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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왜관에서 대구까지 5

by 깜쌤 2018. 12. 13.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가정집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아름답다.



문산들 옆을 지났다. 길은 제방위로 이어져 있었다.



멀리 강정보가 보인다.



강가 언덕위 집들이 산뜻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앞서 달려 나갔던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헤어졌던 다시 일행과 만난 것이다. 함께 천천히 달려나갔다.



강폭이 엄청 넓다.



제방 위로 이어지던 길이 강물 위로 이어졌다.



이런 길이 없었더라면 산을 넘어가야했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렇게 다녔다고 한다.



마침내 강정보 위로 올라섰다.



이 부근에서 금호강과 낙동강 본류가 합쳐진다.



강정보에 갇힌 물은 대구 광역시와 인근지역에 용수로 공급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보가 존재가치를 지니는 것이지만 문제는 4대강 개발 사업이 너무 무리하게 전국단위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여긴 대구 시가지 서쪽 끝이나 마찬가지다.



대구시 인구 규모라면 일본의 천년고도인 교토와 비슷하다.



도시 크기 면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



보구경을 마친 뒤 강변으로 돌아나갔다.



커피숍을 찾아나섰는데 자전거 수리센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강변길을 따라 조금 더 하류쪽으로 달려내려가보았다.



늦가을 바람이 상쾌하기만 했다.



자전거를 세우고 뒤를 돌아다보았더니 강정보의 위용이 나타났다.



아까 보에서 보고 호기심 발동을 금치 못했던 접시 모양 건물로 다가갔다.



디아크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이었다.



'하니 라쉬드'라는 이름을 가진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이란다.



물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모양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우리는 옥상정원으로 나갔다. 인조잔디가 깔려 있었다.



일행에게 커피 한 잔씩을 대접해드렸다.



친구들 덕분에 눈호강 입호강을 했던 날이다.



오후 5시에 동대구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서 조금 일찍 일어났다.



대구 지하철 2호선을 타기 위해서는 인근 대신역까지 가야한다.



금호강변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친구부부와 헤어지고 다른 한 친구는 대신역 앞에서 작별을 고했다.


 

친구들은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 것이다. 나는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을 탔는데 중간쯤에서 학생들로 만원이 되었다.



학생들이 반월당역에서 우루루 몰려나갈때 나도 하차해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동대구역까지 갔다.



신세계 백화점에 들러 서점에 가서 책구경을 하며 시간을 죽이다가 기차를 타러 갔다.



기차에 오르자 그제서야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씩 졸기 시작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