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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1962

담 1 우린 서로 금을 긋는데서부터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어. 애시당초엔 땅에다 긋기 시작했었지만 그게 이내 마음으로 번져 금이 가기시작한거야. 금을 긋기 시작하자 내것과 네것의 구별이 생기기 시작했고 큼과 작음이 생기기 시작했지. 많고 적음도 나타나기 시작한거야. 금 위에 담을 쌓으면서 너.. 2007. 1. 25.
소담공방 - 질박함과 소박함을 찾아서 대구 병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집 부근의 공방에 들렀습니다. 항상 스쳐지나가면서도 최근에는 들어가보질 못해서 오늘은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본 것입니다. 주인 아주머니의 수더분함 속에는 뛰어난 미적 감각이 숨을 쉬고 바깥 양반의 순수함 속에는 가구 제작을 위한 소목 장인.. 2007. 1. 17.
매화향기를 맡다 최근들어 며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울적했다. 은발이 된 이 나이에 마음이 아프다니까 우습기도 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오전에 전화가 걸려왔다. "선생님! 저 예전 6학년 6반에 있었던 누구누구입니다. 오늘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되겠습니까?" 어제 오전에 분재원에 가서 가벼운 노동을 하다가 일을 덜.. 2007. 1. 16.
안타까운, 너무도 안타까운..... 어제 일요일 낮엔 잠시 짬을 내어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의 어머님께서 마흔이라는 한창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셨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병 구완을 하시느라고 정작 자기 자신은 무서운 병마에 야금야금 갉아먹히시는 것을 모르고 계시다가 쓰러지신 것이어서 얼마나 슬펐는지 모.. 2007. 1. 15.
병원에서 돌아와서 어제, 그러니까 금요일 오후에 병원을 나왔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경과가 좋아서 퇴원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얼굴에는 주름만 그득합니다. 한때는 팽팽했었는데 말이죠.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아버지와 함께 기차를 타고 그냥 하염없이 서울 쪽으로 가다가 내려서는 안동쪽으로 내려.. 2007. 1. 12.
다시 병원으로 가며 지난 토요일 밤에 시골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다시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여기서는 자세히 밝힐 수 없는 병이라고 해도 자식된 도리로서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제 이 글을 써두고는 다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어제 일요일 오후에는 많은 분들 앞에서 지난 1년간의 교회재정에 관한 보고를 해야.. 2007. 1. 8.
칠만 칠천 칠백 일흔 일곱 분! 어제 4일 밤, 그 동안 너무 무리를 해서 몸은 파김치가 되었는데 방문자 수를 보니까 77777명에 접근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그 수가 되었을때 일부러 캡쳐를 해보았습니다. 기념으로 남겨두고 싶었거든요. 저같이 어리버리한 사람의 블로그에 이렇게 많은 소중한 분들이 오셨던가 싶어서 황.. 2007. 1. 4.
이제 다 끝났습니다~~ 지난 2년간은 정말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영락없는 은행원 생활에다가 시어머니 행세를 하고 사느라고 바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동안은 제 평생에 만지기 어려운 큰 돈을 만지면서 써보았습니다. 내 주머니 돈이 아니기에 더욱 더 조심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벌벌 떨고 아끼며 썼지.. 2007. 1. 4.
다시 새해입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언뜻보면 오늘도 어제와 같은 날이긴 해도...... 작년에 이루지 못한 꿈을 더크게 펼칠수 있는 미래를 확실하게 내 앞으로 끌어다 놓은 날이기에 의미가 있지 싶습니다. 새해엔 좀 더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말귀를 못알아듣는 짐승들에게조차도 막말하지 않고 대접을 해 .. 2007. 1. 1.
또 한해를 보내며.......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마음속에 반짝였던 금모래도 이젠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생길이라는게 굽이져 있고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만 좋은 인연만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아쉬운 사람도 .. 2006. 12. 29.
이러다가 죽지. 지난 주일은 아프다가 말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허겁지겁 정신없이 쫒아다니고 뛰어다니고.... 낮엔 직장 일하고 밤에도 일하러 가고 새벽에도 가고..... 결국 탈이나도 단단히 나고 말았습니다. 과로에다가 감기에다가 몸살, 거기다가 압박감까지 겹치.. 2006. 12. 26.
결혼식장에서 12월 16일 토요일 오후 제가 존경하는 어떤 분의 자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동영상으로 떴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합니다. 어리 버리 드림 2006. 12. 17.
추억만들기 연습 2 또 다른 한편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목소리도 작고 연기력도 떨어지지만 공연 D-11 전이니 연습만 잘 하면 이번 주일 안으로는 어느 정도의 작품이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어리 버리 드림 2006. 12. 12.
추억만들기 연습 1 겨울방학이 22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반 아이들 서른여섯명은 모두 세모둠으로 나누어 연극발표회를 준비하느라고 나름대로 바쁩니다. 6학년 2학기 교과서에 나오는 연극대본 한편과 5학년 2학기에 배운 마당놀이 형식의 극본 한편, 그리고 수업시간에 아이들 스스로가 써서 만든 극본 한편 등 모두 3.. 2006. 12. 12.
살맛나는 날 오후 3시 동부사적지구 부근에 자리잡은 경주남부교회에서는 순수 아마추어 기독음악인들로 구성된 포항 글로리아 오케스트라가 와서 함께 성탄축하 찬양예배를 드렸습니다. 경주에서는 좀 드문 일이라서 참가를 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제가 이런 자리를 놓치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2006.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