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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맛을 찾아서41

곰치해장국(물곰탕)을 먹었다 산호초에 터잡고 사는 물고기들을 소개하는 해양프로그램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녀석이 곰치라는 생선이 아닌가 싶다. 성격이 거칠고 포악한데다가 생김새 또한 그리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어서 화면을 볼 때 한번씩은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곰치를 볼 때마다 저녀석이 과연 .. 2015. 12. 16.
이게 먹고싶었다 갓구워낸 바께뜨를 뜯어서 촉촉한 속살을 씹는 맛은 환상적이다. 빵을 씹다가 입이 텁텁할 때는 올리브절임을 먹으면 된다. 남들은 어떻게 먹는지 몰라도 적어도 내 습관은 그렇다. 문제는 그럴 기회가 자주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닝빵과 함께 먹는 올리브절임도 일품이다. 오늘따.. 2015. 7. 16.
최영화빵이 경주황남빵이야? 경주를 대표하는 먹거리가운데 하나가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황남빵이다. 경주황남빵 옛자리에 얼마전에 최영화빵이라는 간판을 단 집이 들어섰다. 도대체 최영화빵은 무엇이며 황남빵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거기에 관해 조금만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 2014. 8. 18.
착한 가격으로 먹는 소고기국밥과 잔치국수, 정말 맛있다 소고기를 배부르게 먹고싶다면 몇인분을 먹어야할까? 1인분이라면 도대체 몇 그램을 의미하는 것일까? 1인분의 가격은 얼마가 적정선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나라의 소고기가격은 비싸다. 어디 그것만 비싸랴? 어지간한 종류의 음식값도 이제는 비싼 축에 들어간다. 그러면 아래 차.. 2012. 11. 10.
오병국시집 국수와 국시의 차이점을 아시는가? 워낙 낡은 유머여서 이제는 어지간한 분이라면 다 알고 있지 싶다. 그래도 굳이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은 국수에 관한 맛집을 소개해드리고 싶은 생각에서다. 곧이곧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국수는 표준말이고 국시는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쓰이는 사투.. 2012. 6. 28.
돔배기라는 말이라도 알아야 찾아먹을 수 있지 스티븐 스필버그는 온 지구인들이 다 알아주는 영화의 귀재다. 1975년에 발표한 거대한 식인상어 이야기를 다룬 영화 <조스Jaws>가 가져다준 충격은 상상을 넘어설 정도였다. 긴장감이 넘쳐 흐르는 장면마다 넘쳐 흐르는 존 윌리엄스의 주제곡도 인상적이었다. 톱날같이 날카로운 이빨.. 2012. 6. 19.
따뜻한 공간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이디오피아)로 알려져 있다. 이디오피아는 6.25 전쟁때 군대를 보내주었던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나라이다. 이 나라 최후의 황제는 하일리에 셀라시에 황제로 알려져 있는데 1968년에 우리나라를 다녀간 사실이 있다. 이디오피아를 아랍어 발음으로는 .. 2012. 2. 23.
푸짐하게 차려내면 다일까? 사진을 척보는 순간 일본식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정도라면 그분은 틀림없는 고수다. 음식고수라는 말이다. 나같이 평범한 인간은 아무리 봐도 사진 한장만으로는 일본식 음식인지 한식인지 양식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다닐때 타일랜드의 낙원같은.. 2012. 2. 15.
미꾸리와 미꾸라지와 추어탕 가을을 한자로는 추라고 한다.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秋 ! 그렇다. 위 글자는 '가을 추'라는 글자다. 魚 ! '물고기 어'자다. 물고기 어 뒤에 가을 추가 붙으면 무슨 글자가 될까? 당연히 아래글자처럼 된다. 魚秋 魚 + 秋 = 鰍 위의 글자는 미꾸라지 추(鰍)라는 글자다. 가을을 대표하는 민물고기는 아무래도 미꾸라지가 아닐까 싶다. 그러길래 미꾸라지를 나타내는 글자를 위와 같은 모습으로 만든 게 아닐까? 확실히 가을 미꾸라지가 맛있다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 추어탕 이라면 당연히 미꾸라지로 끓인 국을 말한다. '다음(DAUM) 백과사전'에서는 추어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추어는 미꾸라지 의 한자명이다. 전국의 하천·못물 등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이며 7~11월이 한창이다. 먼저 미꾸라지를.. 2011. 10. 6.
고소하고 쫄깃함, 그리고 시원함으로 더위를 이긴다 - 홍두깨 국시집의 콩국수 우리말 갈래사전(박용수 1994 한길사) 음식물편에서 콩이 들어가는 낱말들을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콩국, 콩국수, 콩나물밥, 콩나물죽, 콩밥, 콩자반, 콩장, 콩죽, 콩탕같은 말이 나왔다. 제일 먼저 나온 말은 콩국이었는데 "흰콩을 살짝 삶아서 맷돌에 갈아 짜낸 물(국수같은 것을 말아먹음)이라고 풀이.. 2011. 7. 1.
경주에는 밀면이라는게 있소이다 <경주 어떤 국수집의 잔치국수> 자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요, 나는 지금까지 배낭여행으로만 중국을 다섯번(2013년 5월 현재로는 일곱번입니다)돌아다녀 보았습니다. 동북쪽으로는 하얼빈에서부터 서쪽으로는 파키스탄 국경부근까지, 위로는 며칠 전부터 반중(反中)시위가 벌어진.. 2011. 6. 4.
서민들의 구수한 체취를 느끼고 싶다면 건천식당으로 고고~~ 퇴근후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목요아침모임에 참가하는 분가운데 좌장격인 교수님께서 한번씩 가시는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이번 기회에 모두 모여서 한번 찾아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교수님 정도가 되면 살아온 과정이나 현재의 지위가 저같은 범부(凡夫)와는 격이 다르니 어디 좋은 곳에만 가시.. 2011. 5. 25.
경주에 원조 황남빵집은 따로 있다? 없다? 경주를 대표하는 맛으로 치자면 황남빵을 따라갈 수 있는 브랜드는 드물지 싶습니다. 이상하게도 경주의 음식문화는 그 명성과 전통에 비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게 드문편입니다. 외지인이 찾아와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정도로는 쌈밥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잘몰라.. 2011. 5. 22.
하카다라면 우리나라에 칼국수가 있다면 일본에는 라멘이 있다. 라멘의 우리말 발음은 라면(拉麺)이다. 오늘 내가 이글 속에서 말하는 라멘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인스탄트 라면이 아니다. 철저히 일본화된 일본의 국민요리라고 보면 된다. 물론 일본에도 인스턴트 라면은 당연히 존재한다. 나는 .. 2011. 4. 20.
용강국밥-잡내가 전혀없는 깔끔한 돼지국밥집 경주라는 도시에 터를 잡고 산지가 올해로서 34년째가 되었다. 경주에 첫발을 내어디딜 당시만 하더라도 경주에는 돼지국밥골목이라는 곳이 있을 정도였다. 당연히 그곳에는 돼지국밥집이 줄을 이어 서있었다. 지금은 그 많던 국밥집들이 뿔불이 흩어져서 완전히 사라져버렸는데 일부는.. 2011.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