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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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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별서(別墅)에서 64 - 그동안 틀밭을 더 만들어 두었고, 비오는 날에는....
자전거 여행 소식만 전하다가 시골살이와 별서 소식이 뜸해져 버렸어. 그동안 틀밭을 몇 개 더 만들어서 이제 모두 열다섯 개가 되었어. 그 틀밭과 산비탈에다가 호박, 오이, 토마토, 옥수수, 상추, 열무, 감자, 파,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부추 같은 것들을 심었어. 올해는 일주일에 한 번씩 비가 내려주더라고. 비 오는 날은 휴식을 갖는 날이야. 마당 한 구석에 폐목을 활용하여 만든 틀밭 여섯 개에는 꽃들만 심을 생각이었는데 그 마음은 아직도 변함이 없어. 안 쓰던 컴퓨터를 별서 큰 방에 가져다 놓고 비 오는 날에는 예외 없이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지. 나는 혼자 있어도 절대 심하지 않아. 혼자 있어도 워낙 잘 놀거든. 봐야 할 책도 많이 밀려 있으니 심심할 겨를이 없어. 생각나면 언..
202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