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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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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別墅)에서 91 - 옥수수를 꺾어서 수확하고 감자도... 옥수수를 15 포기 정도 심었나요? 꽃이 피고 열매에서는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으니 곧 있다가 수확해야겠지요? 옥수수 꽃에도 벌들이 자주 찾아오더라고요. 옥수수 한 줄기에 열매가 3개 정도 달리는 것 같아요. 오이는 5 포기를 심었는데 줄기차게 열리네요. 하루 이틀 사이에 정신없이 자라더라고요.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도 대성공이었어요. 고추는 꽈리고추가 주류를 이루었네요. 꽈리고추는 멸치를 넣어서 볶아먹었어요. 가지는 4 포기를 심었는데 정말 많이 열리네요. 파프리카도 많이 달렸어요. 식품으로서의 가지의 우수성과 토마토, 마늘이 슈퍼 푸드라는 사실 정도는 다 알고 있지요? 자주색 채소가 가진 항암성분 이야기는 유명하잖아요. 감도 제법 열렸어요. 늦게 심은 감자도 얼마 전에 캤었는데 제법 수확량이 많았어요. 감.. 2023. 8. 5.
주책바가지 25 - 오버 앤 오버(Over And Over) : 나나 무스쿠리 뜬금없이 그리스의 크레타 섬을 대표하는 항구 사진이 등장하니 어이없나요? 일단 노래부터 한번 들어봐요. 송창식 씨 목소리로 말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UYvjLxBnhug 들어보았나요? 그러면 원곡을 소개해 드릴 게요. 바로 아래에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ItLyLHRHEwQ 나나 무스쿠리의 고향은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알려져 있어요.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바로 그전 해에도 거길 갔었어요. 그때 여행기들은 아래 주소에 제법 많이 들어있어요. https://blog.naver.com/sirun/221922017134 크레타의 이라클리온에 도착하다 22년 전에는 저 회사 배를 탔었어. 그때도 피레우스에서 이라클리온으로 갔었지.. 2023. 8. 4.
별서(別墅)에서 90 - 얘들은 왜 사람 겁을 안내는 거야? 나비 한 마리, 날개를 팔랑거리며 날아오더니 팔뚝에 앉는 거야. 날개 거대한 나방도 슬금슬금 다가오네. 얘는 생명을 다해버렸어. 내가 걔들을 해코지 않는다는 걸 아는 모양이야. 다음엔 더 노력해서 새들을 불러모아볼 생각이야. 매미 소리 아침부터 울창한 걸 보면 여름이 무르익고 있는 게 틀림없어. 그런데 말이지, 혹시 매미 암수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 나야 뭐 뒤집어보면 단번에 알지. 어리 버리 2023. 8. 3.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비 오는 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창밖 풍경을 보면서 이상한 생각이 든 거예요. "승용차가 왜 가게 안에 들어가 있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사고가 났다는 판단이 서더군요. 견인차가 와서 조치를 취하고 있었어요. 운전미숙인지 급발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간에 승용차가 사무실 유리를 박살내고 안으로 진입해 버린 건 틀림없는 사실이었어요. 운전자는 무사한지, 사무실 피해는 없는지, 그게 제일 궁금했어요. 파손된 물건이나 건물은 수리하면 되지만 사람이 무사해야 할 텐데 하는 생각만 가득했어요. 사무실 직원들도 그제야 연락받고 오는 것 같더라고요. 직원들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거나 마찬가지이겠지요. 사건의 진실을 모르니 궁금하기만 했어요. 잘 수습되어서 뒤처리가 깔끔하게 되기만을 빌어야지요. 어.. 2023. 8. 2.
별서(別墅)에서 89 - 마침내 금잔화가 피기 시작했어요 6월 말이 되면서부터 배롱나무에 꽃이 달리더니 7월 내내 이어졌어요. 정원 한쪽에 나리꽃 몇 그루가 꽃송이를 피우기도 했어요. 배롱나무 꽃 부근에 나리꽃 핀 게 보이네요. 댑싸리는 이제 많이 소담스러워졌고요. 7월 중순이 되자 마침내 금잔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잔디밭 끝머리에는 백일홍과 봉숭아를 옮겨 심었어요. 나리꽃 보이지요? 며칠 전에 잔디밭을 깎았는데 그 모습은 조금 뒤에 소개해드릴게요. 올해 7월은 유난히 비가 자주 왔어요. 터널 만들기 장면이 나왔네요. 파이프를 6인치 벽돌 아랫부분에 끼우고 얼기설기 엮어서 일단 조립을 해놓았어요. 분꽃도 피었네요. 금잔화 앞쪽에 심어야 하는데 위치 선정을 잘못해 버린 셈이 되었어요. 금잔화를 매리골드라고 부른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요? 어리 버리 2023. 8. 1.
