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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516

메타세콰이아 길에서 늦은 가을이다. 낙엽이 증명해준다. 겨울낙엽과는 감촉이 다르다. 나는 메타세콰이아 낙엽이 으러져 내려앉는 길을 걸었다. 측백나무 종류답게 자잘한 이파리들을 길 위로 마구 내려앉히고 있었다. 세상이 모두 갈색천지였다. 낙엽이 소복이 내려앉았다. 곳곳에..... 나는 한번씩 뒤를 돌아보았다. 앙.. 2010. 11. 27.
변두리 라이딩 워낙 시간에 쫒기며 사는 인생인지라 작은 시간만 생기면 자전거를 타고 나갑니다. 지난 추석앞에도 그랬습니다. 시내에서 용강을 거쳐 천북, 화산으로 나갔다가 보문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7번 국도를 따라가지 않고 용강동에서 마을 뒷길을 따라 천북으로 갑니다. 바쁠게 없는 라이딩이니 .. 2010. 10. 5.
가.을. 그리고 남. 천. 정. 비 확실히 공기 속에는 가을냄새가 들어있음을 느낍니다. 모처럼 박물관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이젠 느낌이 다릅니다. 아직도 안압지와 박물관 사이의 연밭에는 연꽃이 제법 남아있었습니다. 황화코스모스가 마지막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고요. 박물관 뒤편의 남천 부근에는 정비사업이 한창이었습.. 2010. 9. 10.
같이 갈래? 어딘지 그게 그리 궁금했어? 내가 사는 동네지. 작은 산은 낭산이야. 선덕여왕의 무덤이 있는 곳..... 왼쪽 옆은 분황사이고...... 저 멀리 보이는 산? 경주 남산이지. 이렇게 보니까 제법 깊어보이지? 오른쪽 끝머리 숲이 반월성이야. 앞에 보이는 노란꽃? 글쎄..... 사람들이 황화 코스모스라고 그러더라.. 2010. 9. 4.
하늘에 걸린 탑을 찾아간다 4 석불좌상을 뒤로하고 위로 오른다. 산길을 오를 때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발치만 보고 가면 귀중한 경치를 모두 다 놓쳐버린다. 그러니 한번씩은 돌아보아야 한다. 나는 부근에 터잡고 사는 풀한포기에도 다정한 눈길을 주어가며 올라간다. 다시 밧줄이 나온다. 유격훈련을 싫어하는 분들은 돌아서 .. 2010. 9. 2.
하늘에 걸린 탑을 찾아간다 3 여기까지 올라오면 길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처음 글에서 이야기를 드렸지만 절터로 오르는 길은 두가지가 된다. 설잠교를 건너자말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산등성이로 오르면 지금까지 본 것 같은 경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편편하고 좋은 오른쪽 골자끼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가면 어두컴컴하.. 2010. 8. 10.
하늘에 걸린 탑을 찾아간다 2 계곡에서 하늘에 걸린 탑을 감상한 뒤 조금 더 위로 오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넓적한 모양의 큰 바위가 등장한다. 한글 이름을 새겨 놓은 분들은 무슨 심사로 그리 해두었는지 모르겠다. 탑에 관한 설명은 이런 안내판으로 대신하고 싶다. 어설픈 내 설명보다 몇길이나 더 깊은 심오한 의.. 2010. 8. 9.
하늘에 걸린 탑을 찾아간다 1 그 탑은 계곡에서 보면 틀림없이 하늘에 내려와 사뿐히 걸터앉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나는 그 탑을 찾아간다.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용장마을까지 갔다. 용장마을이 어디인지 궁금한 분을 위해 지도를 첨부한다. 제일 위 사진은 지도에서 용장휴게소로 나타낸 부근이 된다. 큰지도보기를 누르면 .. 2010. 8. 7.
화랑대기 전국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 2 얼마나 더운 날씨인지 살이 익을 것 같다며 투덜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경주는 그리 더운 곳이 아닌데도 말이죠. 저녁을 먹은 뒤 황성공원축구장으로 나갔습니다. 오늘도 축구시합은 계속되고 있을것 같아서 말입니다. 일부시합은 야간에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야간경기를 위해 켜놓은 불.. 2010. 8. 3.
블부 앤 블루 요즘 들어 하늘이 왜 이리 푸르게 변하는지 모르겠다. 대기오염상태가 나아진 것도 아닐텐데...... 내가 가진 카메라는 삼성 블루인데 그 제품이 blue에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확실히 눈으로 봐도 하늘이 푸르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블루로 찍어서 보면 더 푸르게 보이고........ 2010. 8. 2.
화랑대기 전국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 1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경주시내에서는 2010 화랑대기 전국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립니다. 오늘이 8월 1일이니까 벌써 시작된지 며칠이 지났네요.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 지도를 첨부합니다. 지도 중간에 경주시민운동장이라는 표시가 있는데 그 곳을 중심으로 하여 열린다고 보면 됩.. 2010. 8. 1.
숨겨진 탑을 찾아서 2 <사진을 클릭하면 훨씬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삼층석탑 부근에서 잠시 숨을 고른 나는 다시 산길로 들어섰다. 길찾기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찾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쉽게 오를 수 있다. 독립해서 존재하는 한개의 바위 덩어리로는 이 바위가 남산에서 가장 큰 축에 들어가.. 2010. 7. 9.
부용 필 무렵 습도가 높은 날이어서 그런지 후지덥근하다. 짜증나게 더운 날이다. 이럴 것 같으면 차라리 비라도 시원하게 쏟아졌으면 좋겠다. 비구름 묻은 남산을 보면 시원해지기라도 하련만....... 오늘 출근하면서 보니까 철길가 소공원에 부용이 피었다. 배롱나무에도 꽃이 달렸고..... 동부사적지구에 가면 부.. 2010. 7. 8.
숨겨진 탑을 찾아서 1 <사진을 클릭하면 훨씬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다. 퇴근을 하고는 재빨리 병원으로 달렸다. 오후 2시까지 진료를 본다고 했으니 늦게 가면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병원을 나와서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 같지는 않았다. 몇시간 동안의 여유가 생긴 셈이다. 자전거를 타고 남산.. 2010. 7. 6.
그윽한 미소를 찾아 떠난다 2 아직까지는 등반로의 경사가 완만해서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해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 안내판을 잘 보기 바란다. 선각육존불이라고 표시된 노란색 화살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작정 남산을 오르면 여기가 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지 이해를 못하게 된다. 처음으로 .. 201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