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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피곤

by 깜쌤 2007. 11. 30.

 

 

  어제 금요일 아침부터는 극심한 피로를 느꼈습니다. 과로의 무서움은 몇번이나 경험해 보아서 잘 알므로 과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겁이 납니다. 삼십대 후반부터 사십대 중반까지 학교일 때문에 극심한 과로 현상을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리고 씁쓸하기만 합니다. 

 

 

 

 

 조직이라고 하는 것이 원래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잇속 생기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땐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교육현장과 교사 사회에 대한 환멸이 너무 커서 아이들 때문에 밥은 먹고 살지만 그 쪽에는 절대로 정을 붙이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아이들에게 좀 더 잘해주고 싶었기에 정성을 쏟았습니다. 개인적인 일까지 겹쳐서 그런지 드디어 몸에 예전같은 증상이 시작되니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어제 금요일에는 집에 오니 아홉시 반이 되었습니다. 서재에 가서 글이라도 한편 쓰고 자야겠지만 그냥 눕기로 했습니다. 너무 피곤하면 코를 심하게 곱니다만 거의 삼십년을 같이 산 아내가 베게를 들고 다른 방으로 도망을 가는 것을 보면 어제 밤엔 코곯이가 특히 심했던가 봅니다. 몸은 몸대로 늘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지금이라도 죽으면 하나님 나라에 가면 될터이니 걱정은 없지만 아직은 할일이 조금 더 남은 것 같으므로 더 오래 살고 싶은게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오늘은 결혼식에다가 영어예배, 주문해 두었던 비디오장도 받아서 비디오 정리도 해야하고 찬양대 연습에다가 합창단 연습까지 하려면 밤 열시나 되어서 집에 올것 같습니다.

 

아, 바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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