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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7 베트남-월남의 달밤 1(完)71

호이안 교외를 달리다 점심을 먹은 뒤 호텔 바로 앞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4만동을 부르는 것을 2만동으로 깎았다. 우리돈 1천원에 자전거를 빌려준다. 여권 복사본을 맡기는 그런 절차도 필요없었다. 그냥 믿고 빌려주는 것이다. 자전거를 빌릴 땐 브레이크 상태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사고는.. 2017. 5. 1.
미썬에서 호이안으로 미썬 유적지 발굴에 공을 세운 사람들은 주로 프랑스 학자들이었다. 사원 벽체에 부착했던 장식품의 원본을 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링가도 마찬가지였다. 링가는 남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것이고 요니는 여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것이란다. 왜 참파인들은 그런 것들을 성스럽게 여.. 2017. 4. 27.
골짜기 속에 곱게 숨은 미썬 유적지 4 나는 작은 개울위에 걸린 다리를 건너 다른 건물군으로 이동했다. 여긴 비가 자주 오는 곳이다. 그때문일까? 관람객의 편리를 위해 길바닥을 얇은 돌로 포장해두었다. 유적지가 정글 속 여기저기에 흩어져있지만 앙코르왓처럼 광대한 지역에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었다. 조금만 걸으면 .. 2017. 4. 25.
골짜기 속에 곱게 숨은 미썬 유적지 3 미썬 유적지안에는 약 70여개의 사원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중의 하나를 골라 박물관 비슷하게 꾸며두었다. 나는 내부로 들어갔다. 눈을 아래로 내려깔고 있는 불상이 나를 맞아주었다. 한국식으로 하자면 천수관음보살상 정도가 될까? 다양한 조각품들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포.. 2017. 4. 22.
골짜기 속에 곱게 숨은 미썬 유적지 2 독특한 모양의 아치가 다리 위에 세워져 있었다. 뭘 상징하는 것일까? 다리 부근까지 전동차가 운행하는 모양이다. 전동차를 타고 골짜기 안으로 더 들어가야만 비로소 숨겨진 유적지를 만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전동차가 다니기 쉽도록 붉은색 아스콘같은 것으로 길이 포장되어 있었다.. 2017. 4. 20.
골짜기 속에 곱게 숨은 미썬 유적지 1 2017년 1월 10일 화요일 아침이다. 그날 다낭엔 아침부터 비가 왔다. 일단 식당에 내려가서 민생고를 해결했다. 오늘은 미썬 유적지를 가기로 했다. 미썬으로 발음하는 것으로 보아 한자로는 미산(美山)이 아닐까 싶다. 호이안에서도 갈 수 있지만 다낭에서 가는 것이 편하다고하니 다낭에 .. 2017. 4. 18.
다낭 대성당과 야경 프랑스는 천주교국가다. 그러니 프랑스의 영향을 오래받은 베트남에서 성당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옆쪽으로 나있는 출입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참조각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므로 다낭까지 갔다면 한번 찾아가볼만 하다. 이 하얀색 건물은 무.. 2017. 4. 14.
참조각박물관 우리가 원한 것은 이런 비주얼을 가진 음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월남쌈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 아닐까 싶다. 간에 기별도 안가도록 작은 양의 간식을 먹고난 뒤 요기를 위해 시장 부근을 뒤지다가 우연히 보고 들어간 집에서 대박을 냈다. 고이꾸온이라는 음식이 있다. 우리가 흔히 .. 2017. 4. 10.
오행산에서 3 산봉우리는 작아도 곳곳에 절이다. 이 공간에 방장이 거하는 모양이다. 무협소설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방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번에 알 것이다. 나는 정자쪽으로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정자에 서서 보면 틀림없이 멋진 경치가 나타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단 절마당.. 2017. 4. 5.
오행산에서 2 뒤쪽에 보이는 봉우리 꼭대기에 올라가보기로 했으니 이젠 현재 우리가 올라가있는 봉우리에서부터 내려와야했다. 내려오면 아까 처음 동굴 속으로 들어갔던 부근이 된다. 다시 동굴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다. 참으로 교묘한 지형을 가진 곳이다. 반대편으로 이어지는 문을 통해 밖.. 2017. 4. 1.
오행산에서 1 사람에 따라 느끼는 거리가 다르겠지만 그리 멀지도 않은 계단길을 조금만 오르면 이내 절이 나타난다. 영응문(靈應門)이 나타났다. 두개의 기둥에는 한자가 가득하다. 영응문 밑에는 용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어찌보면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숭상하는 나가(Naga)를 닮은듯 하다. 절의 흰.. 2017. 3. 30.
다낭 오행산으로 2017년 1월 9일 월요일 아침이다. 우리가 묵는 호텔방은 동쪽방이어서 햇살이 쏟아지는 모습을 보기에 알맞았다. 다낭에서 맞는 둘째 날이다. 호텔비에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기에 밥을 먹으러 갔다. 식당은 3층에 있었다. 뷔페식으로 차려져 있기에 접시에 담아오기만 하면 되었다. 채식 .. 2017. 3. 27.
다낭 해변 찾아가서 가만 살펴보니 현지인들이 많이 몰리는 맛집 같았다. 제일 먹기 쉬운 것이 볶음밥이다. 내가 주문한 것은 해선볶음밥이다. 신선한 해물이 들어간 볶음밥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9만동이었으니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다. 식사후 호텔로 들어와서 잠시 예배를 드린 뒤 쉬기로 .. 2017. 3. 22.
다낭에 도착하다 8시 45분경에 후에를 출발한 열차는 해변평야를 끼고 달리기 시작했다. 평야가 제법 넓었다. 논에 물을 대고 있었다. 하노이 부근과는 풍경 자체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열대냄새가 물씬 풍겨났다. 논에 나와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번씩은 교회나 성당이라.. 2017. 3. 20.
야간 열차를 타고 다낭으로 가다 우리가 타려는 기차는 저녁 7시 반에 출발하는 SE1 이고 종착역은 호치민(예전의 사이공)이다. 우리의 오늘 행선지는 다낭이고...... 6시 30분이 되자 개찰을 했다. 우리는 플랫폼에 대기하고 있는 기차를 찾아갔다. 침대칸이니만큼 승강구에 대기하고 있는 승무원에게 티켓을 보이고 열차안.. 2017.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