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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계림14

계림 삼호쌍탑 도시 한가운데 설치된 구조물이지만 어찌보면 포석정 냄새가 난다. 곡수류상(曲水流觴)이란 "예전에, 정원에 인공으로 흐르게 한 물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으며 술을 마시는 놀이를 이르던 말"이다(출전 : 어학사전) 도로를 건너와서 정양가쪽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았다. 정양가 거리.. 2016. 7. 26.
계림의 중심부 정양가를 걸었다 남문으로 빠져나온 우리들은 큰 도로를 찾아 걸었다. 세트 메뉴 음식을 파는 집을 찾아 들어가 점심을 주문했다. 부죽육편반(腐竹肉片飯)! 한그릇에 12원이다. 먼저 표를 산 뒤 그 표를 가지고 요리하는 창구에 가져다 주면 음식을 내주는 시스템이었다. 나는 함께 나온 고추를 밥에 얹어 .. 2016. 7. 22.
첩채산에 오르다 1 강변을 따라 걷다가 시가지 쪽으로 접근하자 곧 이어 복파산이 나타났다. 위치가 궁금한 사람들은 아래 지도를 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1 - 노인산 2 - 첩채산 3 - 복파산 4 - 해방교 5 - 칠성공원 6 - 상비산 오늘 아침에 우리들은 상비산 부근을 거쳐 해방교를 건넌 뒤 칠성경구로 갔다.. 2016. 7. 14.
해방교를 두번씩이나 건너다 해방교가 눈앞에 다가왔다. 강변에 마련해둔 여러가지 시설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우리는 다리로 오르는 계단을 이용하여 위로 올라갔다. 멀리 상비산이 보였다. 이강변에 펼쳐진 숲 저 끝머리에 반원처럼 웅크리고 앉은 봉우리가 상비산이다. 강에는 가마우지를 이용한 물고기를 잡는 .. 2016. 7. 11.
상비산? 안보여준다면 안보면 된다 2016년 1월 18일, 월요일이다. 중국에 도착한지 열사흘째가 되었다. 샤워하고 머리감고 8시 반이나 되어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이번 여행에서는 여기 시설이 최고라는 느낌이 들었다. 비수기 여행은 이래서 좋다. 조용하고 방 구하기 쉽고 대접도 받고.... 음식이 제법 푸짐했다. 이 정도면 .. 2016. 7. 7.
계림시내 노인산을 오르다 2 어떤 곳에 대해 제대로 된 경치를 감상하고 싶거나 지세와 지형을 살펴보려면 높이 올라가야한다. 높이 올라가서 나쁜 게 있던가? 인생살이 원리도 등산과 비슷하다. 힘들여 고생해서 높이 올라가보면 많이, 그리고 멀리까지 볼 수 있다. 노인산은 계단이 적은 산이어서 그런지 크게 무리.. 2016. 7. 5.
계림시내 노인산을 오르다 1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성당이었다. 천주당이라는 글씨가 뚜렷하다. 개방되어 있는 출입구를 찾고자 했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골목에서 그냥 돌아나왔다. 성당이 있는 골목에 기차표를 파는 대리점이 보였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위치를 파악해두려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뒤쪽으.. 2016. 6. 30.
계림 시내를 걸었다 2016년 1월 17일 일요일이다. 어제 잘 때 입구에 커튼을 치고 침대에는 침낭을 펴고 잤었다. 그랬더니 실내가 훈훈해서 한결 나았다. 마루바닥이 나무여서 걸을때 한번씩 삐걱거리기도 했지만 80원짜리 방이니 그정도는 감수해야했다. 1인당 40원이면 우리돈으로 쳐서 7200원 정도로 하루밤을.. 2016. 6. 25.
양삭의 비경 우룡하를 떠돌다 1 서가에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우룡하로 갈 수 있다. 321번 도로다. 시내를 벗어나는 곳에 거대한 문이 보였다. 작은 마을로 치면 패방 정도에 해당하리라. 중국에서도 우측으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 법 규정에 맞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대륙답게 자전거 도로도 폭이 넓었다.. 2016. 6. 6.
봉우리에 새겨진 아홉마리 말 1 원보산을 강건너 편에서 살핀 뒤 상류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계속 걸었다. 상류쪽으로 계속 걸으면 양제라는 마을에 닿게 될 것이다. 양제 마을 못미쳐 마산(馬山)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 나올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거기다. 흥평고진에서 약 십리거리에 있다. 그러니 부담없이 .. 2016. 5. 25.
흥평고진 2 거리가 젖어있었다. 골목 뒤로 봉우리가 보였다. 봉우리 꼭대기에 정자가 있는듯하다.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 한분이 재봉틀을 가지고 재봉일을 하고 계셨다. 저 봉우리가 노채산일 것이다. 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압권이라고 하던데..... 골목에서 참한 가게.. 2016. 5. 18.
흥평고진 1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벌써 9일째다. 시간이 너무 잘 가는 것 같았다. 호텔 발코니에 서서 멀리 보이는 이강변의 봉우리들을 살펴보았다. 날씨가 흐리다. 중국에 와서 한번도 해를 못본 것 같다. 떠들썩했던 거리도 아침에는 조용하기만 했다. 서가 뒤로 바짝 다가선 산봉우리들에도 비구.. 2016. 5. 16.
양삭으로 내달렸다 계림서참 부근에는 아직 도시가 형성되지 않았다. 고속철도 신경주역 부근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시내까지 택시를 타고 가려면 돈 감당이 안될 것 같기에 버스를 타고 들어가기로 했다. 시내버스 승강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찬바람이 슬슬 불어오니 분위기조차 을씨년스럽다. 기다.. 2016. 5. 7.
천하의 계림으로 간다 2016년 1월 13일, 수요일이다. 귀양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벌써 8일째 햇볕을 못보고 있다. 계림으로 이동하기 위해 6시에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어제 저녁에 먹다가 남긴 감자 한 알과 사과 한 개로 때웠다. 샤워까지 한 뒤에 7시 50분경에는 체크아웃을 하고 보증금을 되돌려받았다. 그.. 2016.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