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따라 피어나는 꽃이 다르다는 것은 자연의 오묘한 신비에 속한다. 벌이나 나비같은 곤충류에게 끊이지 않도록 꿀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인간들 눈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의미도 되겠다.
4월 10일을 전후해서 경주는 벚꽃으로 뒤덮였었다. 그로부터 한달 뒤 이제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펼쳐져 있는 동부사적지구대에는 유채꽃으로 채색되기 시작했다. 벚꽃이 만발했던 모습이 그립다면 아래 주소를 슬며서 눌러보기 바란다. 그러면 확실히 비교가 될 것이다.
http://blog.daum.net/yessir/15866502
http://blog.daum.net/yessir/15866507
이번에는 노란색이다. 지금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초순과 중순에 경주에는 초록과 노랑이 어우러진 환상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런 풍경을 보고 싶다면 일단 경주에 와서는 반월성, 계림, 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구대로 가야한다.
지금 보는 이 풍경은 첨성대에서 계림앞을 지나 반월성으로 올라가는 길의 모습이다.
반월성으로 올라가면서 왼쪽을 보면 된다.
왼쪽이 유채밭이다.
유채밭 속으로 길이 있으므로 들어가봐도 된다.
솔로들은 혼자 걸으면 열불날지도 모르지만 낭만은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몇년 전에는 가을에 황화코스모스가 이곳을 가득 채웠다.
유채꽃 아래엔 또다른 자잘한 꽃들이 소복하다.
밤에는 또다른 멋과 분위기를 풍긴다.
밭 중간엔 첨성대를 닮은 꽃탑이 서있다.
진짜 첨성대도 저만치 자리잡고 있다.
역사의 주인공들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선덕여왕이나 김유신 같은 인물과 같은 사물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경이로운 일이던가?
어떤가? 안보면 조금은 억울할 것 같지 않은가?
이쪽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들어와도 되는 곳이다. 연인들이나 가족간이라면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게 체력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물론 걸어도 좋다.
손을 잡고 걷는 것은 연인들만의 특권이리라.
반월성으로 올라가지 않고 교촌쪽으로 걸어도 좋다.
한 100여미터 정도만 걸으면 교촌에 닿을 수 있다.
큰지도보기를 누르면 더 정확하게 자세하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교촌 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계림이 있다. 담장을 따라 그냥 걸으면 된다.
블로그 주인이야 당연히 경주에 사는 사람인지라 소개하는 글 비슷하게 쓰게 되었다.
한번 오시기 바란다. 5월의 경주도 제법 아름답기에......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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