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743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10 다른때 같으면 걸어서 올라갈 것이지만 발이 너무 아프고 당기니 어쩔수 없이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돈 아깝다. 케이블카 승강장은 우리가 묵는 민박집 뒤에 자리잡고 있었다. 기다리기가 지루해서 잠시 루마니어 읽기 공부에 들어갔다. 텔레카비나 틈파니까 틈파는 산 이름이 확실하다. tele는 영.. 2006. 3. 9.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9 독일계 주민들이 많아서 그럴까? 확실히 깔끔하다. 사실 독일인들은 게르만 민족이고 루마니아 사람들은 라틴족들이므로 굳이 따진다면 민족 성분이 많이 다른 사람들이다. 알다시피 백인들은 크게 슬라브, 라틴, 게르만족으로 나눈다. 자기들끼리야 물론 비슷한 핏줄을 가졌겠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 2006. 3. 8. 환상의 산토리니-쿠키님을 위하여 이 사진들은 필름 카메라로 제가 찍은 것을 다시 스캔한 것입니다. 선명도가 조금 흐려져 있지만 올려봅니다. 쿠키님! 그리고 이 사진을 보시는 모든 님들!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그냥 봐주시기 바랍니다. 산토리니 섬은 그리스 에게해(海)에 있습니다. 요즘 이영애씨가 나오는 광고에 등장하더군.. 2006. 3. 8.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8 서양인들이 용인 민속촌에 와서 느끼는 감정이, 내가 여기 민속촌에서 느끼는 감정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 집 앞엔 설명을 하는 작은 안내판이 붙어있긴 해도 그게 그거 같고 저게 그것 같으니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그렇지만 나는 한가한 분위기만 느껴도 만족하다. 아하, 루마니아 서민들은 이렇게 .. 2006. 3. 7. 사람답게 밥먹기 보통 초등학교에서는 개학 둘째날부터는 학교 급식을 합니다. 아이들이 질서가 잡혀 있지 않다고 해도 당장 점심을 먹어야하므로 식사 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당이 있는 학교를 가보면 그 소란스러움에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아마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 2006. 3. 7.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7 지붕의 경사도가 너무 가파르게 보여서 현기증이 났다. 이곳의 겨울 기후가 어떤지 알 도리가 없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이라면 이런 경사도를 가지는게 당연하지 싶다. 창문 사이로 내다보는 풍광은 확실히 목가적이다. 처음 버스에서 내려서 과수원 나무 사이로 바라본 경치를 상상하면 맞지 싶.. 2006. 3. 6.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6 브란성 내부는 예상외로 깔끔했다. 흡혈귀 소설의 무대라고 해서 붉은 색 위주의 실내 장식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었지만 그런 분위기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일부러 희게 색칠을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분위기는 검박했다는 느낌이다. 창살 밖으로 보이는 동네의 모습도 아름다웠다. 한 .. 2006. 3. 5. 교실에서의 첫 시간~~ 이제 아이들이 교실에 처음 들어왔습니다. 나는 지난 봄방학때 학교에 가서 교실 정리를 다 해두었습니다. 잔손질이 필요한 것은 졸업한 학생들의 도움을 빌렸습니다. 운동장에 놀고 있는 졸업생에게 부탁을 했더니 인터넷 속의 우리반 카페(졸업생들이 6학년때 쓰던 카페)에 글을 올려, .. 2006. 3. 5. 첫만남~~ 3월 2일은 아이들에게는 엄청 소중한 날입니다. 선생님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지난 2월 21일 오후에 2006학년도 담임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는 6학년을 가르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제 경우 6학년 담임교사는 올해로 22번째가 됩니다. 보통의 경우 초등학.. 2006. 3. 5.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5 이젠 여러분들도 척 보면 알지 싶다. 도박 때문에 인생의 전반기를 씁슬히 보내야했던 개그맨 황누구누구씨의 유행어처럼 "척 보면 앱(압)니다"라고 나와야 하지 싶다. 뭘 아느냐고? 성의 모습을 보라. 이런 성은 전투용 성이 아니다. 이건 거주용 성이다. 그렇다면 저 탑 꼭대기에는 공주가 살고 있어.. 2006. 3. 5.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5 우리는 지금 왈라키아 지방을 여행하며 브라쇼프에서 남서쪽 32킬로미터 지점에 자리잡은 브란 성을 향해 가는 것이다. 경치는 수수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다. 어떻게 보면 러시아적인 냄새가 나는것 같기도 하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사실이지만 흰벽이 주는 아름다움도 굉장하다. 벽을 희게 칠한 .. 2006. 3. 3.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4 틈파산 전망대 바로 밑에 자리잡은 루마니아 할머니 민박집은 허름하지만 정은 넘쳐나는 곳이다. 보신탕 걱정없이 편안히 일생을 보내는 개들이 마중을 나왔다. 아까 보았다고 이젠 짖지도 않는다. 녀석들 하고는..... 할머니 민박집 화단엔 우리가 흔히 보는 꽃들이 가득했다. 미스터 이반 가브리엘은.. 2006. 3. 2.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3 이반 가브리엘의 고물딱지 승용차를 타고 찾아간 집은 브라쇼프 시내를 내려다볼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틈파산 바로 밑에 자리잡은 허름한 전통가옥이었다. 회색 혹은 흰색으로 벽을 칠하고 그 위로 우중충한 붉은 색 지붕을 가진 집들이 연이어 자리잡은 골목에 있는 집이었는데 마당엔 잡초가 수북.. 2006. 3. 1.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2 갈수록 더 많은 비가 오기 시작했다. 기차가 멈출때마다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모두 다 우산을 들거나 비옷을 입었다. 가끔씩은 차창 밖으로 동화 같은 마을이 지나가기도 했다. 그러다가 유난히 아름다운 작은 마을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모습이 어딘가 낯이 익었다. 지도를 살피던 나는 이 부근 쯤에 .. 2006. 2. 28. 루마니아, 로메이니어 1 밤 11시가 넘어서야 비엔나에서 출발한 국제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왔다. 그런 뒤 객차 몇 량을 더 달고 손님들이 승차를 하도록 허락했다. 이 기차도 컴파트먼트 형식의 객차를 달고 다닌다. 우리가 타야할 칸에 타고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 청년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버란다. 우리는 좌석권을 가지.. 2006. 2. 28. 이전 1 ··· 410 411 412 413 414 415 416 ··· 4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