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물 열대어를 참 좋아했어요.
당연히 열대바다도 좋아해서 멋진 해변을 찾아다니기도 했고 동남아시아 배낭여행을 가서는 스노클링을 하며
바닷속을 감상하기도 했어요.
음악도 한결같이 좋아하고 책도 꾸준히 가까이 두었어요. 그건 지금도 변함없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달이 떠있더라고요.
보름달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데크에 앉아서 떠오르는 보름달을 정신없이 바라고 있었어요.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일어났어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주위 환경을 다시 확인해 보았어요.
거실에서 음악을 들었어요.
이젠 주위가 많이 어두워졌네요.
그날 북두칠성을 보았어요. 달빛이 그렇게나 밝은 데도 뚜렷하게 보이더라고요.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별이 더 많이 보이지 싶어요.
새벽부터 그렇게나 떠들던 새소리 들도 거의 다 사라졌어요.
이런 밤에는 소쩍새 소리가 울려 퍼져야 제격인데 말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YYy4Jya0V8I
들어보았나요?
사방에 조용히 내려앉은 어둠이 점점 짙어지고 있었어요.
그럼 다음에 봐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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