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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2056

오기 ! 오기 ! 방학을 하기 전에 작년과 올해 신규 발령을 받은 새내기 선생님들을 모시고 시범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범수업이나 수업공개, 연구수업, 수업연구 등의 이름으로는 젊었을때부터 수도 없이 해왔으니 이젠 이력이 붙을대로 붙어서 그런지 두렵거나 떨리는게 없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그런 종류.. 2007. 12. 27.
연극 인생? 지난 3주일간 연습을 해온 연극 공연이 어제 밤, 그러니까 12월 21일 금요일에 있었습니다. 학급 아이 37명이 한명도 빠짐없이 4모둠으로 나누어 우리말 연극 3편, 영어 연극 1편을 공연했습니다. 모두 다 출연하는 것에다가 의미를 두었는데 열심히 잘 해내더군요. 과자 부스러기 조금 가져다 놓고 자기.. 2007. 12. 22.
감사하는 아픔 병의 원인은 여러가지라고 합니다. 폭음이나 과도한 흡연으로 인한 병이 있는가하면 잘못된 식사 습관으로 인한 질병도 있고 건전하지 못한 행동에서 오는 병도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원인이 존재하는 것이니 딱 꼬집어서 한정지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기적을 체험하고나서.. 2007. 12. 18.
암(癌) 가깝게 지내는 교우 한분이 다시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5년전에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었는데 거뜬하게 완치되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분에게 폐 부분에 암세포가 다시 전이되었다는 안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같이 활동을 하던 분들이 이 사실을 알고 모두 다 너무 안타.. 2007. 12. 14.
늙기도 모르기 12월 2일 일요일 : 아침 8시에 나갔다가 저녁 6시 반에 들어왔음. 하루종일 허겁지겁함. 저녁 9시에 잠이 듬. 12월 3일 월요일 : 새벽 2시 22분에 기상. 3시 50분에 집을 나섬. 하루종일 설치고 저녁 10시에 집에 옴. 12월 4일, 5일 (화, 수) - 4시 20분 기상. 같은 과정을 반복함. 12월 6일 목교일 : 거의 쓰러질 것 같.. 2007. 12. 9.
추억만들기 생각해보면 이제 아이들과도 헤어져야 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월 21일경에 방학을 시작하면 내년 2월 10일경에 개학을 하고 다시 열흘 뒤에는 졸업이니 아이들과 마주칠 수 있는 날은 한달남짓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해마다 했던 "추억만들기" 행사를 올해도 해줄.. 2007. 12. 5.
피곤 어제 금요일 아침부터는 극심한 피로를 느꼈습니다. 과로의 무서움은 몇번이나 경험해 보아서 잘 알므로 과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겁이 납니다. 삼십대 후반부터 사십대 중반까지 학교일 때문에 극심한 과로 현상을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리고 씁쓸하기만 합.. 2007. 11. 30.
나의 길을 가련다 아이들의 연말 연극 지도를 끝내고 서둘러 퇴근을 했습니다. 얼굴을 내밀어야 할 곳에 잠시 들렀다가 경주 챔버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 음악회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피가로의 결혼 >의 서곡을 제일 처음 곡으로 연주를 하더군요.. 2007. 11. 30.
언제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을수 있을까? 많이 모자라는 제가 바쁜 것과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다고는 하지만 이러다가 아내 얼굴조차 잊어버릴까봐 걱정입니다. 직장 일을 끝내놓고는 곧바로 다시 다른 곳으로 출근했습니다. 물론 봉사활동이니 월급은 당연히 없습니다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훈련을 받으러 오신 분들을 모시고 저녁대접.. 2007. 11. 27.
다국적 파티, 파티~~ 11월 24일, 토요일, 오후 3시30분에 시작되는 영어 예배 시간에 맞추어서 시내로 돌아오느라고 정말 바빴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장로님을 세우는 임직예배에 참석하여 축하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결국 끝날때쯤에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어제 토요일은 영어예배에 참석하는 어른들이 음식을 한.. 2007. 11. 25.
행복함이 스며들때 20일 화요일엔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집으로 와야 했습니다. 저녁 6시까지 경주남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멋진 대형기와집에서 제가 속한 경주남성합창단의 찬조 공연이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가용 승용차가 없는 신세이니 단장님 내외분께서 어리버리한 저를 데려다 주기 위해 제 집까지 일.. 2007. 11. 22.
이제는 2 어린아이들이 귀여워지고 세월 귀한줄 알아지고 사람들이 모두 다 따뜻하게 보이고 자연의 이치가 깨달아지고 푸근함과 느긋함이 생기고 남을 이해해주게 되고 입장바꿔 생각할 줄 알게 되고 얼굴 다르듯이 생각달라도 이해가 되고 파아란 하늘이 그리워지고 불타버린 그루터기도 소중하게 보이고 .. 2007. 11. 19.
가을 향기 추수감사절인 어제 11월 18일, 엄청 바쁘게 보내야만 하는 주일이지만 낮에 잠시 짬이 났기에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시간에도 일정이 촘촘하게 짜여져 있었기에 어디 한군데 가볼 형편이 못되었으니 잠시 잠깐 생기는 그런 시간은 황금만큼이나 귀한 것이었습.. 2007. 11. 19.
양반되기 정말 어쩌다가 조금 시간이 나서서 시내버스를 타고 양동 민속마을에 갔습니다. 이 동네는 이제 제법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안강으로 가는 버스 중에서 강동이라는 곳을 거쳐가는 버스는 거의 예외없이 양동마을 입구를 지나가게 되므로 일반버스나 좌석버스를 타.. 2007. 11. 14.
이제는 돌아가고 싶습니다 언제든 가리 마지막에 돌아가리. 목화꽃이 고운 내 고향으로 조밥이 맛있는 내 고향으로. 아이들 하눌타리 따는 길머리엔 학림사 가는 달구지가 조을며 지나가고 대낮에 여우가 우는 산골 등잔 밑에서 딸에게 편지 쓰는 어머니도 있었다. 둥글레 산에 올라 무릇을 캐고 접중화 싱아 뻐꾹새 장구채 범.. 2007.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