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개가 먼산을 덮어 버렸네요.
밖에 나가 일을 할 수 없으니 집 안에서 버텨야지요 뭐.
이런 날은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게 제격이겠지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설은 다양하게 갖추어 놓았어요. LP판을 재생할 수 도 있고, CD나 녹음테이프를 재생할 수도
있으며 컴퓨터로 들을 수도 있고, 사진에서처럼 대형 모니터에 USB를 연결해서 들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USB를 연결해서 듣고 있어요.
깜쌤이 부자냐고요? 아유, 세간살이 단출한 거 보이시지요? 제가 부자라고 말한다면 지나가는 개나 소나
가붕게도 다 웃을 거예요.
LED 꼬마전구를 둥근 유리통 속에 낳고 겉에는 한지 느낌이 나는 종이를 발라 조명등 대신 쓰고 있어요.
거의 모든 것을 재활용해서 살아가는 거예요. 그게 뭐가 부끄러운 일인가요?
비 그치면 다시 일해야죠.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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