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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2042

개꿈을 꾸다 골프장의 불빛이 어둠을 몰아내려 발버둥을 치는 것 같았다.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멀리까지 출장을 갔다가 서둘러 경주로 돌아와야만 했다. 일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야외모임이라고나 해야할까? 에너지분야의 권위자 박사님댁이다. 모처럼 초대받아 간 것인데 약속은 진작부터 해놓은 터였다. .. 2010. 7. 4.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2부 순서로 "신명나는 우리춤, 우리 가락"이 준비되어 있는 줄을 모르고 갔다. 아는 분이 출연하므로 그냥 단순히 인사겸해서 간 것이었다. 그런데 보석을 캤다는 느낌이 드는 밤이 되었다. 중국 서안(西安 Xian))에서 오셨다는 분들이 소개되었다. 알고보니 행사가 꽤나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2부 사진.. 2010. 7. 2.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 새벽 4시 22분에 일어나야 정상이지만 너무 피곤해서 5시가 넘어서야 눈이 떠졌다. 목요일이다. 아침 모임이 있는 날이다. 머리를 감고 6시에는 집을 나선다. 아침 모임을 끝낸 뒤에는 그대로 출근을 했다. 벌써부터 몸이 무겁다. 하지만 쉴 시간이 없다. 오늘은 하루종일 시험감독을 해야한다. 짬짬이 .. 2010. 6. 30.
어떤 저녁 2 꼭 가봐야할 연주회였다. 합창단 속에는 아는 분들이 제법 계셨기 때문이다. 상당히 많은 활동을 하는 팀인데다가 음악적인 수준도 높은 합창단이니 찾아가서 안보고 안들으면 나만 손해다.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넣어서 마지막에는 전쟁의 애환이 서린 가요들을 넣어서 연주했다... 2010. 6. 29.
환갑 6,25 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바른 대접을 못받는다면 그것은 정말이지 옳은 일이 아니다. 현충일 기념식에 훈장을 달고나온 노병에게 어떤 젊은이가 빈정댔다고 한다. "얼마나 사람을 많이 죽였으면 훈장을 다 받지? 무슨 자랑이라고 저렇게 달고다녀?" 나는 그 말이 거짓말이기를 빈다. 이런 정신.. 2010. 6. 28.
첫돌 잔치 아이들이 귀여워진지가 제법 오래 되었다. 젖먹이들은 더 귀엽다. 돌잔치에 초대되어 갔다. 결혼한 제자의 아이다.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는 표현이 슬슬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 귀한 아이들을 보면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정도이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늙은 우리들을 먹여살릴 것이라고 .. 2010. 6. 27.
경고 1. 사진 이외에는 아무 것도 찍지 마시오. 2. 발자국 이외에는 아무 것도 남기지 마시오. 3. 시간 이외에는 아무 것도 죽이지 마시오. -피크닉 구역에 걸린 경고판- =============================================================================================== -어떤 광고- "개를 팝니다. 무엇이나 잘 먹는 개입니다. 특히 아이.. 2010. 6. 26.
마음을 곱게 써야 그 분은 진정한 프로(Pro)였다. 적어도 내 생각엔 그랬다. 영어공부를 너무 많이 하신 분들이나 오직 성적인 욕구의 해소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은 '창녀'라는 의미를 지닌 prostitute의 약자인 프로(pro)부터 떠올리고는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내가 말하는 프로는 진정한 장인을 의미한다. 그분은 .. 2010. 6. 25.
그들이 뛰는 이유 굵직한 사건이 터질때마다 해결과정에서 "몸통은 어디로 다 숨고 피라미만 걸려든다"는 식으로 표현을 많이 한다. 그럴 땐 피라미만 걸려든다고 이야기를 해서는 안되고 송사리만 걸려든다는 식으로 말해야 옳은 표현이 될 것이다. 피라미와 송사리는 엄연히 다른 종류다. 송사리는 다 커도 길이가 5.. 2010. 6. 21.
응원유감 모두들 시내 한가운데 있는 황성공원 운동장으로 향합니다. 아주 작심이나 한듯이 먹을 것을 한보따리씩 안고가는 분들도 제법 많이 보였습니다. 응원열기 하나는 대단합니다. 경기장 부근에는 포장마차 상인들도 제법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경기장 앞에는 응원도구를 파는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상.. 2010. 6. 20.
공연장에서 압박감을 날리다 서라벌 문화회관 공연장에 들어가다가 원어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필리핀계 미국인 원어민 교사인 안서니씨입니다. 함께 앉아서 경주시립합창단 제 26회 정기공연을 보게 된 것입니다. 지휘자로 수고하시는 김 돈 박사님은 오래전부터 알았던 분입니다. 반주자로 수고하시는 이선형씨도 아는 분이.. 2010. 6. 19.
오! 오(五)! 창조주께서 감추어 두신 숫자를 찾는다 그 분은 모든 피조물에 숫자를 감춰두셨다. 시인 도종환님이 읊은 접시꽃이다. <접시꽃 당신> 참 멋지게 지은 제목이다. 나는 접시꽃을 살피는 중이다. 그리고는 감추어진 숫자를 찾았다. 다섯장의 꽃잎, 선명한 오각형 오각별 난 5를 찾았다. Oh.. 2010. 6. 18.
그게 인생이었다 고래에게 태풍은 물놀이 중에 스쳐지나가는 돌개바람 정도일지도 모른다. 고래는 해일조차도 찻잔 속의 파도로 여길 것이다. 개미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가벼운 먼지가 휘날릴 정도의 바람조차도 그들에게는 개벽의 신호탄으로 다가선다. 여름날 갑자기 후두둑 떨어지는 소나기 빗방울은 재앙이다. .. 2010. 6. 18.
마음 아픈 날 속이 무너진다느니 속이 녹아내린다느니 혹은 애간장이 탄다는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괜한 걱정을 하는게 아니라 어찌 이렇게 사람마음을 몰라주는가 싶은 애끓는 안타까움이 그 원인이다. 고통을 주는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아내기가 어렵다. 무슨 소리를 듣든지 용서하지 못.. 2010. 6. 16.
반갑지 않는 손님들 어설프고 보잘것 없는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모든 블로거님들과 네티즌 여러분들께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대하고 싶은게 내 본심이다. 작년말부터인가 아주 이상한 아이디를 가진 분들이 자주 들락거리고 계신다. 어떤 분들인가 싶어서 찾아가보면 이제 갖 블로그를 만들어 시.. 2010. 6. 15.