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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7 베트남-월남의 달밤 1(完)71

닌빈으로 올라가다 지금 우리가 둘러보고 있는 공간은 꿍지엔또 정도에 해당한다. 혀도 잘 안돌아가는 베트남 발음으로 여기가 어디니 하며 아무리 용을 써봐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나도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한다. 사실 나도 보긴 보았지만 이 건물은 무엇이며 저 건물은 무엇이네 해가며 정확하.. 2017. 6. 20.
후에(훼) 황궁에서 3 나는 다시 황궁으로 들어갔다. 이제 내가 가봐야할 장소 중에서 남은 구역은 여성들이 살았던 사적 공간인 내전일 것이다. 황가의 식구들은 어떤 환경속에서 살았을까? 접빈실로 쓰였음직한 화려한 공간에는 관리인들이 잠시 쉬고 있었다. 빨간색과 황금색의 조화는 화려하게만 보인다. .. 2017. 6. 16.
후에(훼) 황궁에서 2 지금 우리가 둘러보고 있는 후에황성은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다. 1802년에 시작된 왕조니까 우리나라 역사와 비교하자면 순조 초기에 해당된다. 서기 1800년 6월에 정조가 승하하고 그해 7월 4일에 순조가 즉위했다. 조선이 그런 상황일 때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왕.. 2017. 6. 13.
후에(훼) 황궁에서 1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들어서자 보라색 전기자동차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부터 소형차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들락거리느라 제법 혼잡했다. 강변쪽으로 면한 요새에는 대형 베트남 국기가 걸려있었다. 성벽과 포대의 배치를 .. 2017. 6. 9.
후에(훼) 황궁을 찾아가다 2017년 1월 15일, 일요일이다. 밖엔 비가 내린다. 겨울비다. 아침부터 설사가 시작되었다. 기어이 몸이 탈난 것이다. 감기에다가 몸살까지 겹쳤다. 호텔 식당에서 멋진 식사를 했다. 설사가 나도 먹긴 먹어야하니까...... 식당에서 사방을 살펴보았더니 강 건너편에 후에 황궁이 보였다. 먹은 .. 2017. 6. 5.
후에로 가다 2017년 1월 14일 토요일이다. 베트남을 돌아다닌지 벌써 10일째다. 우리는 오늘 후에(훼)로 이동해야 한다. 몸이 너무 찌뿌뚱했다. 설사기가 조금 있는듯 했다. 나는 아침을 조금만 먹었다. 방에 들어와 침대에 조금 누워있다가 9시 50분이 넘어서 체크아웃을 했다. 아프면 안되는데...... 호텔 .. 2017. 5. 31.
호이안에서의 마지막 날 이만하면 호이안 시내는 거의 훑은듯 하다. 이발소 앞을 지나쳤다. 청소년 시절에 드나들었던 동네 이발소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쩐씨 사당앞을 지나쳤다. 호이안의 명문대가중 한사람인 쩐뜨냑의 사당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우연히 들어간 집이 호이안의 맛집이었다. 연노랑과 .. 2017. 5. 26.
호이안의 안호이 섬 2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했기에 사방으로 눈길을 돌리던 중 무심코 찾아들어간 곳이 대박이었다. 론리플래닛 최근 판에서 맛있는 집이라고 추천했던 맛집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서양음식, 베트남 음식을 팔고 서점까지 겸하는 그런 가게였다. 나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크레마.. 2017. 5. 22.
호이안의 안호이 섬 1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아침이다. 베트남 배낭여행 9일째다. 아침은 역시 호텔에서 먹었다. 숙박 요금속에 아침 식사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안먹고 버틸 이유가 없다. 오늘 아침엔 백인 손님들이 조금 적었다. 식사후 후식으로 과일도 조금 챙겨먹었는데 이제 나중에 문제가 되었는지도 모.. 2017. 5. 18.
다시 해변으로 나는 차이나칼라 스타일로 된 옷을 좋아한다. 적어도 윗도리는 그런 형식을 좋아한다. 물가가 싼 나라에서는 필요한 옷을 사입는게 여러모로 유리할 수도 있다. 작은 광장에서 낯선 조각상을 만났다. 저 친구가 누구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았다. 내가 모르는 인물이다. 아마도 그는 유명인.. 2017. 5. 16.
호이안 구시가지 4 노란색 건물 벽에는 세월의 때가 가득 묻었다. 태국의 카오산로드처럼 이 거리도 백인들이 점령해나가고 있는듯 하다. 좁게 이어진 골목안에 오토바이가 세워져있었다. 그래도 사람은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시골 기와지붕에는 와송이 붙어산다. 여긴 이끼가 붙어산다. .. 2017. 5. 13.
호이안 구시가지 3 내원교를 왼쪽으로 놓아 두고, 나는 강을 따라 나있는 거리를 걸었다. 어제 오후에 다녀온 바다와 호이안 시가지는 조금 떨어져 있다. 결국 호이안 시가지는 강변의 저지대에 세워진 도시라는 말이 된다. 강에는 작은 배들이 여기저기 정박해있었다. 밤에 보았던 풍경이 몽환적이었다면 .. 2017. 5. 11.
호이안 구시가지 2 - 내원교부근 거리 나는 내원교를 건너기 전에 그 형체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다리 길이는 18미터, 돌기둥위에 나무로 만든 단순한 다리다. 하지만 지붕을 얹었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내원교 부근에는 멋진 거리가 있으므로 꼭 한번 걸어볼만하다. 다리는 임진왜란이 벌어진 그 이듬해 건설되었다고 하는.. 2017. 5. 9.
호이안 구시가지 1 - 광동회관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아침이 밝았다. 8시에 식당으로 가보았다. 식당은 거리 쪽에 붙어있었다. 식당을 맡은 요리사(?) 총각은 시간이 날때마다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었다. 백인들이 워낙 많이들 와서 그런지 서양음식도 제법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다. 돼지고기를 얹은 굵은 면발을 지닌 .. 2017. 5. 6.
몽환의 세계-호이안 야경 파도가 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물안개가 일어나면서 대기중에 냉기가 흘렀다. 해변은 청소를 자주해서 그런지 매우 깨끗했다. 이런 날에도 벌거벗고 해먹에 매달려 망중한을 즐기는 백인 청년의 강인한 체력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전거를 타고 북쪽을 향해 달렸다. 조.. 2017.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