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139 물의 요정이 사는곳 2 유고슬라비아라는 나라가 있었어. '남 슬라브인의 땅'이라는 의미라고 해. 우리가 잘 아는 백인이라는 종족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 그 세가지라는 것은 흔히들 말하기를 언어적, 인종적인 특징에 따라 구분하는 것인데 라틴족, 게르만족, 슬라브족이 바로 그들이야. 라틴족은 .. 2019. 8. 2. 물의 요정이 사는곳 1 2019년 5월 7일 화요일이야. 오전에 그곳 날씨는 쾌청 그 자체였어. 이런 곳에서는 미세먼지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잖아? 벌써 여행을 시작한지 9일째야. 텔레비전을 틀면 허구헌날 미세먼지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 나라에서 살다가 왔으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도대체 인간이 사는 세상의 공.. 2019. 7. 31. 플리트비체의 게스트하우스 우리가 예약해둔 집은 게스트하우스 울프(Wolf)였어. 널리 알려진 집은 아니었고 가격이 조금 낮아서 선택한 집이었어. 그 게스트하우스는 예제라 마을에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도로를 따라서 걸어야하는거지. 아래 지도를 볼까? 빨간색 점이 보이지? 거기가 게이트 2번 지점이야. 버스 정.. 2019. 7. 30. 플리트비체에 도착했다 5월 6일 아침이야. 발코니에 나가 밖을 살폈어. 아침부터 비가 왔어. 발코니 바로 맞은편 가게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부지런히 드나들었어. 그집 빵을 안먹어보고 떠난게 실수라면 실수였지. 호텔 정문쪽도 조용했어. 오늘은 자그레브를 떠나 플리트비체로 향해 가는 날이야. 이따가 저 .. 2019. 7. 27. 아랫동네, 그리고 테슬라 성당에서 로어타운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는 것은 쉬웠어. 아랫마을로 내려가는 통로 한쪽에 그려진 벽화가 내 시선을 붙잡았어. 이 벽화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테슬라야.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테슬라라고하면 무선통신과 전기분야에선 입지전적이며 전설적인 인물 아니겠어? 벽화.. 2019. 7. 26. 어퍼타운에서 국경일이 아닌 다음에야 깃발 꽂힌 건물이 즐비하다는 것은 관공서가 모여있다는 말이 되는거지. 알고보니 이 부근에 의회, 법원, 옛 시청 등 크로아티아의 핵심시설이 모여있었어. 성 마르크 교회(=세인트 마르카 교회)의 지붕이 골목 끝에 살짝 모습을 드러냈어. 마르코, 마르크, 마르카.. 2019. 7. 24. 로어타운에서 어퍼타운으로 예전에 만다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이 부근에 살았다고해. 어떤 장군이 햇살 뜨거운 날 이부근을 지나다가 소녀에게 마실 물 한모금을 부탁했는데 소녀가 샘에서 물을 떠와서 드렸다는거지. 물을 뜬다는 말이 크로아티아 말로 '자그라비티'라고 한다는데 여기에서 '자그레브'라는 도시.. 2019. 7. 23. 자그레브 기차역 2019년 5월 5일 일요일이었어. 예보에 의하면 아침 최저기온이 9도까지 떨어지더라고. 그러니 날씨가 춥고 차가웠던거야. 우리방에는 더블 침대 하나였기에 한사람이라도 편하게 주무시라는 뜻에서 바닥에 침낭을 깔고 자다가 결국 새벽에는 침대에 기어들어갈 수밖에 없었어. 발코니 맞.. 2019. 7. 20. 자그레브 시내구경 2 비탈길을 조금 올랐더니 성당이라고 생각되는 건물이 나타났어. 그런데 오른편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벽같은 것은 뭐지? 성당 앞 광장에는 기둥이 높다랗게 솟아 있었고 네 모퉁이에는 누가 봐도 천사라고 생각되는 존재가 호위하고 있었는데 기둥 꼭대기에는 황금색 성상이 아래를 굽.. 2019. 7. 19. 자그레브 시내구경 1 아까 도착했던 자그레브 버스 터미널 옆을 지났어. 버스 터미널 옆으로 트램노선이 연결되어 있더라고. 기찻길 밑을 지나갔어. 도로를 걷다가 철길을 만났다는 것은 의미가 깊은 일이야. 왜냐하면 도시의 지형지물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증거가 되거든. 터미널 위치를 알고 철길까지 만.. 2019. 7. 17. 자그레브에 도착하다 한번씩은 흑토위에 노랗게 물든 유채밭이 지나가기도 했어. 그 풍부한 색감에 나는 혹해 버렸어. 혹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이상하지 않을까? 이 정도왔으면 발라톤 호수가 나와야하는데 말야. 아래 지도를 보기로 하지. 지도를 클릭해서 크게 해두고 보면 좋을 거야. 우린 지금 헝가리의 .. 2019. 7. 16. 헝가리를 떠나다 2019년 5월 4일 토요일, 크로아티아로 넘어가야만 하는 날이었어. 아침 일찍 일어나 실내를 정리해두었어. 아파트 시설이 제법 고급스럽지? 발코니에 서서 보는 경치도 그런대로 좋았어. 부다페스트 교외의 모습이라고 여기면 되. 이틀에 일인당 63유로였으니 꽤나 비싼 셈이지. 하지만 시.. 2019. 7. 13. 섬에서 나는 한번은 꼭 가보리라고 벼르고 벼르던 그 섬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섬 이야기를 하느냐 싶지?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 헝가리에서 말이지. 아래 지도를 보기로 하지. 부다페스트 부근 다뉴브강에는 마가레트라는 영어식 이름을 가진 섬이 있어. .. 2019. 7. 11. 국회의사당 카페를 나와서는 골목 뒤쪽으로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남겨두었어. 떼어갈 수는 없잖아? 강변으로 이어지는 골목에는 오늘도 어제처럼 사람들이 바글거렸어. 강변까지는 가까워. 오버코트를 옆에 던져두고 사색에 잠긴 젊은이가 보이지? 이 청동인간은 도나우강을 바라보며 뭘 생각하는.. 2019. 7. 10. 페리헤기 오후 4시 7분에 에스테르곰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였어. 돌아갈 때도 아무 자리에 그냥 앉으면 되더라고. 나는 진행방향으로 왼쪽편에 앉았어. 일본 자동차회사 공장이 보였어. 왜국 수상 아베 신조라는 인간이 우리나라를 골탕 먹이겠다는 야욕을 밑바탕에 깔고 드디어 무역전쟁 시작을 .. 2019. 7. 6.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