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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성경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해안도시 안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by 깜쌤 2024. 9. 20.

 

야간이동이니 무조건 자야 합니다. 두 시간 동안 눈을 붙였을까요? 악사라이에 도착한 것 같은데 정류장에는 북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아마 누가 할례를 받았던가 봅니다. 축하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거든요. 회교도나 유대교인들에게 할례 의식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겁니다. 

 

 

다시 잠이 들었는데 그로부터 두 시간쯤 뒤에는 콘야에 도착했습니다. 탑승장 부근에는 폭죽이 터지고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보아도 아까 그 의식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입대하는가 봅니다. 입대하는 청년에게 터키 국기를 두르고 헹가래를 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젠 정말 자야지요.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니 우리 버스는 시데(Side) 부근으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시데를 지나 50킬로미터를 더 달려...

 

 

마침내 안탈리아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안탈리아가 어디냐고요? 아래 지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자도를 클릭하면 크게 뜰 겁니다. 

 

 

 

안탈리아 위치를 확인했나요? 안탈리아는 지중해성 기후를 지진 멋진 관광지입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몇 번씩이나 등장하는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고요. 

 

 

아침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기에 화장실부터 다녀왔습니다. 

 

 

ㅇ박사와 함께 파묵칼레 버스 회사 창구에 가서 파묵칼레 인근 도시인 데니즐리행 버스표를 구해두었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찾아갔는데 여성 직원이 더럽게 불친절하더군요. 우리가 알고 싶었던 건 단순한 정보였습니다. 데니즐리에서 마르마리스 가는 버스가 있느냐는 정도의 정보가 필요했는데 말이죠.

 

 

기분이 상했지만 참아야지요.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터미널 안에 있는 몇 개의 가게 가운데 현지인들이 많이 보이는 빵가게를 찾아가서...

 

 

아이란 하나와 빵 조각을 주문했습니다. 빵은 조금 짭짤하더군요.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해결했으니 시내로 들어가야지요.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확인해 보니 터미널은 시내 중심부에서 7킬로미터 외곽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우리 팀이 네 명이나 되니 택시를 타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동하는데 편리하도록 이번 여행에 네 명으로 맞추어서 팀을 구성했던 겁니다. 

 

 

야자수들이 늘어선 거리를 달려 나갑니다. 남국답다는 느낌이 드네요.

 

 

보라색 꽃이 가득 달린 저 나무의 정체는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육교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호텔에 도착했길래 택시에서 내려서 요금을 지불하고 택시는 돌아갔습니다. 그 순간 카파도키아 젤베 계곡에서 휴대폰과 카메라를 가게와 차 안에 그대로 놓아두었던 그분이 다시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휴대폰을 택시에 놓아두고 내렸네요."

 

 

순간적으로 멍해져서 어떻게 처리하나 싶었는데 천만다행으로 그 택시가 돌아오더군요. 기사가 웃으면서 휴대폰을 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오전 10시 전이었는데도 호텔 직원은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우리는 잠시 쉬면서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그랜드 네르기즈 호텔인데 3성급이었지만 시설과 친절도 면에서는 최상급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또 찾아갈 가치가 있는 호텔이더군요.

 

 

10시 반이 되어 외출을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뿐입니다. 

 

 

사실 안탈리아에서 하루만 머문다는 것은 범죄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볼거리가 얼마나 많은 도시인데 말이죠. 일정이라는 게 뭔지....

 

 

도로 건너편에 공동묘지가 있더군요.

 

 

관광도시답게 호텔이 많았습니다. 

 

 

골목 중간중간에는 옛 건물 흔적들이 남아있더군요.

 

 

오스만 튀르크 시대의 건물들 같네요.

 

 

거리에는 트램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트램 노선을 따라 공공시설 유지용 차량이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젠 전 세계의 도시가 서로서로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로 중간의 녹지대 시설이 훌륭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드리아누스 문을 향해 걸어가는 중입니다. 다음 글에 계속할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