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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이란의 추억 - 세계의 절반 이스파한 1 이란의 이스파한을 가본게 언제였던가? 그게 2001년 8월 4일의 일이었으니 어느새 16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당시엔 디지털 카메라가 이제 갓 시장에 깨어나던 시기였다. 가격이 엄청 비쌌다. 그때만해도 모두들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다는 말이 된다. 필름 한통이 24장이나 32장 혹은 36.. 2017. 10. 9.
빌니우스 가는 길 2 리투아니아의 면적은 약 6만5천 제곱 킬로미터다. 그 정도라면 남한 면적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인구는 약 330만 정도라니까 부산광역시 인구와 비슷하다. 부산 광역시 인구가 남한의 3분2 정도 되는 땅에 흩어져 산다고 생각해보자. 산이 거의 없는 나라여서 모든 땅이 경작 가능하다면.. 2017. 10. 7.
빌니우스 가는 길 1 8월 24일 수요일 아침이다. 북유럽을 떠돈지 17일째 되는 날이다. 한주일만 더 있으면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한다. 그게 너무 아쉽다. 아침엔 날이 한없이 맑고 좋았다. 나는 다락방 창문을 살며시 열고 카메라를 밖으로 내밀어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리가 역과 시계탑이 바로 눈앞에 있고 .. 2017. 10. 5.
시굴다 트래킹 4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사랑을 이야기할 때 우리들은 흔히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꺼내든다. 아재 개그에 속하는 썰렁한 이야기겠지만 예전에는 이들의 이름을 패러디해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자로 노미호(老尾狐)와 추리해(醜痢害)로 써서 웃기기도 했다. 괄호속에 첨기해둔 한자를.. 2017. 10. 4.
시굴다 트래킹 3 크리물다 영주 저택은 작은 규모의 성처럼 보였다. 리벤의 어떤 왕자가 살던 이 집은 1822년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영주 저택 하나만 달랑 서있었던 것이 아니고 부근에는 하인들의 집과 마굿간 등 있을 것은 다 갖추고 있었단다. 지금은 무엇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광욕을 .. 2017. 10. 3.
시굴다 트래킹 2 깨끗한 자연속을 마음껏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그 복을 마음껏 누렸다. 지금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크리물다 마을의 저택이다. 길가에 마련된 이정표를 보니 '크리물다스 필스'라고 써놓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s라는 어미는 라트비아어에.. 2017. 9. 30.
시굴다 트래킹 1 폐허를 만날 때마다 거기에 터잡고 살았던 사람들을 생각해보았다. 누구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의 장소였을테고 누구에게는 연인과 처음 만났던 사랑의 추억 가득한 장소일 수도 있다. 어쩌면 누구에게는 원수로부터 모욕을 받은 수치스러운 장소일 수도 있다. 장소마다 사연이 스며들어 .. 2017. 9. 29.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5 생뚱맞은 이야기를 하나 꺼내보기로 하자. 역사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같은 장면을 유심히 보고있으면 궁정이나 법정,혹은 학교 식당이 소음으로 술렁거리면 권위를 가진 인물이 나서서 지팡이 같은 것으로 바닥을 두드리며 "Order! Order!"라고 외쳐 질서를 잡아나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 2017. 9. 28.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4 잔디밭에 꽂혀있는 것들은 분명히 대형 열쇠들이다. 여기가 Key Square, 이른바 열쇠광장이다. 별것 아닌 것같은 테마를 가지고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공원화한다는 것은 보통 두뇌를 가지고 되는게 아니다. 예술가는 작품을 만들어야하고 행정당국은 전시공간을 확보해주어야 가능한 일.. 2017. 9. 27.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3 시굴다 기차역 건물안은 한없이 깔끔하고 깨끗했다. 이런건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창구에 쓰여진 글씨를 소리나는대로 읽어보면 아우토부수 빌레시 정도가 아닐까? 아우토부스라고 하면 영어로 Autobus일 것이고 빌레수는 billet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버스표를 판매.. 2017. 9. 25.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2 인적이 뜸한 도로 너머로 벽돌집들이 느긋하게 늘어서있었다. 아침부터 길거리의 모든 풍경들이 조는듯 하다. 길 건너편 노란색 둥근 건물은 화장실인듯 하고 두채의 건물 사이로 버스들이 보였다. 이제 바르게 찾은듯 하다. 저 너머가 버스 터미널일 것이다. 철교가 보인다. 그렇다면 저.. 2017. 9. 22.
베트남 여행 총정리 베트남 여행 총정리 ● 출발일 : 2017년 1월 5일 ● 귀국일 : 2017년 1월 25일 (20박 21일) ● 주요행선지 : 베트남 북부와 중부 주요도시들과 관광지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 호이안, 후에, 닌빈 총여행경비 ● 비행기표 ◆ 요금 - 하노이 왕복 48만 9천원 ◆ 출발편 : LJ 0057편 20시 정각 출발, 23시 3.. 2017. 9. 22.
라트비아의 보석 시굴다 1 카페 의자에 걸쳐놓은 보라색 천들은 오늘같은 우중충한 날 카페에 들른 손님들을 위한 무릎 담요일 수도 있겠다. 지금 내가 바라보고 서 있는 저 교회는 라트비아 사람들이 Rigas Doms라고 부르는 루터교회의 주교좌가 있는 교회다. 흔히들 리가 대성당 혹은 리가 성당이라고 부른다. 리가.. 2017. 9. 21.
리가의 올드타운 4 담쟁이가 마구 감아버린 둥근 탑은 원래 화약같은 것을 보관하던 곳이었기에 화약탑이라고 불리워진다. 화약탑과 붙어있는 붉은 벽돌 건물은 전쟁박물관이고... 전쟁박물관부근에서 북쪽을 보면 하늘로 치솟은 구조물 위에 청동으로 만든 여성상이 올라가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 2017. 9. 20.
귀국 하노이 공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조용한 데에서 휴식하고 싶었기에 쉴만한 공간을 찾다가 출국장보다 한층 더 위에 있는 공간에 올라가보았다. 깔끔한 음식점들이 제법 보였다. 우리는 저녁을 먹어두기로 했다. 일행중 한분이 저녁 대접을 하시겠단다. 아무리 사양해도 소용이 없었다. .. 2017.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