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500 암(癌) 가깝게 지내는 교우 한분이 다시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5년전에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었는데 거뜬하게 완치되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분에게 폐 부분에 암세포가 다시 전이되었다는 안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같이 활동을 하던 분들이 이 사실을 알고 모두 다 너무 안타.. 2007. 12. 14. 늙기도 모르기 12월 2일 일요일 : 아침 8시에 나갔다가 저녁 6시 반에 들어왔음. 하루종일 허겁지겁함. 저녁 9시에 잠이 듬. 12월 3일 월요일 : 새벽 2시 22분에 기상. 3시 50분에 집을 나섬. 하루종일 설치고 저녁 10시에 집에 옴. 12월 4일, 5일 (화, 수) - 4시 20분 기상. 같은 과정을 반복함. 12월 6일 목교일 : 거의 쓰러질 것 같.. 2007. 12. 9. 추억만들기 생각해보면 이제 아이들과도 헤어져야 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월 21일경에 방학을 시작하면 내년 2월 10일경에 개학을 하고 다시 열흘 뒤에는 졸업이니 아이들과 마주칠 수 있는 날은 한달남짓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해마다 했던 "추억만들기" 행사를 올해도 해줄.. 2007. 12. 5. 피곤 어제 금요일 아침부터는 극심한 피로를 느꼈습니다. 과로의 무서움은 몇번이나 경험해 보아서 잘 알므로 과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겁이 납니다. 삼십대 후반부터 사십대 중반까지 학교일 때문에 극심한 과로 현상을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리고 씁쓸하기만 합.. 2007. 11. 30. 나의 길을 가련다 아이들의 연말 연극 지도를 끝내고 서둘러 퇴근을 했습니다. 얼굴을 내밀어야 할 곳에 잠시 들렀다가 경주 챔버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 음악회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피가로의 결혼 >의 서곡을 제일 처음 곡으로 연주를 하더군요.. 2007. 11. 30. 언제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을수 있을까? 많이 모자라는 제가 바쁜 것과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다고는 하지만 이러다가 아내 얼굴조차 잊어버릴까봐 걱정입니다. 직장 일을 끝내놓고는 곧바로 다시 다른 곳으로 출근했습니다. 물론 봉사활동이니 월급은 당연히 없습니다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훈련을 받으러 오신 분들을 모시고 저녁대접.. 2007. 11. 27. 다국적 파티, 파티~~ 11월 24일, 토요일, 오후 3시30분에 시작되는 영어 예배 시간에 맞추어서 시내로 돌아오느라고 정말 바빴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장로님을 세우는 임직예배에 참석하여 축하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결국 끝날때쯤에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어제 토요일은 영어예배에 참석하는 어른들이 음식을 한.. 2007. 11. 25. 행복함이 스며들때 20일 화요일엔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집으로 와야 했습니다. 저녁 6시까지 경주남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멋진 대형기와집에서 제가 속한 경주남성합창단의 찬조 공연이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가용 승용차가 없는 신세이니 단장님 내외분께서 어리버리한 저를 데려다 주기 위해 제 집까지 일.. 2007. 11. 22. 가을 향기 추수감사절인 어제 11월 18일, 엄청 바쁘게 보내야만 하는 주일이지만 낮에 잠시 짬이 났기에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시간에도 일정이 촘촘하게 짜여져 있었기에 어디 한군데 가볼 형편이 못되었으니 잠시 잠깐 생기는 그런 시간은 황금만큼이나 귀한 것이었습.. 2007. 11. 19. 양반되기 정말 어쩌다가 조금 시간이 나서서 시내버스를 타고 양동 민속마을에 갔습니다. 이 동네는 이제 제법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안강으로 가는 버스 중에서 강동이라는 곳을 거쳐가는 버스는 거의 예외없이 양동마을 입구를 지나가게 되므로 일반버스나 좌석버스를 타.. 2007. 11. 14. 은혜로운 밤~~ 어제 11월 10일 토요일 밤에는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속해있는 경주남성합창단도 출연을 했으니 참가를 해야했습니다. 경주시장님이 오셔서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경주시청기독신우회와 경주장로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일이니 시장님께서 오셔서 인사를 하시는 것은.. 2007. 11. 11. 출근길에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이니 숲을 가로 질러 걷는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입니다. 경주에 살면서느끼는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시내 어디에 있든지 간에 걸어서 10분이면 어느 공원이라도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매일 아침 황성공원을 가로질러 갑니다. 여유가 있으면 .. 2007. 11. 7. 다시 탑리에서 10월 26일 금요일에는 직장에서 하루 휴가를 얻어 어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눈에 백내장이 와서 수술을 해야하는데 경주에 내려오시지를 않으니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미 부근의 중소도시에서 수술을 하셨다기에 경과를 보러가야만 했던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사시는 곳에는 기차가 서질 않으니 할수.. 2007. 11. 1. 장로(長老) ● 책망할 것이 없고 ●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 절제하는 생활을 하며 ● 근신하며 ● 아담하고 ● 나그네를 대접하고 ● 가르치기를 잘 하며 ● 술을 즐기지 않고 ● 구타(때리기)하지 않으며 ● 관용하여 다투지를 않고 ● 돈을 사랑하지 않으며 ●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이 단정하게 복종하.. 2007. 10. 29. 나들이 "일나라(일어나거라). 미띠기도 띠더라(메뚜기가 뛰더구나). 나락 비야댄다(벼를 베어야 한다). 오늘 몬비마(베지 못하면) 일이 밀리는기라." 청년의 때, 가을날 아침마다 듣는 소리였지만 이제는 그렇게 말씀하실 분이 안계십니다. "사람이 게타부누마(게으르면) 먹을기 업는기라. 일나라. 나락비러 가.. 2007. 10. 27.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