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500 떠나보내기 2월 22일 금요일에는 다시 아이들을 떼어서 떠나보냈습니다. 그동안 근무하면서 6학년 졸업생들만 23번을 내어보냈으니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두번만 더 졸업생을 내어 보내면 제가 작정했던 인생 목표의 하나를 달성하는 것이 되니 6학년 담임선생은 그만하고 싶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2008. 2. 23. 살떨리기 2월 16일,토요일 수업을 마친 뒤 컵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는 허겁지겁 교회로 달려 갔습니다. 합창단 활동을 같이 하는 분이 금지옥엽같은 딸을 결혼시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곱게 기른 딸을 사위될 청년에게 넘겨줄때의 기분이 어떤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 한주간 쌓인 피로가 물밀듯.. 2008. 2. 18. 다녀왔습니다. 염려해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지금 시간이 너무 늦어서 내일 3일 밤에 새로 올리겠습니다. 일단 신고합니다. 어리 버리 2008. 2. 2. 아소 화산 밑에서 오늘은 나가사키를 떠나서 도수 구마모토를 지나 아소산 역에서 내렸습니다. 지금은 아소 역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하면 무료라고 해서 여관에서 나와 역까지 왔습니다. 오늘 산에 올라갔더니 사방이 눈천지더군요. 일본 간호원 아줌마를 만나서 공짜 차를 타고 기.. 2008. 1. 30. 일본 후쿠오카에서 1 저는 지금 후쿠오카의 싸구려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헐하다고 해도 하루밤에 우리돈으로 이만원은 기본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시내에 나가서 라면과 밥 한공기를 곁들여 먹었더니 450엔이 나왔습니다. 4000원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커피도 한잔 마셨습니다. 깔끔한 곳이었는데 180엔이더.. 2008. 1. 28. 허겁지겁 떠나기 방금 짐을 다 꾸렸습니다. 돈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 준비는 항상 되어 있으니 아내 눈치를 봐가며 잠시 길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철저히 배우러 가고자 합니다. 동행인은 한명, ㅅㅇ대 약대에 다니는 수재 조카입니다. 친구의 생질이지만 저는 제 조카라고 생각하고 데리고 다닙니다. 집을 비우는 사이.. 2008. 1. 28. 어떻게 이겨?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인들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두려워한다는 말의 의미를 가지고도 여러 갈래로 해석해볼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그들의 치밀성과 장인정신에서 우러나오는 1등주의에 한정하고자 한다. 얼마전에 종이 팩 속에 든 일본 소주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소주 끊은지는 너무도 .. 2008. 1. 24. 우담바라 ? 올해들어 벌써 두번의 한파가 덥쳐왔다가 밀려나갔다. 첫번째 한파가 밀려온 지난 1월 5일, 외출해서 돌아왔다가 나무들을 살피던중 소사나무 두그루만 달랑 옮겨심어 놓은 화분밑에 무엇인가 신기한 것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경을 벗고 자세히 살펴보니 인터넷과 텔레비전에 우담바라꽃이 .. 2008. 1. 17. 얼어죽기 어리석기로 치자면 나같은 사람도 없지 싶다. 한때 대물(大物) 분재에 대해 욕심을 낸 적이 있었다. 이십여년 전의 일이지만 분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때, 큰 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에서 산채(山採)를 가서 여러 나무를 작살내기도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하는 생각에 아직.. 2008. 1. 17. 25년만에 만난 그녀 1월 7일 월요일 낮 12시, 그녀와 25년만에 만나기로 한 날이다. 어렵게 어렵게 전화 연락이 되었는데 그녀가 나를 보기 위해 경주로 찾아오겠다고 했다. 가슴 설레도록 기다리던 날이어서 혹시 약속시간을 어길까 싶어 미리 약속장소에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만나기로 한 장소가 너무 넓다는 것.. 2008. 1. 8. 모두들 운하, 운하 해대니...... 별것도 아닌 내 블로그를 즐겨찾기까지 해주시면서 시답잖은 글을 꾸준하게 읽어주시는 분들은 내가 정말 무식한 시골선생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아신다. 그러길래 깜쌤이라는 블로거가 별로 가치있는 삶을 살지도 못하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멋진 글을 쓸줄도 모른다는 사실도 함께 아실 것이다... 2008. 1. 5. 노동, 감사(監査), 책, 그리고 감사(感謝) 한반도 서쪽 동네엔 큰 눈이 내렸다고 아우성이건만 경주 쪽으로는 눈꼽사리만한 눈 한송이도 보지를 못했으니 좁다는 국토 속에 무슨 이런 불공평한 경우가 다 있는가 싶다. 어제 오늘 오전엔 분재원에 가서 노력봉사를 했다. 착하기 그지 없는 주인 양반이 운영하는 분재원이니 해마다 정초에 바닥 .. 2008. 1. 4. 오기 ! 오기 ! 방학을 하기 전에 작년과 올해 신규 발령을 받은 새내기 선생님들을 모시고 시범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범수업이나 수업공개, 연구수업, 수업연구 등의 이름으로는 젊었을때부터 수도 없이 해왔으니 이젠 이력이 붙을대로 붙어서 그런지 두렵거나 떨리는게 없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그런 종류.. 2007. 12. 27. 연극 인생? 지난 3주일간 연습을 해온 연극 공연이 어제 밤, 그러니까 12월 21일 금요일에 있었습니다. 학급 아이 37명이 한명도 빠짐없이 4모둠으로 나누어 우리말 연극 3편, 영어 연극 1편을 공연했습니다. 모두 다 출연하는 것에다가 의미를 두었는데 열심히 잘 해내더군요. 과자 부스러기 조금 가져다 놓고 자기.. 2007. 12. 22. 감사하는 아픔 병의 원인은 여러가지라고 합니다. 폭음이나 과도한 흡연으로 인한 병이 있는가하면 잘못된 식사 습관으로 인한 질병도 있고 건전하지 못한 행동에서 오는 병도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원인이 존재하는 것이니 딱 꼬집어서 한정지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기적을 체험하고나서.. 2007. 12. 1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