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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275

어두워만 가는 아테네 아파트 벽면에는 낙서가 가득했고 잔디밭에는 쓰레기들이 뒹굴고 있었어. 슬럼화 현상이 지천에 깔려있다고 해야하나? 곳곳에 보이는 정교회당 부근은 그나마 깨끗했어. 그러나 큰길에서 조금만 떨어진 작은 골목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일변하는 거야. 아테네를 여행하고자하는 사람들.. 2019. 11. 26.
에게해 여행을 위해 배표를 구하다 플랫폼에 내렸으니 이젠 집찰구를 향해 나가야겠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내린뒤 걸어서 집찰구로 향해 걸었어. 아테네만해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역사 관광지인데 왜 그런지 공공시설물 관리도 그렇고 유지 보수 상태가 조금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 여기가 아테네 본역.. 2019. 11. 25.
아테네로 가다 2019년 5월 20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어. 유럽을 헤매고 다닌지 벌써 22일째야. 지난 밤에는 클럽에서 나는 음악소리가 거의 없었어. 덕분에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지. ㄱ장로님이 사오신 빵과 요거트 한병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어. 4유로였어. 좁은 샤워실에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었어. .. 2019. 11. 22.
테살로니키 고고학 박물관에서 2 어떻게 대리석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이 작품은 로마시대의 조각품인데 아마도 알렉산드로스의 가족들을 묘사한 것으로 짐작한다고 해. 이제부터는 제정 로마시대의 작품들이야. 첫번째 사진과 비슷한 로마시대의 작품인데 청년기의 알렉산드로스일거라.. 2019. 11. 20.
테살로니키 고고학 박물관에서 1 장례용 토기라고 해. 중간의 '만'자 모양의 형상이 보이지? 항아리 목 밑에는 새그림이 있고 밑에는 토끼를 추격하는 사냥개가 그려져 있어. 기원전 7세기경의 작품으로 짐작되는 것이지. 들어와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대단한 보물 덩어리를 발견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왼.. 2019. 11. 19.
알렉산드로스 가든 거긴 무역전시관 옆에 딸린 작은 거리 장터였다고나 할까? 우리가 들어가본 전시관에는 여학생들이 많았어. 그녀들은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 우리는 전시관에서 나와 간단히 요기하고 갈 수 있는 먹거리를 찾아보았어. 매장에서 콜라 한병을 샀는데 가격을 물어보기도 전에 뚜.. 2019. 11. 16.
테살로니키의 아야 소피아 2019년 5월 19일 주일이었어. 그날 테살로니키는 아주 쾌청했어. 밤새도록 쿵쾅거리며 이어지던 비트 강한 음악도 아침 8시경이 되어서야 끝난듯 해. 아, 대단한 사람들이야. 그래도 불타는 토요일을 보낸 젊음들이 부러워졌어. 9시에 다같이 모여 예배를 드렸지. 여행중이라도 예배는 드려.. 2019. 11. 15.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났다 우리가 묵으려고 예약해두었던 곳은 호텔 유로파였어. 제일 싼 방이 25유로라고 표시를 해두었어. 아마도 일인당 가격이겠지. 카운터의 아줌마는 영어가 통하지 않았어. 할 수 없이 전화기를 통해 어떤 아가씨와 통화를 해서 예약한 손님임을 밝히고 그런 뒤에 방을 배정 받았어. 방 두개.. 2019. 11. 13.
그리스 테살로니키로 가다 이제부터는 남행 길이야. 남쪽으로 달리는 일만 남은 것이지. 스코페는 분지였어. 전후좌우로 멀리 산이 감싸 안고있는 지형답게 산들이 줄기차게 우릴 따라왔어. 요금소를 지나서 고속도로로 들어섰어. 신나게 달려나가는데도 산봉우리들이 지겹게 따라오는 거야. 발칸반도의 마을에는.. 2019. 11. 12.
스코페에서는 처음부터 화들짝 놀라버렸어 4 성곽 요새에서 내려온 우리들은 필리포스 2세 동상이 있는 광장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어. 바르다르 강 건너편에 있는 광장쪽을 흘낏 쳐다보며 가는 길을 확인해두었어. 사실 가는 길이 워낙 단순하니 굳이 확인해둘 필요도 없을 정도였지만 말야. 스코페를 둘러싸다시피 하고 있는 .. 2019. 11. 9.
스코페에서는 처음부터 화들짝 놀라버렸어 3 5성급 호텔 앞의 분수대니까 그럴듯 하겠지? 스톤 브리지 호텔은 5성급이었어. 호텔이 있는 앞쪽은 광장이었어. 두 사람이 한 좌대 위에 올라선 동상이 보이지? 키릴(=치릴로, 키릴로스)과 메토디우스 형제의 동상이라고 해. 키릴은 슬라브족이 쓰는 문자인 키릴 문자를 만든 사람으로 널.. 2019. 11. 8.
스코페에서는 처음부터 화들짝 놀라버렸어 2 예배당 구경을 끝낸 후 광장으로 나와서 하류를 따라 조금 걸었어. 바르다르 강에 걸린 다리가 나오더라고. 부근 건물은 하나같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어. 건물마다 입상이 서있는 것은 기본이었기 때문이야. 다리 이름이 '자유의 다리'였어. 마케도니아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모든 사.. 2019. 11. 6.
스코페에서는 처음부터 화들짝 놀라버렸어 1 아 참, 빠진게 있어. 지금 내가 말하는 건 어쩌면 중요한 정보일 수도 있어. 알바니아 화폐단위에서 곱하기 10을 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된다는 거지. 그리고 고속도로를 통과할 때마다 통행료는 우리 차 기사가 요금을 지불했다는 사실이야. 우리는 스코페 장거리 시외버스 터미널에 .. 2019. 11. 5.
북 마케도니아에 도착하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를 지난 뒤부터 남동쪽을 향해 달렸다면 국경을 넘어선 지금부터는 북동쪽을 향해 달려야 했어. 같은 자연이지만 알바니아와는 느낌이 달랐어. 나혼자만의 느낌인지는 몰라도 알바니아와 가까운 곳은 이슬람의 영향 아래에 있는 것 같았어. 오흐리드 호수를 오른쪽.. 2019. 11. 2.
알바니아 스쳐가기 3 우리가 탄 승용차는 알바니아의 수도인 티라나를 지난 뒤 동남쪽으로 방향을 잡았어. 우리는 엘바산(지도 가운데 부분 빨간색 점) 쪽으로 접근하고 있었던 것이지. 위 지도에서 분홍색 점은 국경을 넘은 곳을 의미해. 오른쪽에 보면 오흐리드라는 이름을 가진 호수가 있는데 부근의 경치.. 2019.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