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516

포석골 음악회 요즘은 캠핑이 대세라고 들었다. 벚꽃이 마구 흐드러지게 날리던 날, 나는 캠핑장에서 한다는 음악회를 보기 위해 시내에서 출발했다. 목표는 경주 남산자락 포석정 부근이다. 오릉앞을 지나서 이윽고 포석정 부근까지 갔다. 포석정 들어가는 도로에도 벚꽃이 가득했다. 포석마을에도 봄.. 2014. 5. 15.
꽃거리를 달렸다 3 나는 현대호텔앞을 지났다.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을 못마땅히 여긴 운전자가 경찰에게 항의를 하고 있었다. 도로교통 정보의 중요성을 절감해본다. 오늘따라 호수가 잔잔했다. 목련은 벌써 다 시들어버렸다. 나는 잠시 호반으로 내려가보았다. 그런뒤 올라와서 다시 자전거 페달을 .. 2014. 4. 30.
꽃거리를 달렸다 2 차들이 밀려 있었다. 도로에 차들이 밀려선게 싫어서 숲머리 마을쪽으로 들어가려다가 참았다. 평소보다 차들이 적으니 한결 나아보인다. 개울 건너편도 마찬가지다. 북천이라고 부르는 이 개울을 사이에 두고 양쪽 모두가 도로인 셈이다. 물론 두개의 도로 모두 벚나무가 가득하다. 석.. 2014. 4. 29.
꽃거리를 달렸다 1 4월 5일의 일이니 3주일 전 일이다. 벚꽃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시내 곳곳에 교통이 통제되었다. 올해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어우러졌다. 나는 보문으로 향하는 강변로 밑으로 난 자전거길을 달렸다. 도로 위로 마라톤 경기에 참가한 사람들이 뛰는 소리가 들려 한번씩은 자.. 2014. 4. 28.
반월성 앞길에는 정감이 흐른다 벚꽃이 꽃망울을 마구 터뜨리기 시작하던 어느 저녁, 나는 퇴근후 자전거를 타고 반월성앞 문천(=남천)을 따라 가는 도로를 천천히 달렸다. 월성 끝자락이 보이는 개울가 밭두둑에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보였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꽃을 보며 화폭에 담아둔다는 것은 낭만적이지 아.. 2014. 4. 23.
혼자보기 아까울땐 여럿이 봐야한다 - 경주 벚꽃 혼자보기 아까울땐 여럿이 봐야한다. 그렇게 하려면 사진이 최고다. 요즘은 어지간한 도시에는 벚나무를 많이 심어두었다. 봄이 되면 온나라가 벚꽃으로 덮힌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래도 경주벚꽃은 명성이 자자하다. 워낙 나무를 심어둔 면적이 넓고 많기 때문일 것이다. 4월 5일 전.. 2014. 4. 14.
천년고도의 벚꽃 2 건널목을 지나서도 자전거길은 연결되어 있다. 다음달이면 벌판에 모가 자랄 것이다. 나는 몇년전부터 농사를 짓지 않는 경주 부근의 벌판에 자운영을 심자고 주장해왔다. 자운영을 심어두면 꽃이 필때 장관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꽃이 진 뒤 그대로 갈아엎으면 비료역할을 하는게 자.. 2014. 4. 7.
천년고도의 벚꽃 1 자전거를 타고 반월성쪽으로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반월성을 향해 출발했다. 시내에서 보문관광단지로 가는 길의 벚나무들은 꽃망울을 다 터뜨렸다. 그게 4월 1일의 일이다. 경주국립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길 양쪽의 벚나무들도 거의 꽃을 피운듯 했다. 버스정류장.. 2014. 4. 5.
천마총 유물이 새단장을 했다 천마총을 향해 걸었다. 시내에서는 워낙 가까우니까 걷는게 전혀 부담이 없다. 한주일 전의 일이었다. 대릉원 목련 꽃망울이 얼마만큼 부풀어올랐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주일 한낮에 잠시 짬을 내어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노동리고분군 옆을 지났다. 무덤위에 나무가 자라는 저곳이 봉황.. 2014. 4. 1.
경주남산에는 삼릉계곡만 있는게 아니다 2 이번 등반에서는 설잠교를 건너서 용장사지로 올라가지 않을 생각이다. 계곡을 따라 슬슬 올라갈 계획이다. 안내판 속을 보면 하늘을 배경으로 한 멋진 탑이 보일 것이다. 오늘 내가 가려는 곳은 순수한 계곡이다.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용장계곡을 따라 끝까지 가보려는 정도의 산행을 .. 2014. 1. 31.
경주남산에는 삼릉계곡만 있는게 아니다 1 가만히 생각해보니 남산에 안가본지가 꽤나 오래된듯하다. 컴퓨터에 저장해둔 사진자료를 가지고 확인을 해보았더니 용장곡을 통해서 남산에 올라가본지가 삼년반이나 되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보는 남산이면서도 올라가보지 않았으니 나도 참 무심한 사람이었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 2014. 1. 30.
월성 복원에 대해 벌써부터 말이 많다는데..... 교촌마을쪽에서 남천을 건너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가본다. 도로 왼쪽으로 흐르는 물길이 남천이다. 어떤 사람들은 문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천 왼쪽으로 보이는 낮은 언덕 비슷한 곳이 월성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하늘에서 볼 경우 반달모습을 닮았다고해서 어.. 2013. 12. 17.
내가 경주에 사는 이유 5 - 최씨고택 최씨고택은 경주부자로 알려진 경주최씨 가문의 생활근거지로 알려진 곳이다. 경주 교촌마을에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부근에 존경할만한 분이 흔적을 남기셨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나는 소문이 자자한 최부자집안 그 누구도 만나볼 기회를 가진 적이 없었다. 견문이 좁고 인간.. 2013. 12. 14.
내가 경주에 사는 이유 4 - 교촌에서 남산보기 한옥 툇마루에 걸터앉아 산을 보는 즐거움을 어디에다 비기랴? 경주시내에서 보면 남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전국 어디에서나 남산(南山)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은 흔하게 찾을 수 있지만 경주남산만큼 아기자기한 산도 드물 것이다. 반월성이나 교촌에서 보면 남산은 바로 앞에까지 바싹.. 2013. 12. 13.
내가 경주에 사는 이유 3 콘크리트와 벽돌 덩어리로 이루어진 시가지 안에 기와집 동네가 있다는 것은 누가봐도 정말 흐뭇한 일이다. 전주 한옥마을같은 대규모는 아니지만 작은 동네라도 남아있다는게 어디랴싶다. 경주의 한옥마을은 교촌과 인왕동, 황남동과 사정동에 몰려있다. 제법 너른 구역안에 한옥마을.. 2013.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