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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85 - 딱새가 새끼를 키워서 데리고 나갔어요

by 깜쌤 2023. 7. 27.

딱새 부부가 가스통 뚜껑 부근을 자주 드나들었어요.

 

 

그 뚜껑 안에 둥지를 틀었겠다는 느낌이 들어군요. 알을 품을 때는 들여다보지도 않았어요.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말이죠.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25XX52400018

 

딱새

• 도시 변두리나 농촌 등 인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 단독으로 생활하며 관목에 앉아 꼬리를 까딱까딱 상하로 흔들며 운다. • 관목 꼭대기, 바위 위, 지붕 위, 담장 위 등 낮은

100.daum.net

색깔로 보나 우는 소리로 보나 틀림없이 딱새였어요.

 

 

먹이를 물고 드나들 때 비로소 안을 들여다보았어요.

 

 

새끼 한마리가 보이더군요. 오른쪽 상단에 새끼가 보이지요?

 

 

새끼를 데리고 사라진 뒤에 뚜껑을 열어보았더니 이런 집이 보이더군요.

 

 

"안녕! 가서 잘 살아. 큰 새들 조심해야 돼. 잡아먹히면 안 되는 거 알지?"

 

 

"어미가 되어 집 생각나면 언제든지 와서 둥지를 만들어도 돼. 반드시 다음에 또 봐." 

 

그렇게 또 이별했네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