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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6 북유럽,러시아-자작나무 천국(完134

시벨리우스 생가에서 1 시벨리우스 센터는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해멘린나 일정이 끝나면 우리도 헬싱키로 돌아가야할 처지였기에 버스 터미널의 위치와 시스템을 미리 알아두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었다. 나는 미리미리 확인해둔다. 그게 실수를 적게 하는 길이다. 하늘이 검게 변하고 있었.. 2017. 3. 3.
해멘린나에서 적은 돈으로 배채우기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가야했다. 나는 해멘린나 시가지의 명소부터 살폈다. 3번 위치가 호텔 큐물러스(=쿠물루스)를 나타낸다. 영어로 표기된 부분이 있어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외출 준비를 끝낸 나는 다시 복도로 나갔다. 일행 두분은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거리에서 보.. 2017. 2. 27.
시벨리우스의 고향인 해멘린나 1 움라우트! 독일어를 공부하다보면 움라우트에 대해 저절로 알게 된다. 위키백과로 움라우트(Umlaut)의 정의를 살펴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었다. 움라우트(독일어: Umlaut, 독일어로 ‘둘레’를 뜻하는 um-과 ‘소리’를 뜻하는 Laut의 합성어)는 변모음의 한 종류이다. 구체적으로 .. 2017. 2. 22.
시벨리우스의 고향인 해멘린나를 찾아 떠나다 2016년 8월 12일 금요일이다. 오늘은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를 떠나 시벨리우스의 고향마을인 해멘린나로 떠나는 날이다. 아침 7시에 지하식당에 내려가 아침을 먹었다. 매일 먹는 유럽 음식이어도 맛은 있다. 8시경에 체크아웃을 했다. 냄비와 숟가락, 포크, 접시를 반납하고 열쇠용 카드.. 2017. 2. 20.
포르보에서 돌아오다 초밥! 한자로 쓰면 수사(壽司)! 일본식으로는 스시 ! '오이시 스시'라고 표현했으니 맛있는 초밥집이라는 말이겠다. 12유로 정도만 내면 초밥에다가 중국요리, 과일에 스프, 차와 커피까지 먹고 마실 수 있다니 안들어가보면 바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안으로 들어가자 백인들이 가.. 2017. 2. 14.
예쁜 마을 포르보 5 바위투성이 골목을 걸어올라오는 사람은 나뿐만 아니었다. 강변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게 힘든게 아니라 겨울철 눈밭이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들 것 같다. 날씨 변화가 무쌍했다. 빗방울을 뿌리는 것 같더니 햇살이 쨍쨍나는 식이었다. 아주 속된 표현을 쓰자면 "미친 ( ) 널뛰듯한다"는 표.. 2017. 2. 10.
예쁜 마을 포르보 4 핀란드는 루터파 교회가 강세를 이룬다고 한다. 예배당인지 성당인지 정교회 성당인지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이 건물이 예수 그리스도께 예배를 드리는 예배당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포르보 마을 한복판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이 건물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들 포르보 대성당.. 2017. 2. 7.
예쁜 마을 포르보 3 마을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깔끔했다. 강변 잔디밭에 사과나무 한그루가 박혔다. 자잘한 사과가 조롱조롱 맺혔다. 손뜨개질을 한 털실 소품들이 강변 난간위에 걸려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온천지에 평화가 가득 내려앉아 있었다. 강에 걸린 다리를 건너가보기로 했다. 강변 언.. 2017. 2. 6.
예쁜 마을 포르보 2 포르보는 핀란드에서도 꽤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이라고 한다. 스웨덴인들이 개척한 마을이기에 아직도 주민들의 상당수는 스웨덴어를 쓴단다. "절 사가세요. 전 당신것이에요." 옛 집을 교묘하게 손본 것 같다. 하나같이 아담하고 귀여웠다. 유럽인들의 이런 미적인 감각은 어디에.. 2017. 2. 4.
예쁜 마을 포르보 1 2016년 8월 11일, 벌써 핀란드에 도착한지 4일째가 되었다. 오늘은 헬싱키 인근의 예쁜 마을 포르보에 가보기로 했다. 아침은 지하 레스토랑에 가서 해결했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빵과 치즈같은 것으로 골라 먹었다. 어제는 눈이 많이 충혈되어 있었는데 인공눈물을 넣고 잤더니 많이 좋.. 2017. 2. 2.
자전거 천국 헬싱키 수오멘린나 섬도 살펴보았고 우스펜스키 대성당도 살폈으니 이젠 호텔까지 걸어갈 일만 남았다. 동상의 주인공은 헬싱키 남항쪽을 살펴보고 있었다. 북유럽의 도시는 참으로 깨끗하기만 했다. 여름 몇달간은 이렇게 아름답고 멋지지만 겨울이 오면 풍경이 싹 달라진다고 한다. 헬싱키 .. 2017. 1. 31.
헬싱키 - 우스펜스키 대성당 배에서 내린 나는 우스펜스키 성당을 향해 걸었다. 방금 페리보트가 도착했던 남항이 슬슬 그 전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항구의 짜임새가 깔끔하기만 했다.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남항에서 3분 거리에 있다. 암반 언덕위에 자리잡은 성당이어서 그런지 남항쪽에서 보면 쉽게 찾을 수 있.. 2017. 1. 4.
헬싱키 - 수오멘린나섬 4 Finlandization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핀란드화 정도로 번역할수 있겠다. 강대국 러시아의 눈치를 살펴가며 적당한 생존수단을 도모하는 약소국 핀란드의 지혜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러시아의 반대편에 서 있는 국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다. .. 2017. 1. 2.
헬싱키 - 수오멘린나 섬 3 인간은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존재다. 자연과의 공존을 무시하는 순간부터 인간은 파멸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수오멘린나 요새도 자연환경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만든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섬안쪽으로 파고든 물길이 작은 해수욕장을 만들어냈다.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2016. 12. 29.
헬싱키 - 수오멘린나 섬 2 시내와 수오멘린나 섬사이에는 수상버스가 다니기도 한다. 수오멘린나 요새를 구성하는 커다란 두개의 섬 사이에 다니는 왕복 수상버스가 이 좁은 물길로 들어온단다. 다리밑을 통과해서 들어온다는 말은 아니다. 다리 부근에 수상버스 도착장소가 있다. 지금은 마가목에 가려져 있지만.. 2016.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