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 부부가 가스통 뚜껑 부근을 자주 드나들었어요.
그 뚜껑 안에 둥지를 틀었겠다는 느낌이 들어군요. 알을 품을 때는 들여다보지도 않았어요.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말이죠.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25XX52400018
색깔로 보나 우는 소리로 보나 틀림없이 딱새였어요.
먹이를 물고 드나들 때 비로소 안을 들여다보았어요.
새끼 한마리가 보이더군요. 오른쪽 상단에 새끼가 보이지요?
새끼를 데리고 사라진 뒤에 뚜껑을 열어보았더니 이런 집이 보이더군요.
"안녕! 가서 잘 살아. 큰 새들 조심해야 돼. 잡아먹히면 안 되는 거 알지?"
"어미가 되어 집 생각나면 언제든지 와서 둥지를 만들어도 돼. 반드시 다음에 또 봐."
그렇게 또 이별했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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