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받은 어떤 교육에 대한 수료식이 어제 8월 28일 밤에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노회(老會)기념관에서 조촐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에서 정한 규정을 보면 노회는 일정구역 안에 있는 시무목사 30인 이상과 당회 30처(處) 이상과 세례교인(입교인) 3,000명 이상이 있어야 조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건물은 예배당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세례를 받은 교인이 30명 이상이 될 경우 목사와 성도들 사이에서 뽑힌 장로 2명 이상으로 구성하는 회의체를 흔히 당회(堂會)라고 부릅니다. 노회가 모인 것이 총회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당회, 노회, 총회라는 용어를 대강은 이해할 수 있지 싶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인 경주에는 노회 건물이 따로 있으므로 노회 기념관에서 식이 있었다는 말이 되는 것이죠.
그 동안 아버지 병환과 집안 일, 학교 일과 교회일로 인해 정신없이 살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아뜩하기만 합니다. 건강을 잃지 않고 버텨낸 것이 한편으로는 흐뭇하지만 두번 다시 할 일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식이 끝나자 쌓여있던 체증이 한꺼번에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속이 시원하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 모양입니다.
나에게 꼭 필요했던 책을 어제 상품으로 받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제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책만 보면 가슴이 뛸 정도인데 평소에 꼭 가지기를 원했던 책을 공짜로 얻게 되었으니 정말 흐뭇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책부터 찾았습니다. 어허허허허허허~~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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