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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7 베트남-월남의 달밤 1(完)

다낭 해변

by 깜쌤 2017. 3. 22.

 

찾아가서 가만 살펴보니 현지인들이 많이 몰리는 맛집 같았다.

 

 

제일 먹기 쉬운 것이 볶음밥이다.

 

 

내가 주문한 것은 해선볶음밥이다. 신선한 해물이 들어간 볶음밥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9만동이었으니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다. 

 

 

식사후 호텔로 들어와서 잠시 예배를 드린 뒤 쉬기로 했다. 밤새도록 이동하고 다낭역에 도착한 뒤에는 쉴틈없이 호텔찾아 다녔으니 조용한 시간을 낼 만한 여유가 없었다. 

 

 

 조금 눈을 붙인 뒤 해변에 나가보기로 했다.

 

 

호텔 부근 해변지역은 한창 개발중이었다.

 

 

한국자본 진출이 꽤나 이루어진듯 하다.

 

 

바닷가 고급아파트에 사는 한국인들도 제법 된단다.

 

 

눈이 오지 않는 나라에서 산타클로즈를 보고 있으려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닷가 도로를 낀 대로변에는 수많은 빌딩들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어지간하면 20층 이상이다.

 

 

큰길을 건넜다. 자동차들이 워낙 속도를 올려 질주하므로 신호등에 의지해서 도로를 건너도 불안하기는 매일반이다.

 

 

해변에는 야자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야자나무 키로 보아서는 심은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닌듯하다.

 

 

방에서 바다를 보면 동향이 될 것이다.

 

 

바다가로 가지 갯내음이 조금 날아오기 시작했다.

 

 

바다다. 중국인들은 동지나해라는 이름으로 부르겠지만 베트남 입장에서는 동베트남해다.

 

 

해변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었다.

 

 

미케비치의 모래들은 산호모래가 아니지만 한없이 깨끗했다.

 

 

모래알갱이도 곱기만 하다. 다낭반도 해변에는 엄청나게 큰 불상이 있다고 하던데 맞은편에 하얗게 빛나는 것이 바로 린응사의 그 부처상일 것이다.

 

 

1월의 바다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함지박모양으로 생긴 이 둥근 배의 이름은 까이퉁이라고 한다.

 

 

세사람이 탈 수 있다는데....

 

 

모래위를 걷는 것은 힘이 드는 일이다.

 

 

미케비치의 길이는 상상이상이다. 이 해변이 고적도시 호이안까지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치의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연말 연시에는 파도가 높아진다고 하지만 동남아시아 최고의 해변 열군데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니만큼 여름철에는 굉장할 것 같다.

 

 

해변도로에는 이제 조금씩 고급 레스토랑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언제왔는지는 모르지만 현지인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나 하나만을 믿고 이 멀리까지 따라와준 우리 팀 멤버들을 위해 셔텨를 눌렀다.

 

 

끝까지 걸으려면 감당이 안된다.

 

 

나는 해변도로로 올라가는 골목을 찾아 걸어올랐다.

 

 

곳곳이 공사판이다.

 

 

그럴듯한 외관을 가진 레스토랑들이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개발이 다 이루어지면 굉장하리라.

 

 

 베트남은 서서히 관광대국으로 변모중이다.

 

 

야자나무 기둥이 감긴 전등이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매력적인 풍경이 사방에 그득했다.

 

 

이런 곳에서는 커피 한잔 정도 마셔주어야하는데....

 

 

레스토랑마다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중국인들 떠드는 소리도 들린다. 나는 그만 들어가기가 싫어졌다.

 

 

그들은 왜그리 기고만장한지 모르겠다.

 

 

졸부근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머리는 비었는데, 돈만 많으면 당연히 벌어지는 현상이다. 

 

 

나도 뭐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지만.....

 

 

해변에 어둠이 밀려들고 있었다.

 

 

젊은이들만 살판난듯 하다.

 

 

우린 다시 호텔로 향했다.

 

 

어둠이 더 내리기전에 방으로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레스토랑에서는 저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저녁이 있는 삶은 행복하다. 가족과 함께 할때 더 그렇다.

 

 

해변에는 호텔들이 즐비했다. 수용할 관광객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겠지.

 

 

우리는 수퍼에서 라면을 샀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그런지 배가 덜 꺼졌기 때문이다. 

 

 

양이 조금 적은듯 하지만 모자라는 부분은 과일로 보충하면 된다.

 

 

망고와 바나나 정도만 먹어도 충분할 것이다.

 

 

다낭에서의 첫날 밤은 그렇게 익어갔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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