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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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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자전거 장인이 숨어있다

by 깜쌤 2017. 4. 12.

 

                      <MG새마을금고 뒤편에 오늘 소개하려는 자전거점포가 있습니다>

 

제가 자전거타기를 즐기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이 벌써 40여년전의 일이니 꽤 오랜 세월동안 자전거를 탔습니다. 제가 자전거라는 이름의 탈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사건은 2009년 일본 배낭여행에서 일어났습니다.

 

 

세번째로 일본을 갔었던 2009년의 일입니다. 일본 중서부 도시인 오카야마에서 기차를 타고 가다가 비젠이치노미야라는 시골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런 뒤 역 부근 자전거점에서 자전거를 빌려탔습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자말자 내가 받은 첫 놀라움은 너무나 부드럽게 잘 나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반나절 동안이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렸지만 전혀 피로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자전거 품질이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사실에 저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때의 그 부드러운 감각을 잊지못한 나는 자전거 품질과 손질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라는 탈것은 잘만 손보면 정말 힘 안들이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죠. 내가 지금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일반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만 너무 부드럽게 잘 굴러서 어지간한 고급 자전거와는 바꾸고 싶은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내가 저가(低價) 자전거를 타고 다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개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프로 정신으로 무장한 멋진 전문기술자를 만나서 꾸준히 보살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경주 시내에 그런 분이 살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나는 행복할 지경입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에게 사람을 소개하는데는 무척 신중해야한다고 느낀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잘못 소개를 하면 소개한 사람이 우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소개받은 사람들에게도 심대한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사람소개하기는 정말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대성자전거 사장님을 알게 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그 동안 많은 자전거 가게를 다녀보았지만 이분처럼 성실하게 프로페셔널한 정신을 가지고 꼼꼼하게 살펴주시는 분은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동천동에 계실 때부터 알게 되었으니 제법 오래된 것이죠. 이 분의 장점은 성실성과 세밀함, 그리고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건 하나를 팔더라도 자기 물품에 대한 꼼꼼함과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특히 본인이 조립하여 판매하는 자전거에 관해서는 굉장히 세밀하게 신경을 쓰십니다. 자전거라는 물건도 탈것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조립을 하고 손을 봐 주십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시대여서 부품들을 상자에 담아 택배로 주고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부품들을 받아서는 하나하나 조립해서 고객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나는 사장님과 여러번 거래를 했습니다만 한번도 실망시킨적이 없습니다. 판매한 물건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AS) 정신도 정말 투철하셔서 자잘한 문제가 생길때마다 찾아가보면 한결같은 자세로 세밀하게 손을 봐 주십니다. 

 

 

제 주위에는 자전거타기를 즐기는 분들이 조금 있어서 제법 비싼 돈을 들여 구입한 자전거를 타고 함께 라이딩을 즐겨봅니다만, 사장님께 의뢰하여 조립한 후 타고 다니는 내 자전거가 훨씬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적어도 자전거 부품에 관한 지식과 손보는 기술은 이 분만한 실력을 갖춘 분이 드물지 않을까싶습니다. 가정주부님들이나 여성들이 찾아가도 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해서 값을 함부로 올려부르는 일은 절대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 점이 찍힌 곳에 가게가 있습니다-지도를 클릭하면 더 크게 뜰 것입니다>

 

경주같은 지방의 중소도시는 좁은 지역이어서 한사람만 건너면 다 알아지는 곳입니다. 자기가 아무리 잘났다고 거들먹거려도, 어떤 분야에 관해서는 내가 최고라고 자랑하며 다녀도 이내 쉽게 들통나는 곳이지요. 그러길래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우거나 남을 깎아내리면 얼마 안되어 다 알아지게 마련입니다. 

 

 

자전거를 새로 구입할 계획이 있거나 아니면 조립을 부탁해야하거나, 하다못해 작은 수리가 필요할 경우에도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찬찬히 세밀하게 손을 봐주시므로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만 고객을 위한 사장님의 철학이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점이 없는 외곽지역에서 일이 발생했을 경우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현장으로 나가서 출장수리도 해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치가 어디냐고요? 경주의 대표적인 주택가 동네인 황성동에 있습니다. 위에서도 지도를 하나 올려두었습니다만 더 크게 확대한 지도를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이 글 제일 아래에는 DAUM 지도를 올려두었습니다.

 

 

경주시 황성동 제2 지하도 너머 굿마트MG새마을금고 사이에 있습니다. 2016년 가을에 경주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서 그쪽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혹시 인터넷으로 검색하시다가 예전에 있던 장소, 그러니까 터미널부근으로 찾아가시면 괜한 헛수고를 하게 되는만큼 다시 한번 더 위치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황성동 제2 지하도 모습>

 

자전거를 끌고 찾아가실 경우 지하도를 통과하셔도 됩니다만 지하도 옆으로 인도가 있어서 좀 더 안전하게 자전거를 끌고갈 수 있습니다. 물론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지하도 위로는 기찻길이 지나가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글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상호 : 대성자전거

가게 전화번호 : 054-743-5470

사장님 휴대전화 : 010 - 5049 -5470

위치 : 경주시 황성동 63-1

지도에서의 위치 : 아래 지도 참고

 

대성자전거에 관한 또 다른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이 글상자 속의 주소를 클릭하여 더 읽어보셔도 됩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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