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516

표암과 석탈해왕릉 유럽이나 북미대륙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에 산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란다고 합니다. 산이 많은 정도를 넘어서 지하철을 타고 도시 부근에 있는 산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는 놀라움을 넘어 경악할 지경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떠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산들이 하나같이 아름답.. 2020. 4. 1.
신라대종 국보 제29호는 성덕대왕신종이다. 일명 에밀레종이다. 에밀레종을 그대로 본떠 만든 종이 신라대종이다. 신라대종은 옛 시청자리 한모퉁이에 자리잡았다. 외지인들은 구 시청 터가 어디인지 알길이 없으니 '대릉원 후문 도로 바로 건너편'이라고 말하는게 낫지 싶다. 청동으로 만들었고 .. 2017. 6. 17.
도당산-김호장군 고택 식혜곡에는 한번은 반드시 들어가볼 만한 집이 두어채 있다. 그 첫번째가 김호 장군 고택이다. 동네에는 소박하되 참한 집들이 모여 있었다. 위압감을 주는 큰 집도 없고 남 기죽일 정도로 으리으리한 집도 없다. 내가 식혜곡을 찾아갔던 날에는 라일락이 한창 무르익던 봄날이었다. 동네.. 2017. 5. 30.
도당산-경주남산과 시내를 이어주다 2 나는 더 안쪽으로 걸어들어갔다. 고속도로 진입로가 저만큼 밑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고속도로 진입로라고 표현했는데 다른 이름으로는 서라벌대로라고 부른다. 이제 산허리가 잘록해졌다. 이번에 새로 터널을 만들고 그 위를 덮은 부분이 나타났다. 모양을 보면 단번에 확인이 가능하.. 2017. 5. 25.
도당산-경주남산과 시내를 이어주다 1 경주남산이야 워낙 유명한 산이니 굳이 새로 들먹이지 않아도 어떤 산인지 대강은 알 것이다. 남산 전체가 야외박물관이라는 것은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나는 남산을 향하여 시가지에서부터 슬금슬금 다가갔다. 황남초등학교 앞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음을 보.. 2017. 5. 20.
봉황대 비둘기 경주시가지 한가운데는 봉황대라는 거대한 무덤이 있습니다. 이 거대한 무덤이 왕릉일 것이라는데는 학자들 사이에도 거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합니다. 햇살좋은 봄날, 비둘기들이 떼를 지어 무덤 위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시가지에서 비둘기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 2017. 5. 16.
연산홍과 천사들 4월 말, 경주 시내 동부사적지구에는 연산홍이 가득합니다. 초록과 붉음이 어우러져 상큼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랫만에 그쪽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요즘 황남동에는 사람들로 들끓는듯 합니다. 기와집이 가득한 동네가 바로 황남동입니다. 전주한옥마을도 좋지만 황남동도 그런 식으.. 2017. 5. 5.
보문호수 호반길 걷기 5 이제부터 제일 번잡한 구간이다. 내가 보문호 둘레길을 한바퀴 돌았던 날이 4월 8일 토요일이었으니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다. 너무 고마웠다. 작년 9월에 지진이 발생한 이후로 경주를 찾으시는 분들이 엄청 줄었다. 오리배 선착장 부근에는 특히 인산.. 2017. 5. 2.
보문호수 호반길 걷기 4 보문호수 상류에는 꽤나 큰 호수 하나가 숨어있다. 그런 거대한 호수가 상류에 숨어있는 줄을 외지인들은 거의 알 도리가 없다. 감포를 가다보면 산속에 곧 등장하는데 보문호보다 훨씬 크다. 보문호는 원래 북천이라는 개울을 막아서 생긴 호수다. 아래 지도를 보자. 지도를 클릭해서 크.. 2017. 4. 29.
보문호수 호반길 걷기 3 나는 데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앞으로 펼쳐지는 경치를 살폈다. 과자봉지를 꺼내 사탕 몇알로 당분을 보충했다. 나무에 물이 오르고 있었다. 가지끝이 연한 연두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일어나서 걸었다. 짧긴 하지만 소나무 길이 조금 이어졌다. 버드나무가지들이 제.. 2017. 4. 28.
보문호수 호반길 걷기 2 호수 표면이 제법 잔잔했다. 보문호 둘레길은 2013년경에 완성을 보았다. 경주에 살면서도 그 동안 전체를 걸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길을 걷는 최고의 시기는 벚꽃이 만발했을 때가 아닌가싶다. 낮경치도 좋지만 밤에 걸으면 더 멋있다. 벚꽃.. 2017. 4. 26.
보문호수 호반길 걷기 1 4월 8일, 보문호반길(보문호 둘레길) 걷기에 도전했다. 보문호반이 있는 보문관광단지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온천지가 벚꽃으로 뒤덮혔다. 동궁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어우러졌다. 자연의 시간표는 참으로 정확해서 필 때가 되면 반드시 꽃이 피었다. 경주 벚.. 2017. 4. 21.
고분야경 저녁 늦게 남산에서 시내로 들어올 일이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자리잡은 커피숍에만 불빛이 환했습니다. 멀리 앞쪽에 조명을 받은 고분이 보입니다. 수십년을 살아온 도시지만 이런 야경을 볼 기회가 자주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한때 경주 고적지의 밤은 캄캄하기만 했습니다. 야간 조명.. 2017. 4. 17.
자전거 장인이 숨어있다 <MG새마을금고 뒤편에 오늘 소개하려는 자전거점포가 있습니다> 제가 자전거타기를 즐기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이 벌써 40여년전의 일이니 꽤 오랜 세월동안 자전거를 탔습니다. 제가 자전거라는 이름의 탈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2017. 4. 12.
깔끔단정한 예술공간 J J 갤러리 점심약속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현곡면에 있는 디자인고등학교 부근에서 카페를 안내하는 작은 표지판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따라갔다. 길 끝머리에 멋지게 차려입은 갤러리 겸 카페가 나타났다. 바로 이집이다. J J 갤러리! 이 이름을 어디에선가 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2017.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