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외곽엔 탑동정수장이 있습니다. 나는 그곳을 가보기 위해 남천을 지나치고 있는 중입니다. 오릉앞을 지난 뒤,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집입로를 조금만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탑동정수장 앞에까지 왔습니다. 책임자로 계시는 친구 장로님께 미리 연락을 해두었던터라 쉽게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들어서기 전에 시내쪽을 보고 장면을 찍었습니다.
이런 곳의 관리는 아주 철저히 하는 것 같습니다. 비상시에는 당연히 적으로부터의 공격대상이 될 것이고 평시에는 불순 세력에 의한 테러 대상이 될만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수돗물을 생산하는 곳이니만큼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이지 싶습니다.
외관부터가 깔끔하기 그지 없습니다.
책임자로 계시는 분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컴퓨터로 제어되고 있더군요.
나는 시설물을 둘러보러 따라갑니다.
안쪽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시설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마치 공원속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봄철이면 사방으로 벚꽃이 가득 피어서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취수한 물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형산강물을 끌어온 모양입니다.
다양한 기계설비가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형산강물은 맑은 편입니다. 상류에 큰 오염원이 적기 때문이죠.
수돗물을 생산하는데 참으로 여러가지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방이 얼마나 단정하고 깨끗한지 모릅니다.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설도 다양하더군요.
여러 단계를 거치고 나면 깨끗한 수도물로 거듭나게 됩니다.
자연의 위대함은 자정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정능력을 모방하여 정수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몇단계의 과정을 거치면 드디어 맑은 물이 만들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들어오게 되겠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물을 까다롭게 따지면서 마시는 사람들도 드물지 싶습니다. 그게 너무 지나쳐서 지금은 수도물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에 이른 것 같습니다.
나는 집에서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편에 들어갑니다. 지구촌 곳곳을 다녀보고 난 뒤에 느낀 사실인데 우리나라만큼 좋은 물을 저렴한 값으로 마음대로 마시고 쓸 수 있는 나라는 지구위에 그 예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가격은 싼편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압니다.
경주시 수돗물을 홍보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너무 까탈스럽게 구는게 아닐까요? 그런 사람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관리해나가는 면에서는 왜 그리 무심한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여기가 취수장입니다. 멀리 무열왕릉이 보입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수도물의 품질은 좋은 편에 들어간다고 생각갑니다. 그 중에서도 경주의 수도물은 어디에 내어놓아도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게되면 항상 물을 사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안, 특히 경주에서는 나는 수도물은 평소에도 그냥 잘 마시는 편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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