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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하루 종일 달려 마침내 카파도키아의 중심지인 괴레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by 깜쌤 2024. 8. 22.

 

우리 앞자리에는 삼 남매를 데리고 있는 젊은 새댁이 앉았습니다. 아이들이 귀엽기만 했습니다. 

 

 

요즈가트 인근을 지나갑니다. 

 

 

예외 없이 요즈가트 버스 터미널에 들렀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너른 벌판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지평선 너머로 눈에 덮인 설산이 떠올랐습니다. 

 

 

눈에 덮인 산은 오늘날의 카파도키아를 있게 한 화산 세 개 중 하나임에 틀림없습니다. 

 

 

어쩌면 해발 3917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에르지예스 산일지도 모릅니다. 

 

 

터키 중앙부 아나톨리아 지방은 엄청난 곡창지대입니다.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쌓인 지대이므로 비옥하기 그지 없는 곳이죠.

 

 

거기다가 평원 아닙니까?

 

 

나는 우리 팀 멤버들에게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두기를 권했습니다. 

 

 

저런 화산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은 카파도키아 중심부로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버스는 카이세리를 향해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이세리는 카파도키아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드디어 기찻길을 만났네요.

 

 

이 철길은 동쪽으로 가서 카르스까지 이어집니다. 카르스에서 아르메니아 국경까지는 가까운 편입니다. 

 

 

터키 중심부 아나톨리아 지방은 터키의 곡창지대로도 유명합니다. 

 

 

카이세리 외곽에서는 화산이 명확하게 잘 보입니다. 

 

 

'카이세리'라고 하니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도시 이름이 카이사르(성경 속의 가이사)에서 유래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로마 제국 역사와 관련성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카이세리를 지나자 풍경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탄 버스는 괴레메를 거쳐간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괴레메에서 내려야합니다. 

 

 

버스를 탄지 8시간 반만에 괴레메에 도착했습니다. 

 

 

괴레메! 여섯번째로 찾아오네요.

 

 

2015년에 왔을 땐 이 집에서 머물렀습니다만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할 수 있나요? 다른 호텔을 찾아봐야지요. 

 

 

괴레메 버스 터미널 부근에서 호텔을 구했습니다. 

 

 

카파도키아 동굴 호텔입니다.

 

 

방값이 비싸더군요. 저녁에 도착한 대가로 보고 묵기로 했습니다. 

 

 

방 하나에 2200리라이니 약 9만 원이라는 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침 식사가 포함된 가격이네요.

 

 

호텔이 차지하고 있는 규모가 굉장했습니다. 

 

 

이 골목 전체를 호텔 하나가 깔고 앉았다고 보면 됩니다. 

 

 

저녁을 먹어야겠지요.

 

 

마을 중심부로 나가봅니다.

 

 

일단 나가서는 간단하게나마 괴레메 마을 분위기를 살피기로 했습니다. 

 

 

대강 둘러본 뒤....

 

 

수퍼에서 컵라면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근사한 식사를 하지 않느냐고요? 괴레메는 다른 곳보다 물가가 훨씬 비싼 곳입니다. 

 

 

식사 후 옥상에 올라가서 차를 마셨습니다. 

 

 

분위기 하나는 끝내주는 편이죠.

 

 

혼자 즐기기에는 아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정작 괴레메의 진짜 분위기를 알아보려면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종일 버스를 탔더니 피곤하네요 이젠 자야지요.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