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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마술피리를 보다

by 깜쌤 2018. 5. 17.


마술피리 (The Magic Flute) !  작곡자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다. 군말이 필요없는 명작 오페라다.



모차르트가 남긴 3대 오페라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돈 지오반니>,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를 꼽는다.




작곡자 모차르트는 이 오페라를 작곡해서 초연을 하고 약 두달 뒤에 사망했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모차르트가 마술피리를 지휘하는 장면에서 극도의 피로와 병색에 지친 기색이 완연하게 나타나도록 했다. 아래 글 주소를 클릭하면 영화의 한장면을 살펴볼 수 있다.




오페라 <마술피리>의 압권은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가 아닐까 싶다. 나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이 만든 오페라 영화를 녹화한 비디오테잎을 가지고 있는데 몇번이나 재생시켜 세밀하게 살펴본 기억이 난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마술피리 공연이 있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적당하게 개작을 한 오페라 공연이었다. 내가 아는 분들이 성악가로, 연주자로 참여했기에 다른 일로 시간내기가 힘들었지만 기어이 가보았던 것이다.



공연말미에 커튼 콜이 울려퍼질때 카메라를 꺼내 간신히 몇장면 찍을 수 있었다. DAUM 의 클래식 백과사전에서는 아래 글상자의 내용처럼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있었다. 



시대 고전
분류 고전주의 음악 > 오페라
제작시기1791년 9월 28일 완성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초연

1791년 9월 30일, 비덴 극장          

등장인물자라스트로(이시스, 오시리스의 두 신을 모시는 이집트의 고승, 베이스)
타미노(왕자, 테너)
밤의 여왕(별빛 세계의 여왕이자 파미나의 어머니, 소프라노)
파미나(밤의 여왕의 딸, 소프라노)
파파게노(타미노와 동행하는 새잡이, 베이스)
모노스타토스(마을의 흑인으로 처음에는 자라스트로를 모셨다, 테너)
대변인(자라스트로의 대변인, 베이스)
파파게나(처음에 노파로 등장, 소프라노)
배경 고대 이집트,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신전 근처
대본(리브레토)요한 엠마누엘 쉬카네더
구성

2막 징슈필          


요약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이 작품은 동화적인 특징을 보인다. 현명한 왕자 타미노와 그를 시중드는 새잡이 파파게노의 모험 이야기는 아이들을 위한 음악극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처럼 동화적인 오페라는 당시 유행하던 ‘징슈필’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에는 동화적인 순수함을 뛰어넘는 심오한 사상과 상징성이 내포되어 있다. 이것이 시대를 거듭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되고 있는 이유라 할 수 있다. 1791년 9월, 빈 교외의 비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오페라를 완성하고나서 이틀 뒤에 초연을 했고 그 두달 뒤에 모차르트가 죽었으니 그도 참 대단한 인물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위 사진 내용과 같다.



출연진들이다. 소프라노 이민정씨는 시골에서 활동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특급인재다.



경주가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예술활동은 제법 활발한 곳이다.



경주에서 활동하는 분들로 오케스트라 팀을 구성해서 반주를 맡았다.


 




오페라 <마술피리>에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주는 아리아들이 몇개 등장하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다. 위에 소개했던 글상자를 클릭했던 분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들어본 곳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밤의 여왕은 자기 딸 파미나에게 단검을 쥐어주며 증오심으로 가득찬 아리아를 부른다.


"지옥의 복수심으로 내 마음 불타오르고, 죽음과 절망은 내 주위에 불타오른다. 네 손으로 자라스트로에게 죽음의 고통을 주지 않는다면 넌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다."


이런 끔찍한 내용을 지닌 가사인데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이 부르는 멜로디의 아름다움에 취해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우리나라 음료수 회사에서 꽤 오래 전에 오렌지 주스 광고를 하는데 삽입하여 실소를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난다.  



  클래식에 대한 무지가 빚어낸 비극이었다고나 할까.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를 멋지게 소화해낸 대표적인소프라노 성악가로는 나탈리 드세이, 디아나 담라우, 조수미 같은 분들이 있다. 디아나 담라우는 뛰어난 노래 실력과 연기력을 갖춘 성악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그녀의 화려한 기교를 잠시 맛볼 수 있다.  




자라스트로는 보통 베이스가 맡는다. 그가 부르는 "이 성스러운 전당에는"이라는 멋진 아리아도 들어볼 만하다. 아래 글상자를 클릭해보자. 르네 파페의 멋진 목소리가 당신의 영혼을 울릴 것이다.




파파게노와 파파게나가 부르는 이중창도 정말 멋지다. 안들어보면 손해일지도 모른다.





파미나 공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이민정 선생이다. 그녀의 실력은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다.  



악장을 맡아 수고했던 바이올린 연주자 유영임선생도 만났다.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서 이 모든 행사를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신 경주예총회장 김상용선생 부부도 만났다. 모두들 숨은 큰 일꾼들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