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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아버지께

by 깜쌤 2008. 7. 28.

 

아버지!

그리움을 품고 다시 한번 더 불러봅니다. 잘 계시지요?

 

 

 

 

 

 음력으로는 1주기가 되어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7월 26일 저녁에 남매들이 다 모여 추도식을 가졌습니다.

 

 

 

 

 

낮에 아버지께서 누워계신 영천국립묘지를 다녀 왔습니다.

 

 

 

 

 

 동생이 술한잔을 올려드렸습니다.

 

 

 

 

 

 이제 다시 뵈올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나마 살아계시니 덜 섭섭합니다.

 

 

 

 

 

 

 이젠 영천국립묘지의 묘역도 다 채워진 것 같습디다.

 

 

 

 

 

 

 어머니는 시골에 잘 계십니다. 그리고 동생들 누님들도 다 잘 있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항상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아버지께서 젊으셨던 날에 일본 내량(나라)에서 일을 하셨다기에 지난 5월에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어디쯤에 머무셨는지 어디에서 일을 하셨는지를 기억할수만 있었더라면 더 자세히 찾아가 볼 수 있었을터인데 도저히 알길이 없었습니다.

 

 

 

 

 

험난한 세월을 살아오신 아버지! 자꾸 보고싶고 그리워집니다.

 

 

 

 

 

 

 저희들 염려는 하지 마시고요........

 

 

 

 

 

 그렇게 잠시 찾아뵙고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제 아버지가 되신 것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불효자

어리

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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