별서(別墅)에서 88 - 넌 너대로 살아라하고 던져놓을 순 없지 않겠어요? 여름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정리할 게 많았어요. 풀이야 나날이 뽑아야 하니 그건 일이 아니고 일과예요. 담장 곁 아이리스를 모두 뽑아냈어요. 잠시 꽃을 피우고 난 뒤 잎이 시들면서 지저분해지더라고요. 풀협죽도도 제거하고 영산홍을 살리기 위해 거름을 넣어주었어요. 치자나무를 살리기 위해 진딧물을 없애주는 약을 치면서 풀을 자주 뽑아주는 것은 기본이었고, 유박을 거름으로 구해서 뿌려주었어요.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매일 조금씩 항상 일을 했어요. 담장 안에 자라는 키 작은 대나무를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식물들을 보고 '너는 너대로 알아서 살아라' 하고 던져놓으면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하지 싶어서 매일매일 일하는 거예요. 어리 버리 2023. 7. 31.
별서(別墅)에서 87 - 시골에서 비오면 뭘 하느냐고요? 비 안개가 먼산을 덮어 버렸네요. 밖에 나가 일을 할 수 없으니 집 안에서 버텨야지요 뭐. 이런 날은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게 제격이겠지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설은 다양하게 갖추어 놓았어요. LP판을 재생할 수 도 있고, CD나 녹음테이프를 재생할 수도 있으며 컴퓨터로 들을 수도 있고, 사진에서처럼 대형 모니터에 USB를 연결해서 들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USB를 연결해서 듣고 있어요. 깜쌤이 부자냐고요? 아유, 세간살이 단출한 거 보이시지요? 제가 부자라고 말한다면 지나가는 개나 소나 가붕게도 다 웃을 거예요. LED 꼬마전구를 둥근 유리통 속에 낳고 겉에는 한지 느낌이 나는 종이를 발라 조명등 대신 쓰고 있어요. 거의 모든 것을 재활용해서 살아가는 거예요. 그게 뭐가 부끄러운 일인가요? 비.. 2023. 7. 29.
별서(別墅)에서 86 - 전기 자전거가 필요할까요 ? 출근하는데 한 시간은 족히 걸려요. 나이가 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서서히 고갈되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면 너무 뻔한 거짓말일까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전기 자전거를 볼 때마다 눈길이 자주 끌려가고 있어요. 하지만 거실 벽에 걸어놓은 하나님 말씀에 아직은 신뢰가 더 가네요. 일단은 버텨봐야지요. 그 일단이라는 게 언제까지를 말하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말이죠. 버텨보다가 안되면 무슨 수를 내어야겠지요? 어리 버리 2023. 7. 28.
별서(別墅)에서 85 - 딱새가 새끼를 키워서 데리고 나갔어요 딱새 부부가 가스통 뚜껑 부근을 자주 드나들었어요. 그 뚜껑 안에 둥지를 틀었겠다는 느낌이 들어군요. 알을 품을 때는 들여다보지도 않았어요.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말이죠.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25XX52400018 딱새 • 도시 변두리나 농촌 등 인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 단독으로 생활하며 관목에 앉아 꼬리를 까딱까딱 상하로 흔들며 운다. • 관목 꼭대기, 바위 위, 지붕 위, 담장 위 등 낮은 100.daum.net 색깔로 보나 우는 소리로 보나 틀림없이 딱새였어요. 먹이를 물고 드나들 때 비로소 안을 들여다보았어요. 새끼 한마리가 보이더군요. 오른쪽 상단에 새끼가 보이지요? 새끼를 데리고 사라진 뒤에 뚜껑을 열어보았더니 이런 집이 보이더군요. "안.. 2023. 7. 27.
별서(別墅)에서 84 - 복숭아와 상추대를 정리했어요 올해 재배해 본 작물 중에 아직 호박은 열매 구경을 못해보았네요. 호박 하나 달리길래 기대를 했었는데 장마에 똑떨어져 버리고 말았어요. 복숭아는 약을 안쳐서 그런지 모조리 벌레가 다 먹어서 저절로 마구 떨어지더라고요. 그나마 벌레 먹지 않은 걸 몇 개 건져서 맛만 보았어요. 참외씨는 뿌린 적도 없었는데 저절로 자라 오르더라고요. 뽑지 않고 가만 두었더니 마구 자라나서 꽃까지 피워주네요. 상추 모종을 사서 심은 녀석은 벌써 꽃대를 마구 밀어 올리길래 다 뽑아서 정리했어요. 얼갈이배추도 정리했고 겨자맛 나는 채소도 장마철에 마구 녹아내리길래 뽑아서 정리했어요. 머위나 방풍은 마구 자라길래 가만 놓아두었어요. 상추 씨를 뿌린 건 원 없이 수확해서 먹었어요. 텃밭 농사짓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더라고요. 어리 버리 2023. 7. 26.
