰 하나에 1.1터키리라이다. 4명이 두번씩을 타야하니까 8개를 사고 잔돈을 받았다. 그런데 잔돈이나 토큰이나 그놈이 그놈 같아서 구별이 안된다. 어리버리한 나는 다시 매표소에 가서 토큰을 덜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자씨, 토큰이 모자라는디유." "아.. 2006. 3. 30.
터키를 헤맨다 2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한다. 해 어스름에 버스는 바다를 끼고 달리는 것이다. 가만히 보니 이 길은 기억 속에 담겨진 길이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제 그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몇년전 트로이를 들렀다가 이스탄불로 들어올때 달렸던 길인 것이다. 아하, 바로 그 길이로구나. 그렇다면 이.. 2006. 3. 28.
터키를 헤맨다 1 8월 13일 토요일, 유럽에 도착한지 20일째다. 오늘은 드디어 터키로 이동하는 날이다. 터키로 가야만 이스탄불에서 성지 순례를 오는 또 다른 우리 팀과 만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터키 입국을 미룰 형편이 안되었던 것이다. 호텔에서 소피아 중앙역까지 걸어온 우리들은 곧바로 어제 봐 둔 여행사로 가.. 2006. 3. 27.
불가리~~스, 불가리아 10 국립 아트 센터로 가는 길에 중국 음식점을 지나쳤다. 붉은 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집념은 여기꺼지 뻗어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국립 예술 센터엔 젊은이들이 바글거렸다. 일자리가 없는 것일까? 하릴없이 무료함을 달래던 그들은 우리들 동양인들을 아주 신기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광장 지.. 2006. 3. 26.
불가리~~스, 불가리아 9 우린 지금 알렉산더 네프스키 교회로 가는중이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보았을 때 황금색으로 빛나던 돔을 가진 건물 말이다. 사실 그 부근이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 관광의 핵심지인 모양이다. 그러니 우리가 찍긴 바르게 찍었다. 어제 저녁 인터넷 카페에서 불가리아에 관한 정보를 검색했으.. 2006. 3. 25.
불가리~~스, 불가리아 8 위병 교대 시간인 모양이다. 어찌보면 그리스 위병 교대모습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복장에서는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신발에서 차이가 난다. 하긴 불가리아인들은 슬라브 족이고 그리스인들은 라틴 족이니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군인들은 이목구비가 단정했다. 역시 사람은 일.. 2006. 3. 24.
불가리~~스, 불가리아 7 어제 저녁에 걸었던 길을 다시 걸어왔다. 그런데 요것이 과연 뭐시당가? 뭐시길래 요로쿰 매력적인 건물이 자리잡고 있당가? 정보가 없응께로 요것이 뭐신지 참말로 구별이 안된다는 것인디...... 아이고, 그만 하자. 도대체 어느 지방 사투린지 나도 모르고 쓰려니 속만 답답해진다. 지금 내 심정이 꼭 .. 2006. 3. 24.
불가리~~스, 불가리아 6 병원 표시는 전세계적으로 비슷하다. 십자 표시인 것이다. 단 회교국가는 상징 표시가 다르다. 십자 표시는 기독교의 상징이므로 다르게 한단다. 우린 병원 표시를 찾아 나섰다. 다 함께 갈 일이 아니어서 만날 장소를 정해두고 한샘군과 내가 가기로 했다. 병원을 찾았길래 일단 들어가 보았다. 진료.. 2006. 3. 23.
불가리~~스, 불가리아 5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5층 거실에서 잠을 잔 나는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났다. 어제 너무 피곤했던 터라 모두 정신없이 자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도 인터넷이 잘 터졌다. 어제는 피시방에서 가서 교회 성지 방문팀 카페에 가서 글을 올렸었다. "현재 불가리아에 와있는데 곧 터키로 .. 2006. 3. 21.
불가리~~스, 불가리아 4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소피아 역에 도착했다. 대합실에 나오니 황당함 그 자체이다. 정보가 하나도 없으니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냐? 정보가 없으면 없는대로 버티면 된다. 먼저 환전을 해야하지만 정보가 없으니 루마니아 물가 수준을 짐작해서 일단 30유로만 환전을 하기로 .. 2006. 3. 19.
불가리~~스, 불가리아 3 불가리아 시골 풍경을 이런 식으로라도 보지 않으면 볼 기회가 없지 싶어서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다. "닭장 속에는 암탉이, 외양간에는 염소가 마굿간에는 송아지..." 이런 식으로 노래를 불러도 요즘 아이들은 어디가 틀린줄을 모른다. 외양간에는 뭐가 사는지 마굿간에는 뭐가 사는지 본 사실이 없기.. 2006. 3. 19.
불가리~~스, 불가리아 2 얼마를 잤는지 모른다.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에 놀라 잠을 깼더니 루마니아 이민국 직원이 여권을 내란다. 이럴땐 두말없이 내 주는게 도리다. 출국 스탬프를 찍고 여권을 돌려준다. 시계를 보았더니 새벽 한시가 넘었다. 좀 오래 잔 것같았는데도 겨우 한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잔 것이다. 국경역을.. 2006. 3. 18.
불가리~~스, 불가리아 1 시비가 붙었다. 집시라고 생각되는 맛이 간 할마씨와 묵직한 음성을 가진 할배 사이에 시비가 붙은 것이다. 밤은 깊었고 역 대합실엔 노숙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진을 쳤다. 모두 나이가 드신 분들 같았다. 노숙자가 아니라면 완행 밤차를 타고 어디 시골로 가시는 분들인지도 모른다. 어떤 젊은 여.. 2006. 3. 17.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15 루마니아 역사속에는 미치광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지도자가 여러명 등장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차우세스쿠(=차우체스쿠)이다. 김일성과 형님 아우 할 정도의 친분을 유지했었다는 그가 평양의 주석궁에서 영감을 얻어 짓기 시작한 것이 인민궁전이라고 하는데...... 인민궁전 정면으로 똑 .. 2006. 3. 16.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14 소설 <25시>를 기억하시는가? 만약 당신이 안소니 퀸이 주연배우로 등장했던 영화 <25시>를 보신 분이라면 당신은 틀림없는 영화광일 것이다. 소설 <25시>를 쓰신 분은 루마니아 출신의 게오르규 신부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요한 모리츠는 루마니아의 순진한 농부이지만 나치에 의해 게.. 2006.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