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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고적도시 호이안 5 바닷가로 이어지는 도로를 가로질러 골목으로 들어가서 해변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예상했던대로 파도가 높았다. 멀리 다낭 시가지가 보이고 선자반도도 눈에 들어왔다.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었다. 앞쪽으로는 섬들이 보인다. 남지나해의 물결이 엄청 사납게 해변을 할퀴고 있었다. .. 2018. 3. 3.
고적도시 호이안 4 역사적으로 베트남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던 나라를 들자면 중국과 프랑스 정도가 아닐까 한다. 물론 현대사에서는 미국이 끼친 영향력도 상당했다. 하지만 일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구시가지 골목 서쪽 끝에서 그런 증거를 찾아낼 수 있다. 일본의 상선들과 일본인들이 호이안.. 2018. 2. 27.
고적도시 호이안 3 2018년 1월 10일 수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엄청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6시에는 저절로 눈이 떠졌다. 눈 뜰 수 있다는 것도 복이다.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첫순간이기 때문이다. 풀장에 물을 채우는 소리가 상쾌함을 더해주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물에 들어가볼 엄두.. 2018. 2. 21.
고적도시 호이안 2 호이안은 고적도시다. 다낭이 근대적인 휴양지라면 북쪽의 후에(=훼)와 남쪽의 호이안은 고적도시에 해당한다. 후에가 한때 베트남의 수도였다면 호이안은 상업의 거점으로서 번영을 누리던 곳이었다. 일본역사에 견주어 말하자면 교토와 오사카 정도였다고나할까? 호이안에는 중국인.. 2018. 2. 15.
고적도시 호이안 1 베트남 중부의 거대도시 다낭 아래에는 호이안이라는 고적도시가 있다. 호이안 해변에 서서 보면 앞바다에 섬이 보이는데 그 섬이 바로 비행기 날개 아래에 나타났다. 잠시후 길게뻗은 다냥 해변도 등장했다. 날개 위쪽으로 나타나는 파도가 희게 보이는 해변은 휴양지이지 항구가 아니.. 2018. 2. 12.
자정에 출발하다 자정에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는 11시 30분에는 출발해야했다. 겨울 추위를 유난히 싫어하는 나는 추위를 피해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마음 밑바닥에 잔뜩 깔려있었다. 지난 연말에는 할일이 쌓여있었기에 해가 바뀌기만을 기다렸다. 연초에 해결해야할 일이 어느 정도 처.. 2018. 2. 8.
북유럽 여행 총결산 1. 출발일 : 2016년 8월 8일 월요일 2. 도착일 :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총 23박 24일 3. 동행인 : 남자 3명 (처음 계획은 4명이었으나 1명은 출발 직전 병으로 인해 결국 함께 하지 못함) 4. 경비 가. 여행자보험 : 약 4만3천원 나. 항공권 : 핀란드항공, 인천출발 헬싱키 도착, 에스토니아 타르투 출발.. 2018. 1. 9.
귀국 리셉션을 지키는 금발의 백인 아가씨에게 공항까지의 택시요금을 문의해보았더니 대강 10 유로면 된다기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카운터의 백인 아가씨는 아주 친절했다. 택시 짐칸에 배낭을 넣고 공항으로 향했다. 교외로 나오니 모든 것이 깔끔하고 깨끗했다. 공항까지는 약 15.. 2018. 1. 7.
마지막 행선지 타르투 6 자유의 다리를 뒤로 남겨두고 강변을 따라 나있는 산책로를 걸었다. 에스토니아인들의 디자인과 패션 감각도 예사롭지 않음을 느꼈다. 우리 한국인들의 패션 감각은 이제 세계적으로 소문이 나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핀란드인들이 그런 멋진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나라 .. 2018. 1. 6.
마지막 행선지 타르투 5 파르테논 신전 정면처럼 보이는 건물이 타르투 대학교 본관건물이다. 건물 앞에는 학생들이 가득 모여있었다. 대학교 본관 건물 부근으로 이어지는 여러 골목은 나름대로 번화가라고 한다. 거리 카페들이 배치되어 있고 가게들도 조금씩 이어지는데 제법 단정했다. 타르투 대학교는 서.. 2018. 1. 4.
마지막 행선지 타르투 4 짙은 회색빛 시계탑을 뿔처럼 달고 붉은 지붕일랑 머리에 이고 벽면은 연분홍으로 칠해놓은 저 건물이 타르투 시청이다. 시청사 앞에는 광장이 있어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관광객들이 몰려든다면 카페도 있어야한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되어 뜰 것이다. 영어를 조금만 안다면 지도를 .. 2017. 12. 30.
유럽의 추억 7 체코를 가보지 못한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여행하며 만났던 많은 이들이 체코 여행을 해볼 것을 권해왔다. 특히 프라하를 반드시 가보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었다. 이상하게도 체코는 내 일정에서 항상 벗어났다. 결국은 아직까지도 못가본 나라가 되었고 .. 2017. 12. 28.
마지막 행선지 타르투 3 8월 29일 월요일이다. 북유럽 여행 22일째 되는 날이다. 창문에 붙어서서 바깥 경치를 살폈다. 빨간색 시내버스가 지나갔다. 하늘엔 낮은 구름이 끼었다. 그리그의 페르퀸트 조곡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산함이 배여있는듯 하다. 팀멤버들이 묵는 건너편 방에 가서 마당 풍경을 살폈다. .. 2017. 12. 27.
마지막 행선지 타르투 2 탁자위에 놓인 물건들도 상당히 정갈했다. 실내금연 원칙을 어기면 벌금 30유로란다. 사탕맛이 제법 좋았다.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사탕이었을까? 나는 창가에 붙어서서 도로쪽 풍경을 살폈다. 건너편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동료들이 머물고 있는 방에 가보았다. 호텔 마당이 보.. 2017. 12. 21.
마지막 행선지 타르투 1 8월 28일 일요일, 날이 밝았다. 젊은이들은 새벽 6시까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신나게 쿵쾅거리며 놀았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사우나 골목에 있는 이 호스텔에는 절대 출입금지하는게 좋다. 그게 훨씬 유익하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일행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후 10.. 2017.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