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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이란의 추억 - 세계의 절반 이스파한 1

by 깜쌤 2017. 10. 9.

 

이란의 이스파한을 가본게 언제였던가?

 

 

그게 2001년 8월 4일의 일이었으니 어느새 16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당시엔 디지털 카메라가 이제 갓 시장에 깨어나던 시기였다.

가격이 엄청 비쌌다.

 

 

그때만해도 모두들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다는 말이 된다.

 

 

필름 한통이 24장이나 32장 혹은 36장 정도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셔터를 함부로 누르기에는 부담이 많았다.

 

 

올해 2월에 친구가 이란을 다녀왔다.

 

 

나는 그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사진자료를 조금 얻을 수 있었다.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내가 찍은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사진 주인은 따로 있는 셈이지만 그는 나와 비슷한 눈으로 사물을 살펴본듯 하다.

 

 

옛날의 추억을 되살려보는 의미에서 몇장면 소개해본다.

 

 

여긴 이스파한이 자랑하는 이맘 호메이니 광장으로 기억한다.

 

 

2001년 8월 3일 밤 9시, 수도인 테헤란을 출발하여 이스파한으로 가는 야간버스를 탔었다.

 

 

8월 4일 이른 새벽, 이스파한 변두리에 도착해서는 분수대 부근에서 침낭을 깔고 잠깐 눈을 붙였다.

그게 저 멀리 보이는 저 산 밑이었던 것 같다. 

 

 

이란 현지 화폐가 거의 다 떨어져 환전을 하기위해 멜랏 은행에 들어갔는데

거긴 환전이 안되는 곳이었다.

 

 

멜랏 은행의 친절한 은행원 알리가 자기돈 5,000 Rial을 빌려주었다.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가라며 호의를 베풀어주었다.

 

 

당시 우리들은 Pol & Park 호텔에 20달러를 주고 묵었다.

 

 

이제는 그 호텔의 위치조차도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구글 위성지도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Park호텔만 나왔다.

 

 

당시 이란에는 코카콜라나 펩시콜라가 없었다.

 

 

이란인들이 만든 잼잼(=잠잠) 콜라만 있었다.

 

 

잘 알다시피 이란인들은 아랍인이 아니다.

 

 

아랍인과 이란인은 엄연히 핏줄이 다르다.

 

 

아랍인의 조상은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마일이다. 코란에는 이스마일이

아브라함의 장자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맞는 말이기도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이란인들은 페르시아족이 주류를 이루는 나라다.

쿠르드족도 제법 많이 섞여산다. 

 

 

정말 신기하게 몽골인들도 가끔 보인다.

이란인들도 격구를 좋아했던 모양이다.

 

 

반미사상이 철저하게 지배하던 나라인지라 그 유명한 코카콜라조차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켄터키 치킨집도 있는가보다.

놀라운 변화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