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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중국-복건성:화교의 고향(完)

고랑서를 떠나 무이산으로 향해 가다

by 깜쌤 2014. 2. 10.

 

호텔에 가서 배낭을 찾은 뒤 배를 타고 하문도로 건너가야했다.

 

 

호텔로 돌아가다가 인민체육장 곁을 지나게 되었기에 잠시 들어가보았다.

 

 

중학생들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의 축구시합이 진행되고 있었다.

 

 

잔디경기장이어서 얼핏 볼땐 참 좋았지만 막상 내려가서 밟아보니 너무 울퉁불퉁했다.

 

 

축구학교끼리 붙는 시합인가보다.

 

 

경기장밖으로 나온 우리들은 골목을 걸었다.

 

 

중국이나 우리나 어느 나라든 맛집은 인기만점이다.

 

 

고랑서의 골목엔 다시 사람들로 끓어넘치고 있었다.

 

 

우리같은 관광객이 지나가면 또 새로운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다.

 

 

그들은 꼬치를 사먹고 어묵을 사먹을 것이다.

 

 

마르마라가 어디에 있는지 그 정확한 위치를 과연 몇명이나 알까?

 

 

하문은 해산물 요리로 유명하단다.

 

 

이런 가게는 케이크가게이리라.

 

 

소세지를 구워파는 것일까?

 

 

맛집 앞에는 스탬프가 준비되어 있어서 음식을 사먹고 난 뒤에는 작은 책자를 꺼내 찍어가기도 했다.

 

 

이 가게에도 스탬프가 준비되어 있다.

 

 

거리에는 온갖 먹거리 가게들이 즐비했다.

 

 

먹을거리가 즐비한 중에도 기죽지 않고 손님들이 모여드는 가게가 있었는데 골동품을 파는 가게였다. 성업중이어서 호기심을 끌었는데 입구에 서서 손님을 끄는 주인의 풍채가 좋았다.

 

 

호텔이 있는 골목에는 아직도 웨딩기념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물론 새로운 커플들이다.

 

 

우리는 배낭을 찾아 등에 메고 부두를 향해 걸었다.

 

 

페리를 타러 갈땐 고랑서섬에 올때 구했던 플라스틱 코인을 반납하면 된다.

 

 

페리를 타고자 하는 손님들로 초만원이었다.

 

 

배는 서서히 고랑서를 벗어났고......

 

 

섬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언제 다시 가보게 되랴? 기약이 없다. 그런데 다시 한번 반드시 가야할 일이 생겼으니.....  사람팔자는 그래서 알 수가 없는가보다.

 

 

페리보트는 고랑서를 떠나자말자 곧 하문도에 도착했다.

 

 

하문도에 내리면서 우리는 다시 뒤를 돌아다보았다. 페리승강장 부근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탔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문기차역이다.

 

 

하문 기차역앞으로는 고가도로가 지나간다. 처음에는 당연히 전철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버스가 달리고 있었다.

 

 

어안이 벙벙했다. 재미있는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너른 나라다보니 별별 일이 다 일어나는가보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기차를 타기로 했다.  

 

 

역앞에 있는 지하상가로 내려갔다. 지하상가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우리는 퓨전 음식을 파는 것으로 짐작이 가는 깨끗한 음식점을 골라 들어갔다.

 

 

세트메뉴다. 밥과 국, 그리고 반찬! 이 정도면 한끼 식사로 거뜬하다. 저녁은 약 30원 정도였다.

 

 

밥을 먹고나서는 다시 기차역으로 올라갔다.

 

 

야간기차를 타면 내일 아침이 되어야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우리는 기차역안으로 들어갔다. 당연히 짐검사를 하므로 그런 절차를 밟아야했다.  

 

 

중국에서는 기차표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기차타는 절차도 쉽지는 않다. 자기가 기다려야할 대합실을 찾아가는 것도 신경을 써야한다.

 

 

기차역 안으로 들어서면 전광판을 살피는 것은 의무다. 전광판 속에는 기차에 관한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오후 19시 38분발 무이산행 K8746 기차는 2층 제2대합실에서 기다려야 한다. 기차가 대기하는 플랫홈 번호는 2번이다. 한자를 알면 엄청 편하지만 모르면 괴로워진다.

 

 

우리는 2층으로 올랐다. 제2후차실을 찾아가야했기 때문이다.

 

 

 

중국기차표 보는 법은 저번에 설명을 했으므로 생략한다. 사진 속 안경모습의 스티커가 있는 곳에

차표 주인의 여권번호가 기록되어 있다. 중국 기차표는 실명제라는 사실도 이야기를 했다.  

 

 

이윽고 개찰을 시작했다. 출발 30분전에 개찰을 시작했다. 우리는 천천히 개찰을 받으러 나갔다. 침대자리가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우리는 경와(=잉워)표를 가지고 있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경와칸은 삼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 높은 곳을 상포, 가운데를 중포, 1층은 하포라고 부른다. 상중하 모두 가격이 약간씩 다르다. 제일 비싼 것은 하포다. 제일 편한 곳이기 때문이다.

 

 

배낭은 선반위에 올리고 1층 창가에 있는 작은 의자에 앉았다. 나는 중포다.

 

 

이제 조금 뒤면 기차가 출발하리라. 드디어 전설의 무이산을 향해 떠나는 것이다. 무이산의 풍경? 감히 장담하건대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 점입가경이라는 말의 의미를 충분히 알게 될 터이니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