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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808

영주에서 봉화까지 1 북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11월 14일의 일이었습니다. 벌써 한 달 전 일이네요. 안동역에 도착하니 이미 11시가 훌쩍 넘어섭니다. 나는 기차안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늘 행선지는 영주와 봉화입니다. 영주역 플랫폼에 내렸습니다. 자전거를 다시 조립하고(펼치고) 출발준비.. 2018. 12. 20.
왜관에서 대구까지 5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가정집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아름답다. 문산들 옆을 지났다. 길은 제방위로 이어져 있었다. 멀리 강정보가 보인다. 강가 언덕위 집들이 산뜻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앞서 달려 나갔던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헤어졌던 다시 일행과 만난 것이.. 2018. 12. 13.
왜관에서 대구까지 4 - 나루터 단아한 선비풍의 주인어른이 나그네들에게 차 한잔을 대접하겠다고 하셔서 댓돌 위에 신발을 벗어두고 대청으로 올라섰다. 아무래도 댓돌 주인은 냐옹이인듯 하다. 오늘 아침까지도 자전거를 타다가 명문가 대청마루에 앉는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짐작을 못했다. 거기다가 차대접을 받.. 2018. 12. 8.
왜관에서 대구까지 3 - 하목정 강변에 억새가 많았다. 그렇다. 억새다. 갈대는 아닌게 확실하다. 휴게소에 도착했지만 모아놓은 쓰레기를 치워두지 않은 공간이기에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자전거 음주운전은 반드시 단속해야하리라. 쉬었다가 가고 싶은 마음이 달아났기에 다시 출.. 2018. 12. 4.
왜관에서 대구까지 2 칠곡보와 부근의 전적기념관을 보고서 남행하기로 했다. 칠곡보는 처음에 들렀던 낙동강 철교보다 상류쪽에 위치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접근함에 따라 보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칠곡보다. 건너편 봉우리 위에는 아담한 정자가 앉아있었다. 모래톱들은 물속으로 숨어버.. 2018. 11. 28.
왜관에서 대구까지 - 왜관철교 아침 7시 2분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11월 13일 화요일 이른 아침이다. 왜관에 가려는 것이다. 왜관은 대구과 구미 중간에 위치한 작은 읍이다. 영천을 지나서부터는기차가 금호강을 끼고 달렸다. 대구에는 8시 10분경 도착할 예정이다. 동대구역에서 8시 3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기차.. 2018. 11. 23.
대구 나들이 2 - 침산정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나갑니다. 단정하니 더 예쁩니다. 가로수 잎이 무성해서 한결 운치가 흘렀습니다. 엄청난 고층입니다. 몇층이나 되는지 굳이 헤아려보지 않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자전거를 가지고 오는건데요..... 저번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난 뒤에는 트라우마가 생.. 2018. 11. 15.
대구 나들이 1 - 제일모직 기숙사 나는 한달에 한번씩은 거의 대구에 갑니다. 주로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죠. 동대구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러 갔습니다. 대구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약속장소는 대구 북구청건물안입니다. 30분정도 걸으면 될 것 같았기에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018. 11. 10.
그곳에 가고 싶다 꼬맹이들이 가득했습니다. 꼬맹이들을 보면 세상시름을 다 잊을 수 있습니다. 이 꼬맹이들이 걱정근심없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옆으로 가보았습니다. 잔디밭에는 옛날 교복을 입은 꼬맹이들이 가득했습니다. 어쩜 저렇게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지 모.. 2018. 11. 3.
영주-예천 라이딩 : 생사의 기로에 서다 2018년 8월 10일의 아침이 밝았어. 여름이니까 날이 일찍 새는 것도 있고 늦잠자기를 싫어하는 습관때문에라도 일찍 일어났어. 밤에는 비가 마구 내리길래 야영 안한 것이 다행이었다고 여겼어. 어제 저녁과 아침에 문경 점촌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낮에 친구 사무실에서 만나.. 2018. 10. 22.
영주-예천 라이딩 : 내성천을 따라가다 골짜기 사이를 빠져나가며 이리저리 감돌아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와 하얀 모래밭이 만들어내는 이런 멋진 경치가 내성천의 진수라고 할 수 있어. 내성천에서는 보기드물게 바위덩어리들도 몇개 서있었어. 맞은편에 펼쳐진 저런 모래사장이 이젠 거의 다 사라져버렸어. 앞으로 얼마나 버.. 2018. 10. 19.
영주-예천 라이딩 : 이럴려고 막았소? 2 수몰현장을 다시 본다는 것은 비극이야. 나는 다리가 걸려있던 현장에 가보았어. 송리원 휴게소가 있던 곳 바로 맞은편이지. 작년만해도 여기엔 물이 가득 고여있었는데..... 자전거 뒤로 멀리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도로밑에 초등학교가 있었어. 다리 상판은 걷어내버렸고 남은 다릿발만 .. 2018. 10. 15.
영주-예천 라이딩 : 이럴려고 막았소? 1 8월 9일이라면 교통사고를 당하기 바로 하루 전 날이야. 잘 알다시피 내가 쓰는 글이 그냥 시시껄렁하기만 하잖아? 이번 글은 시고를 당하기까지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처음부터 경위를 써내려가는 것이라고 보면 되. 무더위가 맹위를 마구 떨쳐대던 지난 여름 그렇고 그런 날, 기차에 자.. 2018. 10. 12.
우보 - 영천 라이딩 우보면 소재지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칼국수를 먹었다. 자전거를 타고 영천까지만 가면 된다. 영천에서 경주까지는 기차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미니벨로 튜브를 갈아넣었다. 아는 사람이라고 특별히 1만원에 손을 봐주었다. 낮 12시 55분경에 출발했다. 멀리 보이는 산은 팔공산이다... 2018. 10. 9.
호남에서 영남으로 새날이 밝았다. 방정리를 해두고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테마모텔 바로 앞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자전거를 타고 목포역을 향해 출발했다. 그냥 떠나가기가 너무 밋밋해서 평화광장으로 나가보았다. 신시가지로 개발된 곳은 유흥가도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랬다. 거리 .. 2018.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