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병곡면 지경마을>
난 항상 그대로이고 싶었어.
예전 내모습이 좋았다는 것을 전제로 삼는다면 말이지.
본모습이 어설펐으니 바뀌어야만 했어.
<영덕군 병곡면 지경마을>
푸르면 푸른대로
누르면 누른대로
그냥 그대로였으면 좋겠어.
<칠보산 가는 길에서 본 고래불 해수욕장>
살아온 흔적들이 길면 길수록
높은 곳으로 자주 오를수록
보잘것 없었던 날들을 떠올려보게 된거야.
<베트남 하롱베이 - 김영화님>
내 마음에 낀 구름 때문에 어두운 날을 많이 보냈어.
하지만 이젠 좀 덜해.
<베트남 하롱베이 - 김영화님>
이젠 마음 하나만은 맑아진 것 같아.
자주 돌에 맞는 일은 있어도
큰 파도는 일지 않았어.
<베트남 하롱베이 - 김영화님>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산을
맘 속에 제법 가지게 되었어.
인생 살면서 가지게 된 재산이지.
<베트남 하롱베이 - 김영화님>
모퉁이를 돌면 탁 트인 바다가
나온다는 사실도 이제 알게 되었어.
<베트남 하롱베이 - 김영화님>
그러니 네가 내 마음 바다에 들어선다고 해도
이젠 받아줄 수 있어.
언제든지 찾아와도 되.
네 마음껏 헤집고 놀아도 된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