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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7 베트남-월남의 달밤 1(完)

귀국

by 깜쌤 2017. 9. 19.

 

하노이 공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조용한 데에서 휴식하고 싶었기에 쉴만한 공간을 찾다가 출국장보다 한층 더 위에 있는 공간에 올라가보았다. 

 

 

깔끔한 음식점들이 제법 보였다. 우리는 저녁을 먹어두기로 했다. 

 

 

일행중 한분이 저녁 대접을 하시겠단다. 아무리 사양해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은 신세를 지게 되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돼지고기 돌솥밥 비슷한 것이었고 다른 두 분은 치킨 라이스를 시켰다. 

 

 

수프도 한 그릇 주문했다. 수프는 5만동, 돌솥밥은 8만8천동이다. 우리돈으로는 4,400원짜리 음식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했다. 

 

 

밥에 딸려나온 국물이 담백했다.

 

 

밥한톨 남김없이 깔끔하게 다 비웠다. 밥물이 자작하게 잦아든데다가 살짝 눌어붙어서 먹기에는 그저그만이었다. 생선소스를 뿌려서 먹으니 간도 딱 맞았다. 맛있었다.

 

 

식사후에 따로 더 갈 곳이 없으니 일기도 쓰고 자료도 정리해가며 푹 쉬었다.

 

 

공항속에도 매화 비슷한 꽃을 가져다 두었다. 확실히 구정이 다가온다는 기분이 들었다. 식사후 화장실에 가서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여긴 남국이어서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고 기후도 적당하지만 인천은 추울 것이니까 미리 대비한 것이다.

 

 

9시 반이 되어서 체크인을 했다. A열에서 수속을 밟았다.

 

 

출국수속을 다 밟은 뒤에는 면세점으로 들어갔다.

 

 

 잔돈을 다 털어 젓가락 한세트와 커피 로부스타종 로스팅한 것  한 봉지를 샀다.

 

 

남은 잔돈은 유네스코 아동기금함을 찾아 기부하는 것으로 깨끗하게 정리했다. 

 

 

 거기까지 정리하고나니 밤 11시 55분이 되었다.

 

 

이젠 비행기만 타면 된다.

 

 

심야인데다가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처지니 기내식을 기다릴 일도 없다.

 

 

아주 간단하게 요기하는 정도로 기내식을 먹었다.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니 인천이다.

 

 

귀국해서는 제일 먼저 와이파이 도시락을 반납했다. 공항에서 바로 반납하면 되니까 정말 편하다.

 

 

지하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나는 옛날 도시락을 주문했다. 소시지와 계란 부친 것이 하얀 쌀밥위에 올려져 있는 도시락이다. 김치와 멸치, 콩자반이 잃어버릴뻔했던 옛기억을 살려주었다. 

 

 

간간한 맛을 담은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경주로 내려가는 공항버스를 탔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들른다.

 

 

확실히 우리나라 휴게소는 세계최고수준이다.

 

 

한겨울 추위는 이제 슬쩍 물러선듯 하다.

 

 

다시 버스에 올랐다.

 

 

대구시 외곽을 지나는듯 하다. 1월 25일 수요일이다. 여행 21일만에 마침내 집에 돌아오는 것이다. 

 

 

그렇게 스물아홉번째 해외 여행을 끝맺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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