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516 왜 팔우정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서울 청진동 해장국, 평양냉면, 춘천 닭갈비, 안동찜닭, 전주비빔밥, 통영김밥(=충무김밥), 대구 따로국밥하는 식으로 지역과 도시를 대표하는 음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지역사람들에는 큰 자랑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이라고 하는것을 그냥 한끼 떼우면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 2011. 6. 1. 쪽샘을 보며 추억에 잠기다 상수도 시설이 없던 옛날 사람들은 물이 좋은 곳에 모여서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터가 좋아도 우물이 없다면 사람살만한 곳이 못된다는 것은 상식이었다. 유럽의 마을들 가운데는 언덕이나 산위에 자리잡은 경우가 제법 있는데 아무리 수비하기에 좋은 요새처라 할지라도 물문제가 해결되.. 2011. 5. 31. 경주에도 작약 꽃밭이 생겼습니다 모란과 닮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사람들이 꽃들의 왕(花王)이라고 여기는 모란은 확실히 아닙니다. 색깔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붉은 것, 분홍빛이 도는 것, 하얀것...... 하나하나씩 뜯어보면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경북 의성이 이 꽃의 대표적인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산지는 중국이죠. 어떤 .. 2011. 5. 27. 폴라리스 펜션을 가다 한달쯤전에 경주 폴라리스 펜션의 안주인되는 분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초대를 받은 것이지만 그날따라 일이 생겨서 초대에 응할 수가 없었다. 그게 마음 한구석에 빚으로 남았다. 나는 빚청산을 위해서라도 따로 한번 날을 잡아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 2011. 5. 16. 이제는 유채의 계절이다 철따라 피어나는 꽃이 다르다는 것은 자연의 오묘한 신비에 속한다. 벌이나 나비같은 곤충류에게 끊이지 않도록 꿀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인간들 눈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의미도 되겠다. 4월 10일을 전후해서 경주는 벚꽃으로 뒤덮였었다. 그로부터 한달 뒤 이제는 유네스코 지정 .. 2011. 5. 6. 피라밋에도 벚꽃이 핀다? 경주에 피라밋(=피라미드)이 있다? 없다? 짐작해서 알아맞추어 보시라.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는거냐고 의아하게 여기실 분도 있겠다. 꽃사진을 올려두고 지금 장난하느냐고 여기지는 마시기 바란다. 벚꽃 사진을 놓고 이야기를 꺼내다가 주제가 엉뚱한 곳으로 새고 말았다. 경주에도 과.. 2011. 4. 30. 그꽃, 보려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나는 드림센터(Dream Center)쪽으로 가보았다. 스위트호텔과 드림센터는 앞뒤쪽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곳이다. < 이 글은 '꽃, 그게 요물이다'라는 글의 연작입니다. 혹시 앞글과 사진이 궁금하면 아래 주소를 눌러보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6512 > 드림센터 앞마당에도 꽃이 가.. 2011. 4. 25. 꽃, 그게 요물이다 꽃! 그게 요물이다. 요물이 아니라면 이리도 아름다울리가 없는 것이다. 떼를 지어 모여있음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게 꽃이다. 주위가 모두 꽃으로 덮힌 날이다. 새로 돋는 이파리들이 푸릇푸릇하던 날이었다. 고급 호텔 앞마당에도 꽃이 담겼다. 파크골프장이란다. 공원을 나타내는 park와 golf의 합.. 2011. 4. 23. 반월야경(半月夜景)-천년 왕궁터의 밤 벚나무 숲에 밤이 스며들기를 기다렸어. 드디어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거야. 멀리 가게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어. 계림, 첨성대, 반월성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기다렸던거야. 스멀스멀 다가오는 밤이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오랫만이었어. 노란 유채꽃망울들과 조명을 받은 벚꽃들.... 어때? 나.. 2011. 4. 19. 경주 벚꽃, 바로 지금이다 그렇다.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절정인 것이다. 지금 경주는 벚꽃으로 천지가 뒤덮혔다. 단순한 거리 하나를 생각하면 안된다. 시내에서 불국사까지 약 16킬로미터가 되는데 그 길 전체가 모두 벚꽃인 것이다. 그런 식이다. 남산가는 길도 벚꽃이고..... 보문호수 둘레도 꽃판이다. 지난 주말은 자동차 .. 2011. 4. 12. 고분사이에서 산수유를 즐기다 산수유꽃을 찾아볼까 싶어서 시내로 나갔습니다. 봉황대를 지나 옆으로 나가봅니다. 젊은이들이 단체로 미팅을 하는가 봅니다. 경주의 매력은 이런데 있습니다. 시가지에서조차 그저 십분만 걸으면 무슨 공원에든지 도착할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하늘엔 흰구름 몇점이 동동 떴습니다. 이런 경치를 .. 2011. 4. 1. 기차역 위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병가운데서 제일 못말리는 병이 어다론가 자꾸 떠나고 싶다는 것입니다. 기차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기차역을 지나칠때도 그냥 지나가지를 못합니다. 경주역 구내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갈 일이 생겼습니다. 경주에 살면서도 도대체 얼마나 오랫만에 여.. 2011. 3. 29. 그냥 걸어도 아름다운 도시는 드물다 하늘이 푸르렀다. 이런 날은 그냥 걸어도 좋다. 나는 오릉앞을 지나친다. 꼭 들어가봐야하는 것은 아니다. 나야 한번씩 들어갈 기회가 자주 있는 사람이니 오늘 같은날 목숨걸고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다. 남천 둑길을 따라 가다가 월정교 복원공사하는 현장을 멀리서 살펴본다. 다 완성되면 어떤 모습.. 2011. 3. 27. 지갑 얇은날은 그저 괴롭다 정수장 방문을 했던날, 나는 경주인터체인지 휴게소(=경주 IC 휴게소)를 가보았다. 그곳에 멋진 박물관과 일본식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기 때문이다. 배도 출출했던터라 일본식 라면 냄새라도 맡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박물관이 있다더니 바로 이것인가 보다. 오르골(O.. 2011. 3. 26. 경주 수도물은 그냥 마셔도 된다? 경주시 외곽엔 탑동정수장이 있습니다. 나는 그곳을 가보기 위해 남천을 지나치고 있는 중입니다. 오릉앞을 지난 뒤,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집입로를 조금만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탑동정수장 앞에까지 왔습니다. 책임자로 계시는 친구 장로님께 미리 연락을 해두었던터라 쉽.. 2011. 3. 2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