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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7 베트남-월남의 달밤 1(完)71

호치민 집무실에서 입장료는 4만동이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2천원 가량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도로가에 붙어서서 주석궁을 살펴보고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떼거리로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중 한 여자가 미리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있던 내 어깨를 툭툭치며 비켜달란다. 자기들이 사진.. 2017. 3. 14.
호치민 박물관 박물관 입구에는 군복 입은 호치민이 관람객을 환영해주었다. 그는 1890년, 베트남 중부 후에부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 이름은 호지명이 아니었다. 2층은 근현대사 전시실인데 사진 자료들이 많았다. 그가 쓰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했다. 진짜 볼거리는 3층 전.. 2017. 3. 10.
호치민 묘소 호치민 ! 그는 베트남의 영웅이다. 프랑스의 침입을 격퇴시키고 남북으로 갈라졌던 베트남을 통일하는데 초석을 다진 것이 그의 최대업적이다. [Daum백과]에서는 그의 일생을 이런 식으로 요약해두었다. 출처는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 김상엽, 청아출판사본"이다. 본명은 응우옌 신 꿍(Nguy.. 2017. 3. 7.
탕롱왕궁 3 황성 중간쯤에 바깥으로 나가는 쪽문(서문)이 있다. 저 문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왜냐고? 위 안내도를 보면 8번이라고 표시된 구역이 있다. 그쪽, 호앙지에우 18번 유적지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황성 안 여기저기에 아름다운 건물이 배치되어 있어서 세밀히 봐야하지만 그럴 .. 2017. 3. 4.
탕롱왕궁 2 표를 산 뒤 그냥 입장해버리기가 아쉬워서 입구 부근의 전시물을 조금 살펴보았다. 외세와의 투쟁결과로 거둔 자랑스런 승리는 항상 내세우고 싶은게 뭇 인간들의 심리이리라. 4만동짜리 카드로 된 입장권을 검사대에서 밀어놓고 마당으로 들어섰다. 왕궁 전면은 너른 잔디밭이다. 입장.. 2017. 3. 1.
탕롱왕궁 1 2017년 1월 7일 토요일 아침이다. 오늘 밤에는 하노이를 떠나야하니 하루 일정이 빠듯하게 생겼다. 아침 6시에는 눈이 떠졌다. 어제 밤 그렇게 많은 인파들이 들끓던 야시장거리는 쥐죽은듯 조용했다. 나는 우리가 묵고있는 홈스테이 현관을 살펴보았다. 1층 카운터 안쪽 공간이 식당이다. .. 2017. 2. 25.
하노이의 구시가지는 인산인해였다 슬슬 걸었는데도 그 사이에 벌써 호안끼엠호를 반바퀴 정도 돌았다. 칼을 묻었다는 섬과 탑이 호수 한가운데 자리잡고 천년 세월을 버텼다. 녹차 라테로 변한 호수안 작은 돌멩이 위에 거북이 한마리가 올라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호수 부근은 모두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잠.. 2017. 2. 21.
하노이에서의 첫날 - 호안끼엠 호수 2 응옥선 사당 앞에는 작은 쉼터가 있어서 호안끼엠호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저번 글에서부터 계속 호안끼엠, 호안끼엠이라는 소리를 되풀이했는데 한자로 표기하면 훨씬 알아보기 쉬울 것이다. 호안끼엠은 환검(還劒)이라는 말이니 '검이 돌아왔다'는 뜻이다. 베트남의 고유명.. 2017. 2. 16.
하노이에서의 첫날 - 호안끼엠 호수 1 어느 나라 여행이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기차나 버스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들어갈 경우에도 최종 종착지의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이 시내 어디쯤에 자리잡고 있는지는 반드시 파악해두어야한다. 이건 여행의 기술 가운데 기본중.. 2017. 2. 13.
베트남을 향하여 1 2017년 1월 5일 목요일, 낮 11시 30분에 버스를 탔다. 인천공항행버스다. 유난히 푸근한 겨울이었다. 올겨울 들어 한번도 크게 추워진 적이 없었던 겨울이다. 담장에 붙어사는 줄장미도 푸른 이파리를 그대로 달고 월동하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추풍령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다. 이번에.. 2017. 2. 9.
3주일만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추운 겨울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습니다. 저가 항공사를 뒤져 비행기표를 구했습니다. 딱 20년 전에 가보려고 했다가 그동안 못갔던 베트남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일을 하고 돈을 벌었습니다. 주머니에 돈이 아주 조금 생겼습니다. 하루 30달러 안으로 쓰면 여.. 2017.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