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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지갑 얇은날은 그저 괴롭다

by 깜쌤 2011. 3. 26.

정수장 방문을 했던날, 나는 경주인터체인지 휴게소(=경주 IC 휴게소)를 가보았다. 그곳에 멋진 박물관과 일본식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기 때문이다.  

 

 

배도 출출했던터라 일본식 라면 냄새라도 맡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박물관이 있다더니 바로 이것인가 보다. 오르골(Orgel) 박물관! DAUM의 국어사전은 오르골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건물 속에 이런 시설이 있는 줄은 몰랐다.

 

 

 입장료가 아까워서 망설이다가 돌아섰다. 주머니 사정이 너무 얇았기 때문이다. 

 

 

하코야! 여기가 일본식 라면을 파는 집인가보다.

 

 

돼지뼈를 푹 고아서 우려낸 물에 면을 넣어서 말아주는 큐슈식 라면은 생각할수록 그립기만 하다. 라면 한그릇에 곁들여지는 하얀 공기밥 한그릇!

 

 

다음에 와서 사먹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린다. 발을 떼기가 너무 싫다. 다음에 오겠다는 그 마음이 항상 문제다. 한번 가보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러나 어쩌랴? 냉정하게 돌아서야 하는 것을......

 

 

휴게소의 분위기가 제법 참하다. 이쪽 휴게소는 경주를 빠져나가는 쪽에 자리잡고 있다. 도로 건너편에도 휴게소가 하나 더 있다.

 

 

경주 IC휴게소라는 간판이 선명하다. 나는 시내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기와집으로 가득찬 경주를 보게 되는 날은 언제쯤일까? 영영 이루기 어려운 꿈을 꾸는 나 자신이 괜히 초라해지는 순간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