별서(別墅)에서 83 - 덩굴 식물을 올려서 키울 터널을 만드려고요 잔디밭과 산비탈 사이 빈 공간에 덩굴 식물을 올려서 키울 터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이렇게 만들면 좋겠지만 돈과 기술이 따라주질 않으니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지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며 유튜트 검색도 해보았는데 비용이 만만찮게 들겠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 하나가 재활용이었어요. 저번 주인이 배나무를 키우시면서 나무 밑에 받쳐둔 플라스틱 관을 활용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배나무 관리와 재배는 고급 기술이 필요한 데다가 제능력 밖의 일이라고 여겨서 결단을 내려야 했어요. 일단 올해, 나무는 그냥 놓아두고 수형 유도용으로 쓰던 플라스틱 파이프를 모두 분해했어요. 그 녀석들을 활용해서 얼기설기 얽어 만든 건데요, 6인치 블록도 필요하더라고요. 차를 가지고 있는 아는 분에게 부탁을 해서.. 2023. 7. 25.
별서(別墅)에서 82 - 넌 너대로 살아라. 난 나대로 살테니 "야! 덤벼! 덤비라고! 자신 있으면 드루와(들어와)! " 사마귀 녀석이 앞다리를 치켜들고 덤벼보라고 도전을 해오네요. 초파리, 모기들이 나를 우습게 보고 괴롭히더니 이젠 파리까지 합세했어요. 호박 농사를 잘 지어보기 위해 영양제 삼아 음식 찌꺼기를 페트병에 담아 호박 구덩이에 거꾸로 꽂아두었더니 초파리가 득시글 하네요. 여름이어서 조금만 일해도 땀이 나잖아요? 그러면 초파리들이 몰려오더라고요. 복숭아가 익어 저절로 떨어진 곳에도 녀석들이 마구 몰려들더라고요. 이건 참외 맞지요? 그냥 자라기에 길러보았는데요... 시골살이를 한다는 건 벌레와의 전쟁을 의미해요. 풀과의 전쟁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내가 만만해 보이는지 사마귀 한 마리도 겁 없이 두 팔을 높이 들고 시비를 걸어오네요. 머위와 방풍들은 이제 완.. 2023. 7. 24.
소녀에게 24 - 마이 달링 클레멘타인(My Darling Clementine) 이 여성분 알아요? 만약 누구인지 기억하고 알아본다면 엄청난 고전(=클래식) 영화광임을 인정해 드릴 게요. 우리나라에서 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영화 에 등장했던 여주인공 '클레멘타인'이에요. 오래전, 어떤 카페에서 규칙적으로 음악회를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을 소개한 적이 있었어요.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아가씨가 바이올린으로 연주했었지요. 어떤 음악인지 궁금해요? 한국인이라면 첫 소절만 들으면 단번에 알아낼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jp2aKyLS55Q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지요? https://yessir.tistory.com/15868687 영화속 선율을 따라 떠나는 카페음악회 8월 24일 저녁 8시 음악회를 하기 위해 카페에 갔습니다. 올해부터.. 2023. 7. 22.
녀석들이 좋아하는 게... 어딜 갔던가 봐요. 제법 컸어요. 14초짜리 아주 짧은 영상이니까 아이들을 좋아한다면 한 번 클릭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좋아하는 걸 하나씩 골라잡은 모양이에요. 아직은 공룡을 좋아할 나이가 아닌가 보네요. 채소나 꽃을 좋아하는 건 멋진 일이라고 여겨요. 하나님과 책과 음악도 사랑해야 할 텐데요... 그렇게 장바구니에 담아 온 걸 자랑하고 싶었던가 보네요. 어리 버리 2023. 7. 21.
별서(別墅)에서 81 - 달밤에 체조나 할 수 있나요? 나는 민물 열대어를 참 좋아했어요. 당연히 열대바다도 좋아해서 멋진 해변을 찾아다니기도 했고 동남아시아 배낭여행을 가서는 스노클링을 하며 바닷속을 감상하기도 했어요. 음악도 한결같이 좋아하고 책도 꾸준히 가까이 두었어요. 그건 지금도 변함없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달이 떠있더라고요. 보름달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데크에 앉아서 떠오르는 보름달을 정신없이 바라고 있었어요.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일어났어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주위 환경을 다시 확인해 보았어요. 거실에서 음악을 들었어요. 이젠 주위가 많이 어두워졌네요. 그날 북두칠성을 보았어요. 달빛이 그렇게나 밝은 데도 뚜렷하게 보이더라고요.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별이 더 많이 보이지 싶어요... 2023.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