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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139

다시 헝가리 짙은 구름이 낀 하늘 한켠에서는 구름을 살짝 벗어난 해가 찬란한 햇살을 마구 쏟아부어주었어. ㄱ장로와 나는 피자를 먹기로 했어. 햄과 계란을 듬뿍 얹은 피자가 4.2유로였어. 피자 한판 가격이 약 6,000원이라는 이야기가 되는거지. 가게안 치장은 제법 고급이었고 현지인 손님들과 관광.. 2019. 7. 5.
슬로바키아 다른 각도에서 성을 올려다보았어. 그랬더니 도개교가 걸려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겠다던 내 짐작이 맞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흰 민들레였을까? 앙증맞은 야생화가 눈길을 끌었어. 우리는 강으로 이어지는 인도를 따라 걸었어. 전지를 얼마 강력하게 해치웠버렸는지 나무 기둥만 남은듯.. 2019. 7. 3.
성당이야 성이야 2 시야가 탁 트임과 동시에 눈이 시원해지며 동시에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경치였어.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던거야. 눈앞에 알짱거리는 탑이 아직도 시야에 거슬리게 남아있었어. 돔까지 오르면 탑이 눈밑에 있어야하는게 정상이잖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음을 눈치챘던거지. 그래! 그.. 2019. 7. 2.
성당이야 성이야? 1 옆문으로 들어섰어. 성문 비슷한 출입문을 보는 순간, 거룩하고 엄숙한 성당에 들어간다기보다 성에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어. 나만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건물 규모가 어마어마하겠다는 생각이 앞섰어. 예전 같으면 여기에 도개교(跳開橋)가 있었을것 같아. 성안에 성당이 있.. 2019. 6. 29.
에스테르곰 2 기차 디자인이 참 날렵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이번 여행에 가져갔던 노트북 컴퓨터로 전날 밤에 구글 지도를 불러내어 대성당 위치를 확인해두었으므로 기차역에서 방향잡기는 쉬웠어. 똑같은 모양의 다른 기차가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었어. 다른 곳으로 가는 기차인 모양이야. 승강.. 2019. 6. 28.
에스테르곰 1 2019년 5월 2일 목요일이었어. 새벽부터 부산하게 외출 준비를 했어. 일단 짐을 싸서 맡겨두었어. 카운터에서 일을 보는 신사에게 짐보관을 부탁했더니 로비 한구석에 갖다두라는거야. 그리고는 호텔비를 지불했어. 신용카드로 예약확정만 된 상태였는데 나는 신용카드로 이미 지불된 것.. 2019. 6. 26.
부다왕궁 이제 이 언덕 위에서 봐야할 것으로서 놓친 것은 부다 왕궁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어. 왕궁쪽으로 걸어가다가 도나우강 반대편 경치를 살펴보기로 했어. 이리저리 사방을 살피며 천천히 걸었어. 주정부청사 부근에서는 위병교대식이 이루어지고 있었어. 위병들의 절도있는 걸음걸이가 이.. 2019. 6. 25.
성당과 성 멀리서 보거나 밑에서 보면 단순한 언덕처럼 보이는 이곳에 적당한 규모의 마을까지 조성되어있었으니 보고나서도 잘 믿어지지가 않았어. 도로도 반듯하게 나있고 차들까지 다닌다는 점이 더더욱 나를 놀라게 만들었어. 탈것들 모습도 다양했어. 비나 먼지같은 것이 그대로 들이치치않.. 2019. 6. 22.
언덕에서 성 스테판 대성당(=성 스데반 성당, 이슈트반 대성당)을 골목 뒤로 남겨두고 강변으로 걸어나갔어. 골목을 따라 똑바로 나오면 세체니 다리가 나오게되. 다리를 건너기 위해 도로를 살짝 돌아서 가야했어. 강변에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어. 사람들 중에는 산책을 .. 2019. 6. 21.
이슈트반 혹시 성경에 스데반이라는 사람 이름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있어? 스티픈이나 스테반이라고 발음해도 틀리지는 않아. 성경에서 그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느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냈다고해서 글 내용을 지레짐작하지 않아도 되. 서양인들의 이름은 성경과 관련이 많다는 이야기를 .. 2019. 6. 19.
안드라시 거리 프란츠 리스트는 1811년생이야. 헝가리식으로 발음하자면 페렌츠 리스트 정도가 되겠지. 그의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이 안드라시 거리 어디쯤에 있다는거야. 우리는 지금 안드라시 거리를 따라 걷는 중이지. 이 거리 자체도 너무 아름답기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는거야. 그러.. 2019. 6. 18.
영웅광장 흔히들 '영웅광장'이라고 번역되는 회쇡테르 뒤에는 드넓은 녹색지대가 펼쳐져 있어. 이 숲너머에 세체니 온천이 숨어있겠지. 부다페스트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너른 공원은 부다페스트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어. 누구는 시립공원이라고 하고 누구는 국립공원이라고 하던데 누구 말.. 2019. 6. 15.
지하철과 영웅광장 지하철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어. 헝가리 지하철 1호선이 그 살아있는 사례야. 2002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해. 지하철 역은 살아있는 작은 장난감같았어. 노란색 기차도 자그만하고 아기자기하며 아담하기까지 했어. 노선도 그리 길지 않아.. 2019. 6. 14.
자그레브 버스표 2019년 5월 1일 수요일, 새로운 날이 밝았어. 오늘은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 중심가를 뒤지기로 했지. 세분이 묵고 있는 방에 모여 아침 미팅을 했어. 나와 ㄱ부장은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로 이동하기 위한 버스표를 알아보기로 하고, 나머지 세 사람은 우리와는 달리 따로 출.. 2019. 6. 12.
언덕과 강변 나는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천천히 걸어올라갔어. 눈가는데까지 탁 트인 광활한 평지와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과 산과 언덕을 보면 누가 봐도 여긴 사람이 터잡고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겠어? 문제는 겨울추위이겠지만 여기보다 더 추운 곳에서 살다가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 2019.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