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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1962

방금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이 1954년에 발표했던 영화 <길>에 관한 허접스런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무식한 떠돌이 약장수 잠파노가 걸어간 그런 길이 우리네 삶의 길인 것 같아 마음이 아려옵니다. 나는 아침마다 이 길을 지나 출근합니다. 벌써 11월 하순인데 아직까지 얼음한번 얼지 않은 것이 너.. 2006. 11. 21.
그저 배우고 삽니다 오늘 오후엔 인근 경주 시내 부근에 있는 어떤 초등학교에 수업 참관을 갔습니다. 그 학교에서는 수학과목을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잘 가르칠 수 있느냐 하는 것으로 경상북도 교육청 지정 시범학교를 하는 곳이죠. 4교시 수업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맞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어서 4킬로.. 2006. 11. 14.
혹시 초등학생 자녀들이 있다면~~ 11월 10일 금요일 오후엔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6학년 학예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중소도시 학교이므로 시설면이나 환경이 사립학교나 큰 도시 학교에 비해서 크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으로 살려서 발표회를 했는데 모든 어린이가 한번씩은 반드시 무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배.. 2006. 11. 11.
허겁지겁 1 지난 4주간은 밤마다 야근을 했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형편이 있었으므로 퇴근후에는 밥 챙겨먹은 뒤 정신없이 다음 일을 하기 위해 갔었던 거죠. 꼬박 3주일간 수많은 서류들과 숫자들 속에 파묻혀 살다가 일을 다 해놓고 나니 이번에는 시골 계시는 어른께서 다시 병원에 입원을 한다는 연락.. 2006. 11. 9.
추억을 찾아서 2 Jean Redpath 먼저 음악 재생을 클릭하시고 보시지요. 그게 낫지 싶습니다. 억새가 가을 햇살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는 고향은 타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쉬엄쉬엄 쉬어가며 찬찬히 사진을 찍어야 하지만 차시간이 급하니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더덕 밭머리엔 억새 한무리가 마지막 생명의.. 2006. 10. 28.
추억을 찾아서 1 기차를 탔습니다. 이동수단이 대중교통밖에 없는 사람이니 어디 멀리 갈땐 기차를 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 정도의 기차 시설이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느낍니다. 아내에겐 어디 간다는 말도 없이 배낭에 사진기만 넣고 그냥 떠납니다. 형산강 철교를 지나기전의 경주 모.. 2006. 10. 28.
노래! 노래! - 2 영천중앙교회와 영천 제일교회의 연합찬양대입니다. 경동노회에서 포항노회가 떨어져 나가고 현재는 영천과 경주가 합해서 경동노회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노회가 모인 조직이 총회가 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들 진지하게 경청합니다. 그 다음으로 소프라노 김.. 2006. 10. 10.
노래! 노래! - 1 노래 부르기는 내 취미생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이죠. 잘 불러서가 아니라 즐긴다고 봐야겠지요. 어제 10월 8일은 경동노회 창립 70주년 기념 음악회가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몇장면은 기록 겸해서 남겨두고 소개도 해드릴겸 해서 올려봅니.. 2006. 10. 9.
와송(瓦松) 한번 사는 삶이기에 정갈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이렇게도 살아보았다가 저렇게도 살아보았다가 다 겪어보고 싶었지만 함부로 그렇게 할 수 없음을 이제사 알아집디다. 그동안은 너무 철딱서니 없이 어이없이 그냥 살아왔습니다. 하나뿐인 목숨이기에 소중하게 여겨주어야겠습니다. 남의 숨결도 같이 .. 2006. 10. 7.
왜 꽃에 손을 대니? 친구는 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았기에 한쪽 다리를 아주 심하게 절었다. 그래도 그 친구 표정은 항상 밝았다. 운동 신경이 발달해서 여러가지 운동을 잘 했고 다리를 절면서도 열심히 달리기를 하곤 했다. 몇집 안되는 작은 동네라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끼리 날마다 어울려 노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2006. 10. 7.
할머니를 그리며 오늘은 집안 이야기를 꺼내본다. 집안 이야기라고 하는게 원래 좋은 일만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니던가? 우리 집안이야 크게 내세울 것도 없는 그저 그런 고만고만한 집안이므로 자랑할 만한 건덕지는 눈닦고 찾아보아도 없다. 호적을 보면 아버지가 1925년생이니 올해 만으로 쳐도 81세가 된다. 그런데 .. 2006. 9. 24.
불러만 주신다면~~ 태풍 "산산"인지 뭔지 올라온다고 해도 9월 17일 오후엔 찬양을 드리러 시골 작은 교회를 가야했습니다. 생식마을로 유명한 경주 오봉산 부근 산밑 천촌교회에 간 것이죠.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주차장 시설이 깔끔했습니다. 이 정도로 해두려면 참으로 많은 .. 2006. 9. 17.
밥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을까? 아내와 이런 곳에 못가본지가 엄청 오래 됐다. 한 15년도 넘은 것 같다. 혼자서는 더욱 더 안간다. 직장에서 모임을 가질때만 어쩌다가 한번 가보았다. 나 같은 사람만 있으면 요식업에 관계하시는 분들은 모두 다 굶고 살아야하지 싶다.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가지는 토요일 아침이다. 밤엔 정신없이 .. 2006. 9. 9.
밥이라도 얻어먹고 살수 있을지... 3일 주일 오후에는 인근 포항시에 있는 자그마한 개척교회에 찬양을 드리러 갔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남성중창단이 초청을 받아 간 것이죠. 우리야 어디든지 불러만 주시면 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므로 기꺼이 초청에 응한 것이었는데요, 덕분에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내어야만 했습니다. 며.. 2006. 9. 4.
너무 미안해 <플래툰>이라는 영화 봤어? 이야기도 비극적이지만 음악은 더욱 더 장중했었어. <지옥의 묵시록>에 나오는 <발퀴레의 승마>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 나는 지금 그런 클래식 음악들을 듣고 있어. 별로 많이 아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상식 차원의 음악을 즐기며 살아. 넌 어떤 취미를 가지고.. 2006.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